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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수염

장군의 수염

(작가와 함께 대화로 읽는 소설)

이어령, 이태동 (지은이)
  |  
지식더미
2008-01-1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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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수염

책 정보

· 제목 : 장군의 수염 (작가와 함께 대화로 읽는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71240854
· 쪽수 : 235쪽

책 소개

상징적이고 우화적인 이미지를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전개되었던 부조리한 사회상황의 실체를 탐색하고, 더불어 맹목적인 의지와 갈등하는 인간의 존재문제를 조명하는 작품. 평론가 이어령이 1960년대에 쓴 소설 <장군의 수염>을 입체적인 감상을 안내한다. 작품 전문을 싣고, 작품 해설 및 작가 대담, 이어령의 에세이를 함께 실었다.

목차

책 머리에

원작 소설
장군의 수염 / 이어령

작가와의 대화
수염 뒤에 가리워진 본질 찾기 / 이어령 vs 이태동

작품 해설
부조리 상황과 인간의 존엄 / 이태동

이어령 에세이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낙엽을 밟으며

작가 연보와 앨범
우리 문화의 얼굴을 바꿔놓은 거인

저자소개

이어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표 저서로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등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로 일본을 읽다》 외,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말년에 오랜 지적 탐구를 집대성한 한국문화론, ‘한국인 이야기’(전4권 완간)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전6권)를 집필해 왔으며, 방대한 유고를 남기고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너 어디에서 왔니》 《너 누구니》 《너 어떻게 살래》 《너 어디로 가니》(‘한국인 이야기’), 그리고 《별의 지도》 《땅속의 용이 울 때》(‘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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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채플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초빙연구원과 스탠퍼드대학 및 듀크대학 플브라이트 교환교수를 지냈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솔 벨로의 《허조그》 《오기 마치의 모험》,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래한다》, 윌리엄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 등이 있다. 1976년 《문학사상》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 서울시문화상 문학부문, 김환태평론상, 조연현문학상, 이종구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론집 《부조리와 인간의식》 《현실과 문학적 상상력》 《나목의 꿈》 《한국 현대시의 전통과 변혁》 등이 있으며, 수필집 《살아 있는 날의 축복》 《마음의 섬》 《묘지 위의 태양》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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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태동 : ... 무슨 동기로 이 작품을 쓰시게 되셨습니까? 릴케는 '글은 절대적인 요구에서 씌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작품의 소재는 어떻게 발견하셨는지요? 어떤 절실한 시대적인 요구가 있으셨습니까? 이 작품의 창작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이어령 : 발표 연대를 보면 아시겠지만 5.16군사혁명이 일어나 박정희 장군의 군사 통치를 하던 60년대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 것이지요. 제목 <장군의 수염>의 '장군'이 바로 그같은 시대 상황을 암시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지요. 만약 그 시대의 상황을 비평으로 썼다면 정치적인 글이 되었겠지요.

저는 4.19 이후 정치의 한계, 저항의 문학의 비 문학성을 절실히 체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설적인 비평보다 우의적(愚意的)인 소설양식이 시대 상황을 복합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언어라고 보았던 것이지요. 이 소설을 쓰기 이전 나는 「동아일보」에 발표한 문화시평을 통해서 '다이나마이트로 빙산을 부술 수는 없다. 빙산은 기상의 환경에 의해서만 녹일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주장은 문학을 정치적인 도구나 상황을 변하게 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기 목적적인 자율성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였기 때문이지요.

- 본문 144~145쪽, 이어령.이태동 대담 : '수염 뒤에 가리워진 본질 찾기' 중에서


"소설가는 늘 어려운 말만 하시는군요. 소설가의 말을 듣고 있으면 세상이 꼭 안개가 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간단한 말을 수수께끼 하듯이 말한단 말예요. 그래서 나는 문학을 집어치웠지만요."
박 형사의 말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글라스를 잡은 내 손가락은 어제처럼 떨지는 않았다. 나는 변명을 했다.
"사실을 몽롱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좀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성급하게 이야기한 것뿐이죠. 어쨌든 내 수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번엔 박 형사가 자신의 말을 변명했다.
"서로 사건을 보는 입장이 다르다는 것만을 강조한 것입니다. 어느 쪽이 더 뚜렷하게 현실을 보느냐 하는 능력의 차이를 말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또 그 싫어하시는 심문을 좀 해야겠습니다. 무엇 때문에 선생님은 지금 '남이 지불한 시간' 속에서 이름도 기억 못한다는 그 사람의 사인에 관심을 팔고 있는 겁니까? 유도 심문보다 더 시간을 낭비하는 일일 텐데 말입니다."

- 본문 51쪽, 이어령 소설 <장군의 수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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