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 1

1권

추천의 글
여는 글

1 민족 혼의 으뜸산, 백두산
2 백두산이 담아낸 겨레의 못, 천지
3 일만이천 봉의 화강암 명승, 금강산
4 백두대간을 이루는 한반도의 등줄, 태백산맥
5 침식분지의 원형, 현리 해안분지
6 천의 얼굴을 가진 남녘의 금강산, 설악산
7 내륙에 갇힌 바다호수 동해안, 석호
8 동양 최대의 목초지, 횡계고원
9 한반도 해안단구의 전형, 정동진 해안단구
10 지하수가 빚어낸 땅속의 환상 세계, 삼척 환선굴
11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통리협곡
12 고생대 화석의 바다, 태백 구문소
13 하늘이 열리고 신이 깃드는 곳, 태백산
14 중부 내륙 육산의 맹주, 소백산
15 굽이굽이 뗏목꾼의 아라리가 흐르는, 영월 동강
16 망국의 한이 서린 중원의 명산, 월악산
17 퇴계가 짝사랑한 낙동강 상류의 기암군, 청량산
18 낙동강 물길이 휘돌아 흐르는, 안동 하회마을
19 주왕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주왕산
20 한반도 최대의 자연 늪지, 창녕 우포늪
21 돌이 강이 되어 흐르는 곳, 만어산 종석너덜
22 대자연이 만든 천연 에어컨, 청황산 얼을골 돌서렁
23 고래가 뛰노는 바위,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24 다도해 앞에 펼쳐진 거댛나 부채, 사천 선상지
25 공룡의 천국, 덕명리 상족해안
26 한국의 나일 델타, 낙동강 삼각주
27 한반도 지반 융기의 증거, 영도 태종대
28 조수의 차이가 만든 두 가지 얼굴, 오륙도
29 독도를 품에 안은 동해의 진주, 울릉도
30 동해의 외로운 파수꾼, 독도

부록
1 한반도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2 지질 시대 연표 및 생명의 진화
3 지질 변동사의 산 증인, 암석
4 한반도 지질사 체험 학습장 - 지질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5 참고문헌

감사의 글

2권

추천의 글
여는 글

1 황해의 해금강, 백령도
2 감람석 포획 현무암의 보고, 백령도 하늬바다
3 한국의 사하라, 옥죽동 해안사구
4 한반도 첫 생명체 화석이 발견된 곳, 소청도
5 용암대지 위에 펼쳐진 곡창지대, 철원평야
6 강바닥에 새겨진 조각 예술, 가평천 포트홀
7 화강암 돔의 진수, 북한산
8 동아시아 문명의 발상지, 황해와 동해
9 갯벌 왕국의 자존심, 황해안 갯벌
10 해안 생태계의 수호자, 신두리 해안사구
11 나는 새도 쉬어 넘는, 조령산
12 한반도 산의 종갓집, 속리산
13 바닷가에 쌓아놓은 수만 권의 책, 격포리 채석강
14 너그러움이 흠뻑 묻어나는 어머니 산, 덕유산
15 말의 귀를 닮은 천연 콘크리트, 마이산
16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호남평야
17 한반도 남녘의 지붕, 지리산
18 나주평야에 우뚝 솟은 수석 전시장, 월출산
19 여권 없이 맛보는 이국땅의 풍광, 제주도
20 한반도의 어머니 산, 한라산
21 분석구의 교향곡, 제주도 오름
22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반지, 성산일출봉
23 거대한 블랙홀을 품에 안은, 소악산
24 옥황상제가 내던진 산봉우리, 산방산
25 샘솟는 눈물의 절벽, 수월봉
26 운석공을 닮은 함몰화구, 산굼부리
27 용암이 만든 천연동굴, 만장굴
28 옥빛 바다와 은빛 모래, 협재해수욕장
29 육지와 이어진 섬 육계도, 성산반도
30 전설의 섬에서 실재의 섬으로, 이어도

부록
1 한반도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2 지질 시대 연표 및 생명의 진화
3 지질 변동사의 산 증인, 암석
4 한반도 지질사 체험 학습장 - 지질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5 참고문헌

감사의 글

백두산이 더욱 아름다워진 것은 200만~1만 년 전 제4기 지질 시대에 크고 작은 5~6회의 빙하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고산지대였던 백두산은 1만년 전까지만 해도 한랭한 기후에 속해 빙하로 덮여 있었다. 당시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산 정상부에 권곡, 빙식곡 등이 발달했는데, 그 형태가 아직도 뚜렷이 남아 있어 마치 연중 빙하로 덮여 있는 알프스와 히말라야의 험준한 고산 지형을 보는 듯하다.-1권 p23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고봉을 영봉이라고 부르는 산은 백두산과 월악산 뿐이다. 이는 월악산이 예부터 산기와 천기가 만나고 사람과 신령이 만나는 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영봉은 높은 수직 절벽으로 요새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 전체가 거의 매끈한 담홍색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월악산에서 영봉을 포함한 정상부 일대만 회색빛을 띠는 데다가 바위의 결을 따라 조각이 많이 나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는 월악산 정상부의 암질이 화강암이 아닌 석회규산염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1권 p196 중에서

백둔계곡과 명지계곡이 갈라지는 백둔교에서 명지계곡 쪽으로 500m정도 올라가면, 하천 바닥의 암반에 크고 작은 구멍과 물웅덩이가 암반에 크고 작은 구멍과 물웅덩이가 무수히 팬 것을 볼 수 있다. 생김새가 너무나 신기하여 가까이 살펴보면 어느 여인네의 미끈한 몸매가 떠오르기도 하고, 항아리나 욕조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지형을 지형학 용어로 포트홀이라 하며, 순우리말로는 돌개구멍이라 한다. 생긴 모양을 보고 구혈, 와혈이라고도 하고 이 가운데 커다란 것은 풍여혈이라고 한다. 이러한 포트홀은 전국의 주요 하천에서 간간이 발견되는데 암석의 성질, 유수의 속도와 양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특수한 지형에 속한다.-2권 p6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