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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71849750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공주와 시녀
납작코 감자, 폭발하다
반짝반짝 얼굴 가게
새 얼굴 새 단비
우리 반 새로운 공주
내가 공주병 이라고?
마지막 은빛 별
눈물 젖은 밥
일층 할머니의 비밀
이상한 미로 골목
버려진 얼굴들
가면 깨뜨리기
다시 진짜 단비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단비는 집에서는 예쁜 엄마 때문에 학교에서 예쁜 단짝 혜지 때문에 못난이 시녀 취급을 받는다.
의자에 혼자 앉아 있으려니 서러운 마음이 왈칵 들었다. 다른 애들은 다자기가 집에서 왕이라는데, 우리 집은 내가 아니라 엄마가 왕이다. 이건 다 예쁜 엄마에 비해 내가 못생겼기 때문이다. 엄마가 마님이라면 나는 못난이 하녀다. 학교에서 혜지가 공주, 내가 시녀인 것처럼.
단비는 얼굴 투표에서 일등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가장 못생긴 여자아이를 뽑는 투표라는 것. 단비는 우울한 마음에 학원에 가지 않고 방황하다가 예쁜 얼굴을 파는 얼굴 가게에 가게 된다. 누구보다 예뻐지고 싶었던 단비는 덜컥 새 얼굴을 산다. 가게 주인은 단비에게 별 세 개가 달린 마법 손거울을 선물로 주면서 한숨을 세 번 쉬면 사람들이 단비를 못 알아보게 될 거라고 주의를 준다.
나는 떨리는 가슴으로 손거울을 눈앞으로 가져왔다. 손거울 안에 발그레한 볼을 한 여자아이가 들어 있었다. 오뚝한 코, 커다란 눈, 갸름한 얼굴.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바로 그 가면이 거울 안에서 살아 움직였다. 아니, 내 얼굴에서. 정말 예뻤다. 혜지보다 아리보다 훨씬 더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