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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2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2

한비야 (지은이),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2012-04-24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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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2

책 정보

· 제목 :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지리/지도책
· ISBN : 9788971846773
· 쪽수 : 132쪽

책 소개

6년간 현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전 세계 65개국의 오지를 찾아다녔던 한비야가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800km에 이르는 우리 땅을 49일간 두 발로 걸으며 쓴 국토 종단기이다. 한비야의 여정을 통해 ‘자기만의 속도’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한비야의 부지런함과 인내심,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강인함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나만의 속도로 걷자 _ 4월 1일 ~ 4월 9일

반갑다, 문경 새재 | 열녀 만드는 사회 | 고초 당초 매운 시집살이 | 우리 땅엔 우리말 이름을! | 내게는 발이 밑천! | 반갑다, 친구야! | 여관방은 왜 뜨거울까? | 여자가 어때서? | 아, 걷는 즐거움이여! | 날 잡아가 보겠다고? | ‘싸가지 많은’ 놈의 쓰레기 처리법
■ 깊이 생각해 보고 실천하기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생명 나눔

만 권의 책만큼 값진 것 _ 4월 10일 ~ 4월 17일

하루 종일 아름다운 평창강을 따라 걷다 | 중학교 단짝 친구 | 이그, 이 바보, 멍청이, 덜렁이 | 몸 따로 마음 따로 | 만 권의 책만큼 값진 것 | 하느님, 너무하세요 | 앗, 오대산 입산 금지! | 자식이 뭐기에…… | 졸지에 배낭 보살이 되다 | 넘지 말아야 할 선
■ 깊이 생각해 보고 실천하기 :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고!

1퍼센트의 가능성만 보여도 _ 4월 18일 ~ 4월 26일

수다쟁이 삼인방 | ‘오버’하는 한비야의 국제화 | 내겐 너무나도 특별한 설악산 | 먹을 복 터진 날 |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 무릎아, 며칠만 더 봐주라 | 국제화 시대에도 내 팔은 안으로 굽는다 | 나는 한국인이다 | 아주마이는 어째 이렇게 걸어 다니오? | 지도 한 장의 힘 | 귀하고도 고마운 내 땅 | 이제 딱 하루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날자, 저 넓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 드디어 통일 전망대에 오르다
■ 부록 : 한비야가 추천하는 도보 여행 베스트 코스/잘 걷는 법/도보 여행 중의 잘 먹는 법

저자소개

한비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구촌(global village)가 아니라 지구집(global ho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다른나라의 다른 민족들도 진정한 한 공동체 안에 있음을 강조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자가발전기를 부착한 에너자이저. 30대에 육로 세계일주를 떠났고, 40대에 한국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세계 곳곳의 재난 현장에서 일했다. 50대에 인도적 지원학 석사학위를, 60대에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1년의 절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절반은 국제구호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1958년 산이 많은 나라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태어나 숭의여자고등학교 졸업을 했다.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클래식 다방 DJ, 번역 등의 경험을 쌓으며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었다. 그러다 6년 뒤 특별장학생으로 홍익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국제홍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 홍보회사 버슨 마스텔라 한국 지사에서 3년간 근무, 타고난 능력으로 고속 승진의 길을 밟을 수 있었으나 15살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약속한 '세계일주'의 꿈을 접지 못해 사표를 내던지고 세계여행길에 오른다. 7년. 세계 오지 마을을 다니며 겪은 여행 경험을 책으로 펴낸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전4권)과 해남 땅끝 마을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우리 땅을 걸어다니며 쓴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등이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 저자로 단숨에 급부상한다. 그렇게 정말 '바람'처럼 지구를 걸어다니다 2002년 3월을 기점으로 국제난민운동가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비극의 땅' 아프가니스탄에 발을 딛게 된 이유도 첫 시작은 오지를 다닐 때 지키는 육로 이동의 원칙을 지키려던 의도에서였다. 그러나 전쟁의 한가운데 있던 아프가니스탄, 그 곳에서 지뢰를 밟아 왼쪽 다리와 오른팔을 잃은 여자 아이가 까만 눈망울을 반짝이며 건넨 '귀한' 빵을 한입 덥석 베어 물어 난민촌 아이들의 친구로 거듭나던 순간, 그녀는 그간의 오지 여행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발견해 내었다. 2001년부터 2009년 6월까지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면서 전세계 구호현장에서 전문 구호 활동가로 일했으며,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인 중 한 명, 대학생이 존경하는 인물, 평화를 만드는 100인 등에 선정되었고, 2004년 'YWCA 젊은 지도자 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론을 갖춘 구호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2009년 8월 미국 터프츠대학교 국제관계 및 국제법 전문대학원 '플레처스쿨'에 진학해 인도적 지원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녀가 받은 광고료와 인세로 자신의 문제와 고통뿐 아니라 지구촌의 어려움까지 대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의식 배양을 위해 '세계시민학교 지도밖 행군단'을 구성하였다.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된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과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에 부부가 되었다. 1년에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산다. 남편 안톤을 만나 미리 하기와 아무것도 안 하기의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저서로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그건, 사랑이었네』 등이 있으며, 남편 안톤과 함께 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그녀의 첫 번째 공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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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연 (그림)    정보 더보기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지금은 나무가 많은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대박 쉽게 숙제하는 법』, 『천하제일 치킨 쇼』, 「내 멋대로 친구 뽑기」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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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땅엔 우리말 이름을!
현재 우리나라의 행정 구역인 시, 도, 군, 읍, 면, 동, 리를 통틀어 토박이 이름을 되찾아 쓰는 곳은 ‘서울’ 한 곳뿐이다. 땅 이름은 단순히 토지나 장소의 이름만이 아니다. 한 동네의 지형적 특징, 역사와 자연 환경, 전통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귀중한 무형 문화재이며 조상들의 영혼과 지혜를 담고 있는 훌륭한 유산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일제 강점기 때 빼앗긴 이름을 60년이 지난 지금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문경읍 지도에 나타나 있는 이 근처 동네 이름도 아랫파발, 점말, 새술막, 곰지골, 한여골 등 가지가지로 예쁘다. 어제 문경 새재 입구에 있던 마을 이름은 듣기에도 정이 가는 데다 심지어 이국적이기까지 한 ‘푸실’이었다. 풀이 우거졌다는 뜻의 ‘풀’에다 마을을 나타내는 ‘실’을 합해 ‘풀실’이 되고, 거기서 발음하기 어려운 ‘ㄹ’이 탈락해 ‘푸실’이 되었단다. 다른 지방에 있는 ‘푸시울’이나 ‘풀실’도 같은 뜻이다.
푸실! 소리 내어 한번 불러 보라. 참 예쁘지 않은가. 부르기도 좋고 듣기도 좋고 뜻도 좋은 이름이다. 이런 이름을 두고 일제 강점기 때 편한 대로 지은 상초리(上草里), 하초리(下草里) 등을 지금껏 공식 지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정겹고 사랑스런 토박이 이름이 멋도 뜻도 없는 한자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는 수천수만 가지다. 곰내가 웅천(熊川), 까막다리가 오교(烏橋), 도르메가 주봉(周峰), 따순개미가 온동(溫洞), 숯고개가 탄현(炭縣), 짚은 내(깊은 내)가 심천(深川), 구름터가 운기리(雲基里) 등 생각나는 대로 살펴봐도 대번에 알 수 있다.
무엇이 나라 사랑일까?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이 우리가 물려받고 또 물려줄 우리 땅 이름에 관심을 갖고 그 이름을 제대로 불러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나라 사랑이다.


만 권의 책만큼 값진 것
인도를 여행할 때 뉴질랜드에서 온 가족을 만났다. 삼십대 후반의 엄마 아빠와 열 살짜리 남자아이 앤디, 여덟 살짜리 여자아이 제시카, 이렇게 네 명이 1년간 아시아를 여행하고 있었다.
나와 만났을 때는 벌써 8개월 동안 타이, 베트남, 중국, 티베트, 네팔을 거친 뒤였다. 인도를 돌고 파키스칸, 이란을 거쳐 터키에서 여행을 끝낼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들과 다니면서 내가 우선 놀란 것은 앤디와 제시카의 독립심이었다. 그 아이들은 자기 짐을 스스로 지고 다녔다. 좀 버겁다 싶은 배낭인데도 부모는 절대 거들어 주지 않았다. 숙소를 정리한다든지, 빨래를 널고 개는 일도 모두 알아서 했다.

나를 다시 놀라게 한 것은 그들의 인내심이다. 한번은 콩나물시루 같은 열차를 타고 서서 가게 되었다. 어른인 나도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힘든데, 아이들은 짜증을 내기는커녕 자가용을 타고 있는 듯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도 기특해서 “힘들지?” 하니까 “아니요, 중국에서는 이렇게 서서 열다섯 시간을 간 적도 있는데요.” 한다.
여느 때는 끼니 대신 콜라가 있어야 하고, 시간만 나면 휴대용 게임기를 꺼내고, 둘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티격태격 싸우고, 공부하는 시간만 되면 도망 다니고, 곰 인형을 배낭에 넣고 다니는 영락없는 꼬마들이지만, ‘선택한 방랑 생활’을 통하여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있었다.
누구나 오랫동안의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필요도 없다. 세계든 제 나라든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많이 부딪히고 보고 느끼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깨닫는 ‘학습’ 시간이라는 점에서 여행은 중요하다.
중국에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여행한다.”라는 말이 있다. 만 권의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여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여행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의미 있는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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