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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회색 노트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은이), 이충훈 (옮긴이)
  |  
푸른숲주니어
2009-06-01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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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책 정보

· 제목 : 회색 노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848135
· 쪽수 : 228쪽

책 소개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대하 소설 '티보가의 사람들' 8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작품. 전형적인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나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란 자크와,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가정에서 성장한 다니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버지와 선생(신부)의 권위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순수를 지키려 반항하다 자크와 다니엘은 결국 밖으로 튕겨 나가고 만다.

목차

제1장 비밀이 발각되다
제2장 아들의 가출
제3장 이교도의 비애
제4장 남편의 여자
제5장 죽음의 늪
제6장 교환 편지
제7장 끝없는 방황
제8장 귀가
제9장 방황의 끝

저자소개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의 중흥기인 ‘벨 에포크’에서 전란과 이념의 시대로 이행하는 20세기 역사의 한 복판이었던 1881년 파리 근교의 뇌이이쉬르센에서 태어났다. 페늘롱 중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고문서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여기서 역사 사실의 선택 방법, 면밀한 자료 수집, 과학적 논리 전개, 객관적 문장력 등의 훈련을 쌓았다. 1908년 장편소설 『생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그는 1913년 『장 바루아』를 발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뒤로 『오래된 프랑스』, 『아프리카 비화』 등의 소설과, 「르뢰 영감의 유언」 등의 희곡 작품들을 발표했다. 1922년부터 대하소설 『티보 가의 사람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1936년 그중 한 작품인 『1914년 여름』을 발표한 이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티보 가의 사람들』의 완성 뒤로 전원에 칩거하며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제2의 대하소설 『모모르 대령의 회고록』을 집필하였으며, 이 작품을 자신이 죽은 뒤에 출판할 것을 조건으로 국립 도서관에 맡겼다. 1958년 8월 벨렘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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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프랑스 파리 제4대학에서 <단순성과 구성: 루소와 디드로의 언어와 음악론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부교수이다. 디드로의 <미의 기원과 본성>, <백과사전>, <듣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한 농아에 대한 편지>, <자연의 해석에 대한 단상>, 라 메트리의 <인간기계론/인간식물론>, 장 스타로뱅스키의 <장 자크 루소. 투명성과 장애물>, <자유의 발명 1700~1789/1789 이성의 상징>, 사드의 <규방철학>, 모페르튀의 <자연의 비너스>, 장 자크 루소의 <정치경제론ㆍ사회계약론 초고>, 필립 피넬의 <정신이상 혹은 조광증의 의학철학 논고> 등을 번역했고, 저서로 <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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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녁때가 되기도 전에 헌병 대장이 들어와서 그들을 중위실로 데려갔다.
“아무리 발뺌해도 소용없어. 너희가 누군지 다 알고 있으니까. 일요일부터 너희를 찾고 있었지. 너희는 파리에서 왔지? 너, 큰 놈, 네 이름은 퐁타냉, 그리고 너는 티보. 점잖은 집 아이들이 불량 소년들처럼 거리에서 헤매 다니다니!”
다니엘은 매우 불안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깊은 안도감을 느꼈다. 이제 다 끝났다! 엄마는 지금쯤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알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겠지. 엄마에게 용서를 빌자. 엄마의 용서는 모든 것을 지워 줄 터이다. 그가 지금껏 치를 떨며 생각하고 있는 그 일, 그 누구에게도 고백할 수 없는 그 일까지도 깨끗이 씻어 줄 것이다.

- 167~168쪽에서


티보씨의 첫마디는 마치 자크를 가족의 일원에서 제외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들렸다. 사람들 앞에서 자크가 보인 태도는 한 순간 관대해지려고 애를 썼던 마음을 모조리 사라지게 만들었다. 끝내 고분고분하지 않는 이 아이를 꺾기 위해서 그는 짐짓 초연한 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앙투안에게만 말을 건넸다.
“아! 이제야 왔구나.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쪽 일은 잘 처리했니? 다 잘 끝났지?”
아버지가 내민 부드러운 손을 잡은 앙투안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곧장 이렇게 대꾸했다.
“고맙다, 얘야. 골치 아픈 일을 이렇듯 잘 처리해 주어서……. 참 부끄러운 일이지!”
티보 씨는 잠시 망설였다. 그때까지도 죄를 지은 아들이 달려와 품에 안겨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시선을 하녀들에게로 던졌다가 이내 아들에게로 옮겼다. 자크는 음험한 표정을 지은 채 양탄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티보 씨는 화를 누르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런 추잡한 일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일 당장 방침을 세우도록 하자.”
유모가 자크를 아버지의 품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섰을 때, 자크는 고개를 들지 않고도 그 뜻을 알아차리고 마지막 구원의 기회로 제발 그래 주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티보 씨가 팔을 뻗어서 유모의 행동을 제지해 버렸다.

- 203~204쪽에서


“부인, 여기 증거물이 있습니다.”
비노 신부는 손에 든 모자를 떨어뜨리며 허리춤에서 빨간 테두리가 둘러져 있는 회색 노트를 꺼냈다.
“이걸 보십시오. 부인의 환상을 깨뜨리는 것은 여간 잔인한 일이 아닌 줄 압니다만, 부인께서 이것을 직접 읽어 보시면 저희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금방 아실 겁니다.”
그는 퐁타냉 부인에게 노트를 쥐어 주기 위해 두어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퐁타냉 부인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는 한 줄도 읽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그 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애의 비밀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 폭로되다니요! 저는 제 아이가 그런 대접을 받도록 기르지 않았습니다.”
비노 신부는 여전히 팔을 내민 채 거북한 미소를 지었다.
“굳이 강요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빈정거리는 투로 한 마디 덧붙였다. 그러고는 노트를 책상 위에 내려놓은 다음 바닥에 떨어진 모자를 주워 들고 다시 앉았다.

- 55~56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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