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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으로 충분하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정신과의사 정혜신의 6주간의 힐링톡)

정혜신 (지은이)
  |  
푸른숲
2013-06-10
  |  
15,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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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으로 충분하다

책 정보

· 제목 : 당신으로 충분하다 (정신과의사 정혜신의 6주간의 힐링톡)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7184691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대한민국 30대 여성 4명과 정혜신 박사가 6주간 진행한 집단 상담을 토대로 했다. 상담참석자들이 자기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덮어둔 상처를 용기 있게 대면하며 치유에 이르는 상담실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목차

프롤로그-나를 치유자로 키운 건
들어가기 전에
상담에 참석한 사람들

첫 번째 세션-왜 이렇게 내 삶에 자신이 없는 걸까?
상담실 문을 두드리게 된 이유
공감을 노력한다
내 마음, 내 감정, 내 느낌, 내 생각

두 번째 세션-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지식 말고 네 마음을 말해봐
‘서른 넘은 어른’이라는 자아
울면 나약한 사람
‘나와 나’의 관계에 가혹하지 마라

세 번째 세션-괜찮다, 모든 게 무너져도 너는 언제나 괜찮다
상처를 드러낼 수 있을까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더 크다
아빠에게 듣고 싶었던 한마디
우울에 잠시 머물기

네 번째 세션-내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와 함께 존재하는 순간
상처 대신 웃음.
지혜를 도와 미란을 도울 수 있다면
의존적인 사람이 싫어요
외로움, 두려움의 근원

다섯 번째 세션-노력하지 않아도 ‘당신으로’ 충분하다
그 순간 공감이 가능했던 건
내 마음에 한 번만 더 물어봐준다면
저는 그만 노력하고 싶어요

여섯 번째 세션-아, 내가 그런 거였구나
제가 좀 착해진 것 같아요. 솔직해지고
좀 이렇게 열고 싶다,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조금씩 내 마음에 솔직해진다는 것
아, 내가 그렇게 외로웠었나?
매끈하게 정리되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람 마음

에필로그-상담이란 조금 특별한 기차 여행 같은 것

저자소개

정혜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05년 전두환정권에서 무고하게 고문을 당하고 18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박동운 선생을 만난 이후로 1970~80년대 고문생존자,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자로 살았다. 최근에는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잠수사들을 치유하는 일을 했다. 지은 책으로 『정혜신의 사람 공부』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당신으로 충분하다』 『홀가분』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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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 번째 세션- 왜 이렇게 내 삶에 자신이 없는 걸까?

정혜신 _ 그런 모습으로 친구들을 만나면서 제일 불편했던 게 어떤 거예요?
신미수 _ (중략)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동안에도 앉아서 수다를 떨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사실은 진짜 저를 몰라요. 알리고 싶지 않고.
정혜신 _ 알리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신미수 _ 으흠. 나를 되게 싫어할 것 같아요.
정혜신 _ 미수 씨를? 실망할 것 같아요?
신미수 _ 네. 그동안 쌓았던 게 전부 무너져 내릴 거예요. 만약에라도 그렇게 된다면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_28-29쪽

여기 모인 4명의 사람들은 여기에 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움을 절박하게 원하는 마음이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힘든 점도 있다. 그 둘이 합쳐져서 이들의 고통을 만든다.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나. 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밀어내는 것은 왜일까. 무엇이 ‘이들의 살고자 하는 절박한 욕구’를 강하게 막고 있는 것일까.-49쪽


두 번째 세션-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김해인 _ 예전에는 좀 더 어른스러웠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거의 대견하다, 기특하다, 그런 얘기를 듣고 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사실은 애교도 부려보고 싶고 어디 의지해보고도 싶고 그런 마음, 그런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안에 네다섯 살짜리 아이가 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혜신 _ 흠. 그런 속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꽁꽁 뒤로 싸매고 있었다.
김해인 _ 아이처럼 보살핌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랬는데, 그런 내 맘을 절대 표현하지 않고._71쪽

정혜신 _ ‘지식이 아니고 마음이다’.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 천천히 해요. 잘 떠오르지 않으면 그때 내 마음은 어땠을까. 지금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나. 떠듬떠듬 주춤주춤하면서 떠올리면서 하면 돼요. 유창하게 얘기하는 거, 그거 별로예요. 이야기는 매끈하게 잘된 것 같아도 그런 건 별 의미가 없어요. 그런 매끈한 말 백 마디보다 떠듬떠듬한 한마디가 더 내 마음속에 있는 의미 있는 얘기거든요._77-78쪽

황지혜 _ 남들은 내가 남들한테 차갑다고 하지만, 정작 가장 차갑게 대하는 건, 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난 또 나를 왜 그렇게 못살게 굴지 하는 생각이 들고.
정혜신 _ 예, 너무 괴롭히네요.
황지혜 _ 왜 이렇게 괴롭히지. 그렇게 안 해도 남들은 나한테 별로 관심도 없을 텐데. 내가 졸든 내가 침을 흘리고 자든 별로 관심이 없을 텐데, 왜 그렇게 스스로가 못살게 굴지.
정혜신 _ 본인은 스스로의 그런 모습에 왜 그렇게 관심을 가지나요?
황지혜 _ 딱 이래야 된다는 내 모습이 있으니깐요.
정혜신 _ 그게 어떤 건가요?
황지혜 _ 왜 통상적으로 사람에게 요구되는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가장 모범적인 모습._102-103쪽


세 번째 세션- 괜찮다, 모든 게 무너져도 너는 언제나 괜찮다

상담실에서 치료자에게 진리로 통하는 문장은 단 하나다. ‘내담자는 언제나 옳다(Patient is always right).’ 이대로 괜찮아, 여기까지도 괜찮아, 정말 이것도 괜찮아, 사실은 다 괜찮아. 너는 언제나 괜찮아. 너는 옳아.
사람이 (스스로 생각하기엔 삐뚤어진 감정, 사악한 감정, 절대 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감정을 품고 있어서 매우 나쁘다고 여기는) 자신의 감정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드러낼 수 있다면, 그러고서도 이해받고 공감받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치유된다. 자기 존재에 대한 ‘근원적 안정감’을 느껴본 사람은 변한다. 편해지고 너그러워진다.
치유의 마지막 종착역에서 결국 얻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이다. 어려운 말로는 ‘건강한 자기애’라 한다._124-125쪽

아이들에게 5백 원짜리 동전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가난한 집 아이들은 부잣집 아이들보다 동전을 더 크게 그린다는 심리학 실험이 있다. 결핍이 클수록 그것의 실체에 대한 인식이 과장되어 나타난다는 뜻이다. 지혜도 그랬나 보다. (중략)
남편에 대한 정서적 욕구(애정 욕구)가 큰데 남편에게 계속 매를 맞으며 산다. 여자의 정서적 욕구는 점점 더 결핍된다. 결핍이 커지므로 애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도 비례해서 더 증폭된다. 그래서 남편에게 더 매달리게 된다. 옆에서 보기엔 때리는 남자에게 왜 저렇게 정성을 기울일까 싶지만 마조히스트여서가 아니라 애정 결핍으로 인해 정서적 허기가 크기 때문이다. 심하게 허기지면 음식 맛이 어떤지 가리지 않고 먹을 만한 것이라 싶으면 허겁지겁 입으로 가져가듯, 정서적 결핍이 심해지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가리지 않고 허겁지겁 매달리게 될 수 있다._138-139쪽

황지혜 _ 그러면서 그랬어요. ‘내가 크기만 해봐라. 아빠가 나이가 들고, 내가 성인이 되면, 똑같이 해주리라.’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정혜신 _ 굶어죽게 만들겠다. 그런 생각까지 했구나.
황지혜 _ (눈물을 글썽이며) 네, 그랬어요.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지 않는 이상 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
아빠에게 미안하단 말을 그토록 듣고 싶어 했던 이유가 아빠에 대한 오랜 공포 때문이었구나. 그 말을 듣고 나면 아빠를 더 이상 공포의 대상으로 느끼게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지혜 생각 속에서는 아빠의 ‘미안하다’는 말은 ‘아빠가 앞으로 예측 불허의 폭력을 휘두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규정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래서 그렇게 그 말에 매달렸던 거구나. 안전하게 꼭 안아주고 싶다, 지혜를._143-144쪽

자기 삶의 가장 절박한 이슈에 대한 자기 감정의 바닥까지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것, 그래서 종래에는 자신의 그 경험, 그 처지, 그 감정을 측은함과 안쓰러움으로 어루만져줄 수 있는 것, 그럴 때 사람은 치유되고 그 뜨거운 감정에 의해 더 이상 삶이 휘둘리지 않게 된다.
나는 지금 지혜가 내놓은 그 이상의 감정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담담한 태도로 그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다시 질문하고 다시 끄덕이며 또 듣는다. 그래야만 지혜가 자기 감정의 바닥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펄펄 끓는 감정을 가진 ‘나’의 감정 상태를 정면으로 보고도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나’를 확인하면 사람은 비로소 가장 편안하고 홀가분한 상태가 된다. 그것이 치유다._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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