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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기와

까만 기와

차오원쉬엔 (지은이), 전수정 (옮긴이)
  |  
푸른숲주니어
2013-08-29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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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기와

책 정보

· 제목 : 까만 기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71849774
· 쪽수 : 396쪽

책 소개

《빨간 기와》의 속편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차오원쉬엔의 대표작이다. 《빨간 기와》와 《까만 기와》는 국어교사모임에서 “이 시대 최고의 성장 소설”이라고 극찬했고, 책따세와 학교도서관저널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목차

운명의 장난
소문의 두 얼굴
진실의 벽
선생님, 나의 선생님
소년과 어른 사이
연애편지
금지된 장난
인연의 고리
청춘의 덫

저자소개

차오원쉬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의 저명한 아동 문학 작가로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태어났어요. 현재 베이징대학 교수로 중문학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어요. 중국에서는 ‘3대가 함께 읽는 문학’을 하는 국민 작가로 여겨지며, ‘국가도서상’, ‘쑹칭링 문학상’, ‘빙신 문학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받았어요. 2016년 4월 《란란의 아름다운 날(원작-‘펑린두’)》로 아동 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수여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어요. 주요 작품으로 202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우로마》를 비롯해 《빨간 기와》, 《까만 기와》, 《바다소》, 《청동 해바라기》, 《힘센 상상》, 《란란의 아름다운 날》, 《검은 말 하얀 말》, 《내 친구 태엽 쥐》, 《마오마오가 달린다》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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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중국 현대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베이징 어언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작가 최초로 국제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차오원쉬엔을 비롯해 뛰어난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옮긴 책으로는〈딩딩과 당당〉시리즈,〈장자화의 사기〉시리즈,《빨간 기와》,《빨간 대문》,《청동 해바라기》,《열혈 수탉 분투기》,《열혈 돼지 전설》,《나는 개입니까》,《홍분》,《소년은 자란다》,《한 권으로 읽는 중국 7대 고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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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운명의 장난
탕원푸는 수재 소리를 들으며 자라 명문 대학에 입학한 탕좡 마을의 자랑이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학생에게 수작을 걸다가 쫓겨나 고향으로 되돌아온다. 탕원푸는 온갖 수모를 견디며 다시 일어서기 위한 기회를 엿보며 살아간다. 문화 대혁명이 시작되는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탕원푸는 유마디 진 최고 지도자인 진장 두창밍을 몰아내고 권력을 누린다. 하지만 권모술수에 능한 두창밍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고, 그때부터 탕원푸는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당신 누구야?”
내가 소리치자, 그 사람이 소리 죽여 나를 불렀다.
“린빙.”
“탕원푸!”
나는 재빨리 숲 속으로 걸어갔다. 대낮처럼 밝은 달빛 아래 탕원푸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을 잡초처럼 긴 머리카락과 입술 언저리까지 덮고 있는 덥수룩한 수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해진 작은 옷. 자세히 보니 여자의 솜저고리를 걸치고 있었다.
탕원푸가 웃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그의 안경이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가 주로 이야기를 했다. 그는 한번 말문이 터지자 일사천리로 말을 쏟아 냈다. 그는 말하는 도중에도 몇 번이나 다짐했다.
“린빙, 안심해. 절대로 너를 끌어들이지 않을게!”
나는 그의 솜저고리를 보며 킥킥거렸다. 그도 따라 웃었다.


진실의 벽
까만 기와와 빨간 기와를 맨손으로 일궈 낸 왕루안 교장 선생님은 거리에 쓰러진 거지 모녀를 거두어 학교 일을 돌보게 한다. 하지만 거지 모녀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결국 교장 자리를 내놓고 교정을 가꾸고 화장실을 청소하며 학교 관리인으로 살아간다.
린빙과 친구들은 그 사건의 진위를 파헤치기 위해 거지 모녀를 찾으러 떠나는데……. 왕루안 교장 선생님의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있을까?

이틀 후, 우리는 학교로 돌아왔다. 다른 길로 떠났던 두 팀도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와 있었다. 우리는 교정에서 우연히 왕루안 교장 선생님을 만났다.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었다. 왕루안 교장 선생님의 손에는 전지가위가 들려 있었고, 발아래에는 잘려 나간 나뭇가지와 낙엽이 쌓여 있었다. 그는 손으로 이마의 식은땀을 닦아 내며 물었다.
“린빙, 네 녀석들 며칠 동안 어디 갔었냐? 너희들 기숙사에 일주일이나 불이 꺼져 있더구나.”
마수이칭이 대답했다.
“저희 집에 놀러 갔었어요.”
“그렇게 놀기만 하면 쓰냐? 공부를 해야지.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학교에 있을 줄 아니?”
내가 말했다.
“이제 그만 놀 거예요.”
“그럼 됐다.”
우리는 열댓 걸음을 걷다가 뒤돌아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마음이 싸하게 쓰려 왔다.
‘왕루안 교장 선생님, 당신은 아마도 영원히 지옥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다음 날 나와 마수이칭은 까만 기와의 복도에서 햇볕을 쬐며 나머지 두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셰바이싼과 다른 친구 하나가 걸어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들 뒤로 두 여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내가 소리를 질렀다.
“찾았구나!”


선생님, 나의 선생님
린빙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국어를 가르치는 아이원 선생님이 전근을 온다. 아이원 선생님은 린빙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게 되고, 그녀 또한 까만 기와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나는 내 작문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꾸준히 아이원 선생님 방을 찾아갔다. 내가 방에 갈 때마다 선생님은 차를 내왔다. 세심한 동작이 무의식중에 내 의식 속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한편으로는 친절과 존중 같은 감정을, 다른 한편으로는 일정한 거리감을 느꼈다. 그 거리감은 나에게 차분함과 안정감을 주었다.
아이원 선생님은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는 사실마저도 깨닫지 못했던 고집스럽고 무식한 촌뜨기 소년을 청년기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나는 침착하고 조용해졌으며 눈빛도 예전에 비해 훨씬 총명해졌다. 그리고 아무 의식 없이 세상을 대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선생님이 했던 말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사물을 가만히 응시해 봐. 그러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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