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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양명학
· ISBN : 9788971393277
· 쪽수 : 375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무위 유학은 무엇인가
제1장 무위 유학의 연원과 양명학
1. 무위 유학의 연원
정호의 여물동체 학문
사량좌의 지각, 생의
주희의 비판
육구연의 돈오 심학
진헌장의 자연과 자득
2. 왕수인의 양지학
마음과 양지
양지발현 공부의 무위성
제2장 사구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두 가지 사구교 해석 : 사유설과 사무설
2. 왕기의 사구교 읽기 : 사무설
3. 왕수인의 만년 사상과 왕기의 선천돈오학
왕수인의 만년 사상
왕기의 선천돈오학과 안자학
제3장 왕기의 선천돈오학
1. 양지는 본체이다
양지와 지식
양지가 그대로 드러나다
2. 양지일념의 돈오와 공부
제4장 사구교와 무선무악설 비판
1. 동림당의 사구교 비판 : 고헌성과 고반룡
2. 유종주의 사구교 비판
3. 황종희의 사구교 비판
맺는 말 / 다시 건강한 유학을 찾아서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과연 왕기의 의문대로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후천적 학습이나 지적 경험을 통해서 마음 자체를 체험할 수 있겠는가? 후천적 공부는 결국 의식상의 경험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음의 본체에 대한 초경험의 자각을 일으키려면 본체가 의식 작용 가운데 현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점에서 양지의 현성이 요청되며, 이는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 속에 포섭되는 것이다. 왕기에게 양지의 현성은 이론적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곧 믿음의 문제이다. 양지의 자각은 양지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생겨나며, 동시에 양지를 믿는 것은 또한 양지 자각의 체험으로부터 생겨난다.
양지의 현성은 왕기 양지학의 선험적 전제로서, 결코 후천적 경험이나 분석적인 지성을 매개로 알려지는 것이 아니다. 경험적이고 분별적인 인식이 강화될수록 양지의 혼용성과 역동성은 의식의 뒤로 자신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양지가 자신을 드러내는 주체적인 형식이 바로 양지 일념의 돈오이다. - 본문 22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