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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지은이)
  |  
푸른숲
2009-05-15
  |  
18,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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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책 정보

· 제목 :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71848128
· 쪽수 : 312쪽

책 소개

17년째 직업 기자로 살아온 지은이가 2008년 4월 11일부터 5월 14일까지 34일간 카미노를 걸으면서 자신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굳이 산티아고라는 길을 찾아 걷는 이유'를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적어 내려간 기록. 기자 특유의 꼼꼼한 관찰과 취재를 바탕으로, 여행기로서는 보기 드물게 단단한 구성과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두리번거리는 그대에게

혼자 걷기 시작한 길
어디로라도! | 순례자가 되는 첫 번째 스텝 | 낯선 이의 친절

마음의 문 열기-씩씩한 한국 아이들
'소시지 기계'의 뉘우침 | 머리 냄새 나는 아이 | 흐르자, 길을 따라

우리가 관계 맺는 방법-혼자가 두려운 마틴
5개 국어를 하는 '베드 효과' | 길 잃은 여자와 떠돌이 개
더 많이 사랑하는 자의 슬픔 | 관계치의 딜레마

'어디로' 보다 '어떻게'-애런의 길 찾기
진짜 순례자 그게 무슨뜻이야? | 워커스 하이(Walker's High) | 카미노, 끝나지 않는 길

믿음의 발견-'수호천사' 조와 조지
길눈 밝지 못한 수호천사 | 우리를 살게 하는 힘 | 영혼이 기뻐할 만한 곳

아름다움의 힘-카미노의 무슬림 일마즈
아라비안나이트와 산티아고의 전설 | 노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 | 힘내요, 신디!

용기를 어디에서 구할까-겁쟁이 아줌마 마농
'미친 짓'에 의기투합하다 | 내 안의 검은 양 풀어주기 | 산티아고와 카미노 바이러스

산티아고 그 후
카미노 0.0킬로미터 | 안달루시아, 살아 있음의 체험

에필로그_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저자소개

김희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논픽션 작가. 대학에서 인류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기자,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사업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일했다. 2023년부터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객원교수로 가족과 친족, 미디어를 강의한다. 『이상한 정상가족』, 『여성의 일, 새로 고침』(공저), 『내 인생이다』,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흥행의 재구성』을 썼고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공역), 『푸른 눈, 갈색 눈』, 『아시안 잉글리시』,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순차적 N잡러로 살아오면서 가장 오래 해왔고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은 글쓰기다. 삶의 사소한 조각들이 모여 사회의 패턴이 형성되는 지점을 관찰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꾸준히 몰두하는 주제는 사람의 개별적, 집단적 마음이 만들어 내는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다.
펼치기

책속에서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걷던 길이 자갈밭으로 이어졌다. 카미노에서 화살표를 쫓아 걷는 길이 늘 멋지고 좋지만은 않았다. 이날처럼 끝도 없을 듯 팍팍한 길을 무더위 속에서 걸을 때도 잦았고 진흙탕길, 대도시의 번잡한 도로변,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고속도로의 위험한 갓길도 만났다. 하지만 그런 길들도 계속되는 건 아니었다. 진창길이나 자갈밭, 언덕을 힘겹게 지나고 난 뒤엔 때로 믿을 수 없도록 아름다운 풍경, 또는 좋은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었다.
어쩌면 나는 이미 마음 안에 불투명하지만 조심스럽게 어떤 방향을 가리키는 노란 화살표를 갖고 있는데, 화살표가 가리키는 길이 진창길이나 험한 언덕일까 두려워 주저하는 것은 아닐까. 중요한 건 화살표를 따라 산길을 오르거나 모퉁이를 돌 때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저 너머엔 뭐가 있을까’ 하는 기대, 그리고 그 기대를 품고 지금 당장은 땅에 밀착해 열심히 다리를 움직이는 인내. 그것뿐이지 않을까. (pp. 230-231)


감정의 굴곡이 심한 비일상적인 사건보다 그날이 그날인 예측 가능한 일상이 더 끔찍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다. 생각해보면 카미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눈을 뜨면 종일 걷고 저녁에 자는 단순한 생활의 반복. 한 달 내리 똑같은 옷을 입고 배낭을 메고 무작정 걷는 일에 무슨 대단한 변화와 드라마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내가 관심을 기울였을 땐 그 단순한 리듬, 대단할 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도 풍성한 결을 발견할 수 있었다. (p. 261)


이 책은 1년 전 이맘때쯤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 흔히들 ‘카미노’라 부르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 자신의 ‘발견기’다. 물음표를 안고 길을 떠났으나 답을 가진 사람을 만나진 못했다. 대신, 답이 없는 인생과 세상을 불안해하고 외롭다고 느끼던 이들을 만나 마음을 섞었다.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리는 사람들, 답이 보이지 않아도 질문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가 겪은 공감의 한 자락이라도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_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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