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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고전여행 5

강의실 밖 고전여행 5

(고전문학의 새로운 발견)

이강엽 (지은이)
  |  
평민사
2013-08-0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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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고전여행 5

책 정보

· 제목 : 강의실 밖 고전여행 5 (고전문학의 새로운 발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71155981
· 쪽수 : 312쪽

책 소개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게 여겨질 수도 있는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주는 '강의실 밖 고전여행'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깊이 있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노력하면서, 가능하면 논문 한 편에서 소화한 내용이 온전한 강의처럼 들어갈 수 있게 배치했다.

목차

제 1 강│선시(禪詩) 그 깨달음의 소리
1. 선문답(禪門答) 같은 소리?
2. 회주의 소가 풀을 뜯는데
3. 흐르는 물은 산을 나와도
4. 거북털의 외화살을
5. 깨달음의 길

제2강│술로 푸는 세상살이
1. 술, 그 애증(愛憎)의 요물
2. 술 탓에 망하고 - <국순전>
3. 술 덕에 흥하고 - <국선생전>
4. 술로 표현하는 기쁨과 슬픔
5. 가슴으로 부르는 술 노래

제3강│바보사위담에 얽힌 우리 문화
1. ‘잘난 사위’의 못난 짓
2. 바보사위담과 예악(禮樂)
3. 예(禮), 질서(秩序)에서 허례(虛禮)로
4. 악(樂), 동락(同樂)에서 과시(誇示)로
5. 바보 권하는 사회

제4강│선비의 시- 이덕무의 경우
1. 선비, 그 아득한 경지
2. 선비가 추구하는 삶과 문학
3. 구체성과 생동감
4. 아름답게, 때로는 굳세게
5. 다시 보는 그의 삶

제5강│향가에 담긴 노래의 힘
1. 시와 노래, 그리고 향가
2. 이야기 속의 노래, 노래를 담고 있는 이야기
3. 불러라, 풀릴 것이다
4. 그리움은 끝이 없어
5. 향가의 문학적 가치

제6강│무학대사를 찾아서
1. 설화로 만나는 무학대사
2. 역사서에 나타난 무학대사의 행적
3. 한문 기록에 나타난 무학대사
4. 구비설화에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
5. 무학대사 이야기의 흐름

제7강│송강(松江)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푸념
1. 뜻과 삶, 삶과 문학
2. 인정받고 나서는 길, <관동별곡>
3. 다시 버림 받고, <사미인곡>
4. 아름다운 푸념, 아름다운 우리말 - <속미인곡>
5. 인생의 부침(浮沈), 그 피할 수 없는 굴곡

제8강│보은담- 보은을 넘어서
1. 쉽고도 어려운 보은
2. ‘보은(報恩)’에서 ‘시은(施恩)’으로
3. ‘교환’과 ‘거래’를 넘어서
4. 아무도 모르게,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5. 보은담의 가치와 교육

제9강│<구운몽>의 큰 꿈
1. 이쪽에서의 꿈, 저쪽에서의 꿈
2. 이야기의 시작 - 형산(衡山), 세상의 중심
3. 세속에서 다시 만난 여덟 미인
4. 천하의 주유(周遊)와 평정(平定)
5. 작은 깨달음에서 큰 깨달음으로

저자소개

이강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을 거쳐, 2002년부터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전산문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교육하고 있다. 《토의문학의 전통과 우리 소설》, 《신화 전통과 우리 소설》, 《둘이면서 하나—고전서사의 짝패 인물》, 《바보설화의 웃음과 의미 탐색》 등의 학술서적을 저술하였으며, 대중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강의실 밖 고전여행》(전 5권),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강물을 건너려거든 물결과 같이 흘러라》, 《살면서 한번은 논어》, 《삼국유사 어디까지 읽어봤니?》 등의 교양서 집필에도 힘썼다. 이 책, 《고전문학, 세상과 만나다》는 교양서라면 으레 가볍고 작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무게감을 가지고 두텁게 독자에게 다가가려는 저자의 새로운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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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는 다른 어떤 문인보다도 부침(浮沈)이 심했다. 그가 어렸을 때 누이 둘이 왕실로 시집감으로써 자연스럽게 궁궐에 출입하고 왕자들과 친구처럼 지내곤 했다. 왕자가 왕위에 오르면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될 터, 그의 출세를 의심할 사람은 없었다. 탄탄대로, 전도양양, 그것만이 그의 앞날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10살이 되었을 때, 매형인 계림군이 역모(逆謀)에 연루되어 처형됨으로써 집안은 순식간에 풍비박산한다. 아버지는 북쪽의 함경도 정평으로, 맏형은 남쪽의 전라도 광양으로 유배되고 만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아버지의 유배길에 동행하여 어린 나이에 혹심한 세파를 견뎌야 했다.
이후의 삶은 굴곡 그 자체였다. 잠시 누명을 벗어 아버지와 형의 죄가 가벼워지는가 하면, 다시 죄를 뒤집어쓰고 고문을 당하고 귀양길에 오르는 식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결국 큰형은 서른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귀양길에 죽고 둘째 형은 세상을 등지고 숨어살게 된다. 나중에 명종이 즉위함으로써 어린 시절 명종과 허물없이 지냈던 정철로서는 한숨을 돌리고 아버지가 사면되어 함께 담양 창평으로 옮겨와 전원생활을 하며 자신을 다독여야 했다. 다행히 거기에서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 공부하여 스물일곱 살에 장원급제함으로써 그의 삶에 다시 서광이 비추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의 성격이 문제였다. 그가 사헌부 지평이라는 벼슬에 임명되어 당시의 임금인 명종의 사촌형의 옥사(獄事)를 맡게 되었을 때, 임금의 부탁을 거절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처결함으로써 그의 벼슬길은 다시 험로가 되고 만다. 벼슬에서 쫓겨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자리에는 오르지 못한 채 몇 년을 지내다가 마침내 32세가 되던 해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는다. 그의 집안을 내리막길로 치닫게 했던 을사사화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이다. 그 덕에 그는 당대 관료라면 누구나 꿈꾸던 이조(吏曹) 좌랑(佐郞)이라는 요직을 맡게 된다. 높은 직책은 아니었지만 인사권에 간여할 수 있는 자리여서 그만큼 힘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다.
그 이후의 삶은 탄탄대로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당대의 정치세력이 동서(東西)로 나뉘는 가운데 그 또한 온전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서인에 속해있으면서 사사건건 동인과 대립하게 되고 낙향과 상경을 거듭하였고, 54세에는 정여립이 모반(謀叛)을 꾀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내용의 계(啓)를 임금에게 올림으로써 그 자신이 사화의 한가운데 서게 된다. 이로부터 그는 동인 측의 타도 대상이 되어 한평생이 아니라 죽은 후까지도 편하게 보낼 수 없는 시간을 맞게 되었다. 물론 그의 행적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는 게 옳을지는 간단히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옳다 생각하는 일에는 앞장 서 나가는 성격이었음은 분명하며 그 점이 많은 적들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문제는 그 와중에 임금과 정철과의 관계이다. 시세가 변함에 따라 임금은 그를 충절(忠節)로 치켜세우기도 했고 간흉(奸凶)으로 몰아치기도 했다. 송강의 가사 세 편,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미인곡(思美人曲)〉,〈속미인곡(續美人曲)〉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임금이 벼슬로 불러주면 나아가 신나게 읊고, 임금이 내치면 물러나가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절절히 읊어댔던 것이다. 송강의 삶을 이해하지 않고는 작품의 진면목이 제대로 들어올 리 없으니 이제 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작품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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