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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별 3

로봇의 별 3

(네다 5970843)

이현 (지은이), 오승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2010-03-12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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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로봇의 별 3

책 정보

· 제목 : 로봇의 별 3 (네다 5970843)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71846476
· 쪽수 : 227쪽

책 소개

국내 최초 본격 SF 창작 동화. 한날 한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세 로봇, 나로, 아라, 네다가 로봇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자유, 그리고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다. 예측불허의 사건들에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모험담이 아슬아슬하고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목차

1권
작가의 말
나로5970841
또 다른 세계
이상한 기억
나는 로봇이다
위기의 친구들
백곰네 로봇 수리점
루피의 정체
로봇의 별
선택
위험한 노래
뜻밖의 사건
검은 땅
횃불들
친구의 친구
마지막 인사
바다로 달리는 기차
되풀이되는 운명
노래의 비밀
또 하나의 별

2권
작가의 말
아라 5970842
또 다른 나
항해자들
사라진 시간
노란 방
소닉 특공대
달의 뒷면
인간의 아들
카메르의 부활
포맷 키
절반의 진실
뜻밖의 비극
죽음의 날
기억 저편에
뒤바뀐 운명
두 개의 포맷 키
다시 지구로
노란 잠수함
새로운 탄생

3권
작가의 별
네다 5970843
횃불의 섬
낯선 꿈들
그림자 마을
조용한 습격
속보
크리스마스의 전설
돌아온 사람들
빈손
늑대 소년 쵸노
외길
하얀 사습을 따라
이상한 침묵
조각배의 주인
네다의 선택
목소리들
혼자가 아닌 나
첫 번째 원칙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저자소개

이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푸른 사자 와니니』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동화 『짜장면 불어요!』 『장수 만세!』 『악당의 무게』 『플레이 볼』 『조막만 한 조막이』 『연동동의 비밀』 『오늘도 용맹이』,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스캔들』 『1945, 철원』 『호수의 일』 등을 썼습니다. 전태일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푸른 사자 와니니』는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아너리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http://kwani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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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그림)    정보 더보기
《우주 호텔》, 《불량한 자전거 여행3》, 《루호》, 《히든》, 《난중일기》, 〈백꼬선생〉 시리즈, 《나의 독산동》, 《초원의 법칙》, 《삶은 여행》, 《의자에게》 등 많은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붉은 신》, 《점옥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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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아버지, 난 로봇이에요. 그렇죠?”
“그래, 넌 로봇이야.”
백곰 할아버지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로봇이라서, 인간이 시키는 일은 뭐든 해야 해요. 그렇죠? 나는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 인간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우리는 인간이 시키면 뭐든 해야 하죠. 억지로 전원이 꺼지기도 하고, 억지로 팔려 가기도 하고, 버려지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로는 말을 멈추고 작은 손으로 제 가슴을 콩콩 쳤다.
“여기, 마음이 있어요. 우린 인간과 닮도록 만들어졌잖아요. 우린 생각과 감정을 갖도록 만들어진 거잖아요.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 점점 더 인간을 닮아 가잖아요. 그런데 왜 인간에게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인간들은 왜 멋대로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왜 인간이 모두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왜…….”
“나로야.”
백곰 할아버지가 나로의 격앙된 목소리를 부드럽게 잘랐다.
“그래서 넌 그냥 그렇게 살아갈 작정이냐?”
“네?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살아도 좋으냐?”
백곰 할아버지가 다시 물었다. - 1권 중에서


나로는 고작 어린이 로봇인지도 몰랐다. 자유를 찾아 로봇의 별로 날아갈 생각에 한껏 들떴을 뿐, 그것이 어떤 일인지는 전혀 몰랐다. 수많은 어려움이 닥치며, 때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과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벼랑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을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엄마, 나 무서워.”
나로 말했다.
“어린애 같은 소리 하지 마.”
나로 엄마는 냉정할 만큼 차분하게 말했다. 그러고는 쪼그리고 앉아 나로와 눈을 맞추고 말을 이었다.
“나로야, 무서운 건 당연해. 엄마도 무서워. 그렇지만 우리는 용감해. 왜인지 알아? 우리의 선택이 용감한 거니까. 두려움을 모르는 게 용기가 아니야. 그건 어리석은 것일 뿐이야. 진짜 용기는, 옳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거야. 어려워도, 힘들엉도, 두려워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야. 나로야, 우린 용감해. 그러니까 가! 어서 가!”
나로 엄마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하지만 엄마는 애써 눈물을 삼키며 나로의 팔을 잡아 위로 치켜들었다.
“저기, 넌 저곳으로 가려던 거 아니었어?
나로는 고개를 한껏 꺾어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로봇의 별! 하늘 저편 어딘가에 로봇의 별이 있어TEk. 은빛으로 빛나는 우주 도시에서 로봇들이 자유로운 나라를 건설하고 있었다. 자유로운 로봇의 나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로는 천천히 고개를 바로 하고 루피에서 오른손을 내밀었다.
“경찰에게 위치를 추적당하지 않으려면 내 손바닥의 아이핀을 없애야 해. 너한테 뭔가 방법이 있지?”
“저기…… 그러려면…… 손을 떼어 내는 수밖에…….”
루피가 주저하며 말했다. 나로는 잠시 멈치했지만 곧 다시 손을 쓱 내밀었다.
“서둘러.”
나로는 딱 잘라 말하고 눈을 꼭 감았다. - 1권 중에서


종로 3가. 직사각형의 검은 기둥에 지하철역 이름이 붙어 있었고, 그 옆으로 계단이 어두운 입을 딱 벌리고 있었다. 계단은 몹시 낡아서 모서리가 깨지고 바닥이 갈라져 있었다. 세월의 더께가 까맣게 붙어 있었고, 쓰레기가 제 세상을 만난 듯 활개쳤다. 그런 계단의 양쪽으로 사람들이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한 소년이 나로의 눈길을 확 끌었다. 겉모습으로 따지자면 나로 또래로 보이는, 열 살 남짓한 인간 소년이었다.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난 그의 온몸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뒤덮고 있었다. 보드라운 털 같기도 하고 먼지 같기도 한 그것은 검고 푸슬푸슬했다. 소년은 마치 그 검고 푸슬푸슬한 것에게 사로잡힌 듯 움쩍도 하지 않은 채 웅크리고 있었다. 나로가 청각 센서의 정밀도를 최대로 높이고서야 비로소 소년의 앝은 숨소리가 들렸다.
“C. F. S., 식인 곰팡이 증후군에 걸린 인간이죠.”
루피가 말했다. 나로는 어이가 없었다.
“말도 안 돼! 식인 곰팡이 증후군 백신이 있잖아.”
“오 나로! 그건 모르는 말씀이에요. 물론 백신이 있지요. 치료제도 있고요. 하지만 저 소년은 델타인이에요. 병원에 갈 돈이 없어요. 병원에 들어갈 자격도 없는걸요. 인간은 이제 수정란을 개량하고 인공 심장을 만들고, 심지어 냉동 인간 기술도 곧 완성된다고 하지요. 그렇지만 그건 알파인이나 베타인의 것일 뿐이랍니다. 책임 지수 등급에 따라 갈 수 있는 병원이 다르고 받을 수 있는 치료가 다르거든요.”
나로는 계단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선 채 소년을 바라보았다. - 1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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