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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시쿠 부아르키 (지은이), 루시드 폴 (Lucid Fall) (옮긴이)
  |  
푸른숲
2013-11-29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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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책 정보

· 제목 : 부다페스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71849941
· 쪽수 : 239쪽

책 소개

브라질 대중음악계의 전설적 거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시쿠 부아르키의 장편소설. 이 책으로 '브라질의 맨부커상'이라 불리는 자부치상을 수상한 그를 두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주제 사라마구는 "글쓰기를 통해 음악과 문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또 다른 경지에 이르렀다"고 극찬했다.

목차

그것은 금물
어린이들 사건
나는 본 적이 없었다
눈보라가 불었다
너 이 자식
바다의 소리를 향해
저 책을 쓴 사람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시쿠 부아르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밥 딜런과 이언 매큐언이 한 사람이라고 상상해봐라. 그게 바로 시쿠 부아르키다”라는 평을 받는 브라질 대중음악계의 거장이자 평단의 찬사를 받는 소설가. 보사노바 뮤지션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60여장의 음반을 발표한 부아르키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서정적인 가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같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데는 브라질의 아픈 현대사를 함께해온 이력도 한몫을 한다. 군부 독재에 강력하게 저항했던 그는 실존주의 극본을 썼다가 투옥되기도 하고, 10만여 장이 판매된 브라질 민주주의 운동의 대표 음반을 폐기당하기도 했다. 결국 1970년 이탈리아로 망명했고 19개월 뒤 고국으로 돌아왔다. 어릴 적부터 문학을 공부하며 독특한 기법의 소설과 극본, 시 등을 꾸준히 써온 부아르키는 망명 이후 첫 번째 소설을 출간한 뒤 글쓰기에 더욱 매진했다. 그리고 2003년 소설 《부다페스트》로 브라질의 맨부커상이라 불리는 자부치상을 받은 뒤, 2009년 《엎지른 모유》로 두 번째 자부치상과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현대 포르투갈어 문학계에서 손꼽히는 작가 반열에 올랐다. 《부다페스트》는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루시드폴의 제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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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쿠 부아르키의 다른 책 >
루시드 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음악인이자 감귤과 레몬 나무를 돌보는 농부. 2001년 《Lucid Fall》을 시작으로 2023년 《Being―with》까지 여러 장의 음반을 냈고, 책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너와 나』 등을 쓰고 옮겼다. 사진출처 : (c)이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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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정말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했는데, 사무실 월세나 낼 정도로 벌었던 돈 때문만은 결코 아니었다. 고객들은 마치 나이 든 대서인代書人이나, 타이프 치는 사람, 사전 필사자들에게 그러듯 장당 얼마씩을 시세대로 지불하곤 했다. 그리고 작품을 건네주면, 지폐가 몇 장이나 들었는지 보일 듯 말 듯한 반쯤 열린 봉투 속에 수수료를 남긴 채 허겁지겁 휙 떠나버렸다. 전공 논문이나 학위 논문들, 의대 시험지, 변호사들의 탄원서, 연애 편지, 이별 편지, 간절한 편지, 협박성 편지, 자살 위협 편지 등등, 삭제하기 전에 내가 아우바루에게 보여주었던 일거리들은 글쓰기 문체를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늘 이렇게 말했다. 천재야, 천재.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에서 할 게 뭐 있다고? 나로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다뉴브 강 보러? 술 마시러? 시 낭송 들으러? 반다는 영어를 더 연습하고, 뮤지컬을 보고 싶어 했다. 게다가 쌍둥이 자매 바네사가 런던에 살고 있었으니 함께 소호 거리를 돌아다닐 수도 있을 테고, 테니스도 같이 칠 수 있겠지. 하지만 부다페스트에는 아는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다. 거기 백화점은 있어? 몰라. 제과점이나 훌륭한 박물관은 있을걸. 부다페스트? 생각도 마! 그녀는 여행사를 찾아가서 마치 몸에 안 맞는 옷을 바꾸듯 표를 환불받았다. 난 상처를 받았다.


이렇게 부다페스트에서 한 달가량을 보내자, 헝가리어 단어의 운율이 꽤 익숙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항상 첫 음절에 강세가 있는, 굳이 말하자면, 마치 앞뒤를 바꿔놓은 불어처럼 들렸다고나 할까. 사실, 부다페스트에서의 한 달이란 크리슈카와의 한 달을 의미한다. 나는 그녀 없이는 혼자서 시내를 다니는 모험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내의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혹시라도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이 언어의 끈을 잃어버릴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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