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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1847954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서울 컬렉션에 나타날 양치기 소년
Vintage
빈티지,사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
오래된 룩이 주는 영감
플리마켓 순례 : 펄떡이는 아이디어들을 찾아서
예사롭지 않은 간지
지저분함도 컨셉
Pop Art
길버트 앤 조지
크리스 커닝햄 & 미셸 공드리
뷔욕
페데리코 펠리니 & 스탠리 큐브릭
바스키아
펑크
Museum
모마
아모리쇼
뉴뮤지엄
Inspirtion
Designer
연필을 쥐기 전에 머리로 먼저 디자인하라 / 몰입의 순간을 즐겨라
핫(hot)하게 놀 수 있는 자신감 / 내가 싼 와인을 마시는 이유
보디용품 사는 남자 / 오감이 긴장하는 원단미팅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 : 자신의 취향과 타협하라 / 패션,남자의 체형을 바꾸다
옷이 있는 공간 전부로 승부하라 / 일본 디자인은 어떻게 성장했는가
무라카미 다카시
Entertain
꿈에서 본 랑방 / 컬렉션을 위해 속옷 색까지 바꾸다 / 파티장 벽에 본드 붙였습니까?
파티 플래너를 꿈꾸며 / 디제이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 컨셉 호텔에 꽂히다
야생의 공기가 주는 포만감
2007 in N.Y
2007년 9월 4일, 뉴욕켈렉션을 보러 떠나는 비행기에서 / 9월 5일, 뉴욕 컬렉션 첫째 날
9월 6일, 뉴욕 컬렉션 둘째 날 / 9월 7일, 뉴욕 컬렉션 셋째 날
9월 8일, 뉴욕 컬렉션 넷째 날 / 9월 9일, 뉴욕 컬렉션 다섯째 날
9월 10일, 뉴욕 컬렉션 여섯째 날 / 9월 11일, 뉴욕 컬렉션 일곱째 날
2008 for N.Y
2008년 7월 2일, 요하네스버그와 스파이 / 암호 / 7월 5일, 홍보 회사와 쇼룸을 알아보다
컬렉션 초대장 / 7월 10일 뉴욕공항,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 피터 할아버지가 남길 말
Epilogue
세계 컬렉션을 향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늘 이야기한다. 연필을 쥐기 전에 먼저 머리로 디자인을 하라고. 아무 생각 없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것은 절대 디자인이 아니라고. 머리로 어떻게 디자인을 하느냐고? 내 비장의 무기를 소개해주겠다. 바로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나만의 보물 창고를 만드는 거다.
1. 머리 한쪽 구석에 방을 하나 만든다. 거기에 행거를 하나 갖다 놓고, 이번 시즌 만들고 싶은 옷들을 걸어둔다. 예전에 만든 것 중에서 변주해보고 싶은 것도 걸어둔다. 완성되지 않은 거라도 좋다. 항상 눈에 띄도록 걸어놓고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의 디자인을 잡아나가는 게 중요하다.
2. 단, 그 방에는 꼭 이번 시즌에 하고 싶은 것들만 갖다놓아야 한다. 안 그러면 순식간에 이런저런 컨셉의 옷들로 뒤죽박죽되고 말 테니까.
3. 그 방을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아이디어를 갖고 온다. 그러고 나서 그림으로 옮겨본다. 떠오르는 컬러와 디테일이 있다면 추가하면서 행거를 채워나간다. - p.121~122 중에서
파리와 뉴욕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 ‘제너럴 아이디어’가 이미 파리 여러 백화점에 입점해 있어서 내가 파리 컬렉션에 참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울지 모른다. (...) 그래도 미국이 조금은 덜 보수적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미국에는 유럽을 다 합한 것보다 큰 시장이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패션 매거진과 미국 매거진의 판매 부수나 홍보력은 빅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난다. 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세계가 미국의 시장인 셈이다. 그리고 파리가 주로 전통 있는 브랜드 위주로 소개하는 반면, 뉴욕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데뷔 무대라고 할 만큼 떠오르는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데 적극적이다. 그리고 솔직히, 감각도 유럽에 비해서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으로 성공하고 싶은 나에게 매력적이다. - p.228~230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번의 중요한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옷을 좋아한 것, 두 번째는 옷을 만들어 본 것이다. 옷을 좋아하고 옷을 만들어 본 것.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두 번의 시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그리고 세 번째, 서울 컬렉션 참가.
솔직히 서울 컬렉션에 참가할 때만 해도 네 번째 계기까지는 꿈꾸지 못했다. 그냥 옷이 좋았다. 그래서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그렇게 나의 꿈은 커져갔고 꿈을 이룰 기회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네 번째 기회인 뉴욕 컬렉션을 앞두고 있다. 열심히 할 거라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내가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야망 혹은 오기를 가지고 나는 지금 뉴욕으로 간다. 정말 처음처럼, 옷을 처음 만들었던 그때처럼. 그리고 다시 한 번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이번에는 뉴욕 패션의 중심에서. - p.30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