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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72433163
· 쪽수 : 213쪽
책 소개
목차
해제
본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춘향전은 불행히도 그 작자 및 연대를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 고대소설의 백미임에는 아무도 이의가 없다.
<전라도 남원에서 이부사의 아들 夢龍이 房子를 데리고 광한루에서 시를 읊고 있었다. 그때 마침, 퇴기 月梅의 딸 春香은 광한루 밑 시냇가에서 香丹을 데리고 그네를 뛰고 있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본 이도령은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불러보고 그 자태에 반해서 그날 밤으로 춘향을 찾아 가약을 맺는다. 그들은 이내 깊은 사랑에 빠졌으나, 이부사는 갑자기 서울로 영전하게 된다. 이도령과 춘향은 이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부사가 서울로 올라간 뒤에 신임으로 온 卞府使는 춘향의 미모를 듣고 수청을 들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춘향은 이를 거절하다가 옥에 갇혀 고초를 겪는다. 거의 죽게 됐을 때 이도령이 장원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에 출두하여 춘향을 구해 낸다는 이야기이다.>
춘향전에 나타난 문학성은 해학과 풍자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의 망종이 울리기 시작한 말엽의 부패상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동시에 苛?誅求의 극성으로 몰락되는 관료봉건제도에 대한 반항이 賤女 成春香의 수절을 빌려 갈채를 받게 되는 것이 이 춘향전이다. 또한 춘향의 변사또에 대한 반항은 일종의 동양적 정조관념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춘향전 중에서 여기에서는 ≪完板本 烈女春香守節歌≫를 번역했다.
이 책의 원문은 “슉종?왕 직위 초의 셩덕이 너부시사……”로 되어 있다. 이런 난해한 글을 우리 문장으로 옮긴 것이다. 이것을 다시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52회로 나눈 것은 淵民 李家源 박사 주석본을 참고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