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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71156445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여행의 시작
01. 왜 떠나는가?
02. 출발~ 맞은편 자리는 비워놓을게요
03. 사람으로 그곳을 추억한다
두 번째 이야기- 유럽 여행의 첫 발,
프랑스
01. 모든 것은 한걸음에서 시작한다
02. 멀어져야 알 수 있다
03. 아픈 만큼 강해진다
04. 차가움과 따뜻함 사이
05. 바다 위의 신비한 수도원, 몽생미셸
06. 아브랑슈에서 퐁타방으로
07. 낭트의 쉼표, 자유, 교감, 행복
08. 문화는 오랜 역사의 산물이다
09. 눈을 가린 신에게 기도하다, 생떼밀리옹
10.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세 번째 이야기- 길을 따라 가다,
스페인
01. 국경을 넘어 스페인으로
02. 중세의 향기가 가득한 세고비아
03. 마드리드, 거리에 음악이 흐르다
04. 톨레도와 엘 그레코
05. 쌀과 김치가 떨어졌다
06. 풍요롭고 귀한 도시, 코르도바
07. 고통을 승화시킨 처절한 몸부림
08. 남편은 요리사
09.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
10. 유럽을 떠나 아프리카로
11. 역사는 희극과 비극이 교차한다
12. 미안하다고 말하면 된다
13. 라망가의 여유로운 오후
14. 가우디의 영혼이 깃든 몬세라트
네 번째 이야기- 여행,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닌 마음이 떨릴 때 떠나자,
이탈리아/크로아티아
01. 함께하는 여행이 좋다
02. 당신이 도와준 사람은 한국인입니다
03. 칸, 꿈은 이루어진다
04. 장화 신은 이탈리아
05. 발칸반도의 서부(1), 슬로베니아
06. 호텔에 무단으로 침입하다
07. 발칸반도의 서부(2), 크로아티아
다섯 번째 이야기- 가족이 있어 지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프랑스
01. 가족이 있어 지치지 않는다
02. 오스트리아의 첫 날, 그라츠
03. 무인호텔 악몽의 재현
04. 음악의 도시 비엔나
05. 한국어 서비스가 필요하다
06. 잘츠부르크에 흐르는 음악
07. 늑대가 보이지 않아도 좋다
08. 인연을 만나고 기억한다
09. 지금 이 순간 자유롭다
10. 여행은 쉼표
11. 융프라우, 대자연 앞에서
12. 맑은 물처럼 선명하게, 조약돌처럼 예쁘게
13. 독일 로맨틱 가도, 시간이 멈춘 도시
14. 때로는 기대하지 않아야 좋다
15. 고흐와 모네
여섯 번째 이야기-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
여행을 정리하며
01. 시작한 곳에서 여행이 끝나다여행 일정 및 숙박시설
숙소 예약방법과 장단점 노트
자동차 여행의 장점
아이와의 여행 팁
리뷰
책속에서
교실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은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
여행을 도화지 삼아 오늘 인생의 하루가 줄었다고 한탄하지 않고, 가치 있는 하루가 늘었다고 쓰고 싶다. 인생의 보편적 특성은 끝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영원한 존재가 아니다. 생을 마감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마지막 순간이 온다는 엄연한 사실을 감안하면 인생에서 중요한 건 속도나 방향보다 ‘지금 이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며 묻는다. 왜 떠나는지. 그것도 1년 동안. 그에 대한 대답은 한결같다. 우리 세 식구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제 출발한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첫 도착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면 현실감이 생길까. 그래도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뤄진 거 같아 크게 외치고 싶다. "해냈다! 할 수 있다!"
여행은 감성을 살찌우고 마음을 열어주는 가장 확실한 길잡이다. 여행이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는 떠나야만 알 수 있다.
여행을 통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지만, 조급함이 줄어들고 그만큼 여유가 늘어난 것 같다. 계속 꿈을 향해 노력하겠지만, 이전처럼 힘들게 좇아가진 않겠다.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도 힘들었다. 그 과정조차 즐기면서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목표는 확실하지만 그 과정은 막연할 때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잡았다면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려고 한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준다"라는 아나톨 프랑스의 말처럼, 결국 바뀐 것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