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는 그릇 문자

추천의 말 문자 속 역사, 역사 속 문자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의 주춧돌

1장 문자의 탄생

말과 그림이 만나다
쓰기, 무엇을 위한 행위인가?
수메르 인, 문자를 발명하다
쐐기 모양 문자
아름답고 신비한 상형 문자
기록을 남기는 사람, 필경사
중국, 뜻을 가진 그림 문자
고대의 비밀, 마야 문자
잉카 제국의 결승 문자

2장 말의 하인, 알파벳

소리글자, 표음 문자
알파벳이란 무엇인가?
모음을 발명하다
로마가 남긴 것
이미지로 만든 문자, 아라비아 문자
사라진 알파벳, 그리고 새로운 알파벳들

3장 암호화된 책들

문자를 예술로 만든 사람들
인쇄술, 또 다른 필경인가, 엄청난 방명인가?
문서의 재발명
활자의 모험

4장 글쓰기의 세계
끝없이 변화하는 문자
학교가 여러분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다
숫자, 무한으로 열리다
세계가 하나의 문자만 써야 한다면?
손끝으로 읽기
인간에게 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날아가 버리다
문자가 존재를 증명하다

부록 으뜸가는 우리 문자, 한글

세상에는 다양한 문자가 있습니다. 문자 하나하나는 그것을 만들거나 사용한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지금부터 문자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 속에는 각기 다른 역사와 상상, 수많은 비밀과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 새롭게 등장한 글쓰기 소개가 바로 양피지입니다. 양피지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까다로워요. 먼저 양이나 염소, 송아지의 가죽을 석회에 담가서 털과 기름을 없애고, 바짝 당겨서 말린 뒤 표면을 긁어 반짝반짝하게 윤을 내야 했지요. 아주 귀하고, 돈이 많이 드는 재료였답니다. 양피지는 파피루스보다 매끄러운 데다가 자르기도 쉽고, 접어도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글씨를 쓰기에도 책으로 만들기에도 좋았어요. 필경사들은 양피지 위에다 거위 깃펜으로 아주 가늘고 우아한 선을 그려 글씨를 썼어요. -본문 8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