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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박철언 (지은이)
  |  
평민사
2011-08-08
  |  
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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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책 정보

· 제목 :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1155769
· 쪽수 : 176쪽

책 소개

박철언 전 장관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만큼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만큼 시련도 많이 겪었다. 이 책은 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첫 번째 시집인 <작은 등불 하나>가 2004년 출간된 지 7년만의 시집이다. 이 시집에 실려 있는 89편의 시에서, 저자는 일상의 삶에서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시간의 한 자락을 붙잡고 거기에 머물며 자신의 느낌을 소박한 언어로 섬세하고도 솔직하게 펼쳐 나가고 있다.

목차

제1부 _봄, 오일장
봄, 오일장/ 봄비/ 인연/ 보고 싶다/ 새벽/ 폭설, 그 후/ 삿포로의 밤/ 당신의 첫 모습만을/
쪽방촌 사람들/ 커피 한 봉의 추억/ 1월, 라플란드(Lapland)/ 어느 시인의 슬픈 이야기/ 말과 마음/ 별이 쏟아지는 테를지의 밤에/ 떠난 듯한 그대에게

제2부 _세월이 가면
진줏빛 광채/ 세월이 가면/ Delete 키를 누르며/ 열정/ 꿈엔 듯 다녀간 그대/ 송이 산장집의 저녁/ 빈집/ 그대 생각/ 김치가 없으니/ 백일홍/ 제주의 바람/ 상처/ 죽도록 사랑한다고는 말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대를 잊으려 하면/ 나무야 오늘도 함께 행복하자

제3부 _간이역
새벽에 온 메시지/ 청보리밭/ 삼나무가 있는 길/ 한여름 저녁에 내리는 비/ 간이역/ 안개 2/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싶다/ 포도주 빛 그대/ 봄 하늘을 보면/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고로쇠나무/ 불꽃/ 여름을 보내며/ 달팽이 집/ 새벽 산길

제4부 _어머니의 밥상
어머니의 밥상/ 마늘밭/ 제주 용두암에서/ 장맛비는 내리고/ 회상/ 산다는 것은/ 경춘선/ 보스턴의 가을밤/ 떠나간 자리/ 만추/ 어머니의 봄/ 외로운 가을밤에/ 장례식/ 감포 앞바다의 아침/ 바다가 있는 그곳

제5부 _비밀의 정원
한강변의 가을 밤하늘/ 겨울새/ 허수아비/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의 하루/ 어머니 만나러 가는 길/ 가을안부/ 공항의 이별/ 비밀의 정원/ 가을 숲/ 11월의 밤/ 연평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오늘/ 한가위 지나 새벽달을 보며/ 골드 코스트(Gold coast)에서

제6부 _다비의 불꽃
겨울비 안개 속에서/ 매미/ 초겨울의 아픔/ 다비의 불꽃/ 도심의 한가위 달맞이/ 돌아오라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초가을 유감/ 새로운 세상/ 겨울나무/ 유월의 회상/ 가을의 산골 마을에/ 눈과 소나무/ 고드름/ 새해의 기도

저자소개

박철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변호사, 법학박사, 검사장, 대통령 정책보좌관,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 장관, 13, 14, 15대 국회의원,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순수문학 시 부문 등단, 서포문학상(대상), 순수문학 작가상 2011년 현 한반도 복지통일연구소 이사장, 사단법인 대구경북발전포럼 이사장 저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창조할 수 없다>, <4077 면회 왔습니다>, <옥중에서 토해내는 한>(일본어판), <작은 등불 하나>,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1권ㆍ2권.
펼치기

책속에서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행복한 시간 후의 귀로에는
두 마음이 겹칩니다
그대 모습 가득 차 설레는 흐뭇함
그 뒤에 도사린 짙은 그림자

얼떨결 긴장 속 시작이었지만
세월과 함께 찾아 온 편안함
깊은 서운함에 이별을 외치곤 했지만
거역할 수 없이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지난 세월 가슴 조이며 안타까워하며
숱한 다짐을 진한 눈물을 뿌렸어도
이토록 그대 향한 그리움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인가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모든 사연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추억인 것을


어머니의 밥상

어머니는 오늘도
마음 간절한 바람이 있다
따뜻한 밥과 아들이 좋아하는 군고구마에 잘 익은 김치와
노릇노릇 간갈치를 구워 밥상을 차려주는 꿈을 꾸신다
정성껏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날마다 그 짧은 순간을 기다리신다

외롭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어머니의 살가운 눈빛, 평화로운 미소
아들 향한 불변의 사랑을 기억하는 일은 큰 행복이다
오늘도 난 어머니의 사랑이
정겨운 밥상이 그리워
고향 가는 기차를 타련다


봄, 오일장

모진 강풍과 폭설에 더디게 오는 봄
한 줌 볕, 산 중턱에 뿌리내린 달래
손톱 밑 닳도록 캐낸 밭고랑의 냉이
할머니 손때 묻은 소쿠리에서
서로서로 기대어 졸고 있다

이마의 주름살만큼이나 깊게 패인 세월의 흔적
닷새마다 장거리에 나서는 일
낯익은 얼굴들이 그리워서라며
오늘도 장 모퉁이에 앉아
접혀질 듯 굽은 등을 몇 번이나 일으켜야 할까

풋것들 위에 검버섯 피어난 주름진 손
때 묻은 정 덤으로 얹어 팔아도 썰렁한 장마당
볕 살 눈부신 장거리 바쁜 발걸음들
허허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할머니의 노곤한 하루는 길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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