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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치유 식당

심야 치유 식당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하지현 (지은이)
  |  
푸른숲
2011-03-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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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치유 식당

책 정보

· 제목 : 심야 치유 식당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88971848548
· 쪽수 : 308쪽

책 소개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심리 에세이집. 그는 이렇게 묻는다. 과연 뭔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라고 말한다. 한 부류는 자신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한 부류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저자는 이들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의 공통점은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하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병원과 학교에서 진료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고, 2008년과 2022년에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정신의학의 탄생》 《도시 심리학》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심야 치유 식당 1, 2》 《공부 중독》(공저) 《열 가지 당부》(공저) 등이 있고, 청소년 독자와 학부모를 위한 책으로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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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 번째 손님: 48일 동안 잠 못 든 남자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_감정 받아들이기
: 전직 정신과 의사 철주는 대학가 뒷골목에 ‘노사이드’라는 바를 차렸다. 그의 눈에 들어온 첫 번째 인물은 불면증을 앓고 있는 민수. 평생 모범생으로 살아온 민수는 뭔가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자신의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이런 그에게 새로 온 본부장이 실적으로 쪼는 상황. 철주는 그에게 조언한다. 트랙에서 벗어난다고 삶이 무너지진 않는다고. 감정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감정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진짜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라고.

민수는 그동안 감정이라는 것을 괴물로 여기고 무서워했다. 감정에 사로잡혀 주화입마에 빠질까 봐 봉인했던 것이다. 감정을 마구 날뛰는 로데오 종마로 여긴 민수는 아예 보지 않으려 했다. 대신 이성에 철저히 의지했다. 그의 감정부전증상은 여기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로봇처럼 살아온 민수는 감정을 느끼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 희미한 기억이 철주를 만나 작은 불씨와 같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것은 판도라의 상자였을까? 내일부터 민수의 삶은 조금 달라질 것이다. 감정이라는 맹수를 길들여서 자신을 지키는 충견으로 만드는 것이 이제부터 민수가 해야 할 일이다. 쓰러지고, 할퀴어지고, 물릴지도 모른다. 그 아픔을 민수가 견딜 수 있다면 그의 인생은 신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손님: 음식 중독에 걸린 여자
난 성취감에 중독된 게 아닐까?
_24시간 전투 모드 탈출
: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미수. 그녀는 모든 난관은 의지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언제나 조이고 쫓기는 기분으로 산다. 실패하면 버림받는다고 굳게 믿으면서.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과 구토를 반복한다. 철주는 이러한 음식 중독이 강렬한 보상에 대한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음식은 일시적인 충족감을 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우리가 진짜 바라는 건 인간관계의 친밀함 속에서 느끼는 정서적 충만함이다. 아이가 엄마 품에서 느꼈던 안전함과 하나됨, 그 원초적 경험이다.

최고의 보상은 인간관계의 친밀함 속에서 정서적 충만감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의 품 안에서 안전함과 하나됨을 느끼는 그 원초적 경험. 그런데 어른들의 인간관계에서 그 감정을 다시 경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믿을 만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바쁜 도시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어렵다.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그가 있어준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관계가 되기까지는 관계의 숙성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기간 동안 수많은 의례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어색함을 이겨야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만일 원할 때 손만 내밀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라도 그것을 자주 찾게 된다. 미수가 먹는 것에 집착을 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던 것이다. 인간관계의 친밀감을 눈에 보이는 즉물적인 것, 당장 배가 터질 듯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먹는 것으로 대신한 것이다. 미수의 폭식과 구토는 결국 정서적 허기를 채우기 위해 유령 위장(phantom stomach)에 음식을 채워 넣어 물리적으로라도 해소하려는 노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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