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844205
· 쪽수 : 239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지루함 ㅣ 경마장에 사는 경미
쓸쓸함 ㅣ 천국에는 가지 않은 강희 언니
기다림 ㅣ 뺨 맞고 나타난 브리사댁
질김 ㅣ 새우젓 파는 만수 엄마
놀라움 ㅣ 도둑년의 달, 희숙이
비껴감 ㅣ 눈물 마른 명철이 1
무너짐 ㅣ 가시가 있던 장미 미장원 아줌마
서투름 ㅣ 천사를 놓친 명철이
회오리 바람 ㅣ 얼굴값을 치른 효선이 아버지
마중물 ㅣ 펌프 물 속에 여름을 담근 외삼촌
떠남 ㅣ 형제만 남은 명철이 3
무거움 ㅣ 팔자에 없는 남동생
설레임 ㅣ 이마가 반듯한 민재 오빠
울렁거림 ㅣ 한 살 더 먹은 나
어지러움 ㅣ 부잣집 딸, 송미
씁쓸함 ㅣ 학교를 떠난 미숙이
벗어남 ㅣ 산동네를 떠나는 우리 가족
그 후의 이야기
에필로그
추천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명철이의 목소리는 아주 편안했다. 고생 같은 것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유복한 집 아이의 소리처럼 들렸다. 건방진 놈, 괜찮긴 뭐가 괜찮아. 복도 지지리도 없는 놈이. 이제 그나마 버팀목이 되어 주던 할머니도 안 계신데.
넌 이제 겨우 열네 살이라고, 스물네 살이 아니라고. 게다가 3학년짜리 명식이는 아직 철도 없는데. 넌 중학교도 못가고 그 엉터리 같은 야학에 다니면서 뭘 잘 해. 뭘 잘 할 수가 있느냐고.
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그만두었다. 그걸 모르는 명철이가 아니었다. 자신의 불리한 조건을 명철이가 나보다 더 잘 알면 알았지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철이는 잘 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본문 pp.136~13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