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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1844427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견딜 수 없는 뜨거움으로 - 들어가는 말
한비야, 신고합니다! - 아프가니스탄
독수리도 기는 법부터 배운다
새내기 긴급구호 요원의 호된 신고식
척박한 돌 틈에서 얼마나 애썼니
저 먼지가 모두 밀가루였으면
검은 천사가 전하는 멋진 세 마디
움직이는 파란 감옥
희망이 소리치는 천막 교실
지뢰를 모두 없애려면 천 년이 걸린다고?
당신은 왜 여기 와 있는 거죠?
24시간 감시 대상, 한비야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아프리카는 더 이상 ‘동물의 왕국’이 아니다 - 말라위·잠비아
생쥐 한번 먹어보실래요?
착한 PD의 잔인한 주문
한 줌의 씨앗
에이즈, 강 건너 불 아니다
불치병과 같이 사는 법
아이들은 죄가 없다
당신에게 내 평화를 두고 갑니다 - 이라크
긴급구호 요원의 몸값
한비야식 물귀신 작전, 국제 본부를 움직이다
내 별명은 마이꼬리
얌체 길들이는 법
죽어도 좋을 목숨은 없다
번개 생일 파티
You are on my head
속옷을 널어둔 채 피신하다
한국 사람들이 보낸 선물
99도와 100도의 차이
코드 블랙, 완전 철수하라
나에게는 딸이 셋 있습니다
외롭지 않냐고요?
나의 딸 젠네부, 아도리, 엔크흐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치
여러분은 요술 지갑 있으세요?
'우리'의 범위를 조금만 넓힌다면
별을 꿈꾸는 아이들 -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별
그 많던 다이아몬드는 어디로 갔을까
장거리 비행에서 살아남는 법
라이베리아식 인사
누구에게나 패자부활전은 있다
평화로워 더 안타까운 산들의 고향 - 네팔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대표선수
주물라, 그 예상치 않았던 곳
멋진 남자 라주 대령을 만나다
달콤한 중독
바람의 문에서 보내는 하루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
"애썼다" 한 마디면 족하옵니다
죽거나 혹은 까무러치거나
딱 15분만 만날 수 있다면
초라한 화분에서도 꽃은 핀다
세계의 화약고 -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우리를 모욕하고 괴롭히려는 것뿐이죠 - 검문소
탱크에 뭉개진 할머니의 올리브 숲 - 이스라엘 정착촌
열 배는 돌아가야 해요 - 분리장벽
착한 오빠가 죽어서 너무 억울해요 - 난민촌 아이들
우리도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릅니다
쓰나미는 과연 천재(天災)였을까 - 남아시아 해일 대참사
나는 지금 지옥에 온 것일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한비야 청문회
감자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북한
그렇게 가고 싶던 93번째 나라
지금 북한은 감자 혁명 중
감자꽃은 통일꽃
가슴 밑바닥에서 울려오는 진군의 북소리 - 나가는 말
후기
부록 - 한비야가 안내하는 긴급구호의 세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누군가 나를 불렀다. 돌아보니 지뢰로 왼쪽 다리와 오른팔을 잃은 여자아이가 까만 눈망울을 반짝이며 수줍게 빵을 건넸다. 얼마 만에 생겼는지도, 언제 다시 생길지도 모르는 귀한 식량을 자기와 잠깐 놀아준 이방인 친구에게 주고 싶은 거였다. 한순간 망설였다. 이 빵을 아이가 먹고 배가 부른 것이 좋을까, 내가 먹고 우린 친구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게 좋을까. 잠깐의 망설임 끝에 빵을 한 입 덥석 베어 물었다...그런데 놀랍게도 나의 첫 파견지는 바로 6년 전 그 아이들을 만났던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였다. --본문 15p 중에서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도 현실은 다르지 않느냐고. 물론 다르다. 그러니 선택이랄 수밖에. 난 적어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새장 밖은 불확실하여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며 백전백패의 무모함뿐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새장 밖의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새장 밖의 충만한 행복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
새장 안에서는 도지히 느낄 수 없는, 이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 본문 14쪽에서
앗살람 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를 빕니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아프가니스탄의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