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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지나간 후

파도가 지나간 후

상드린 콜레트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  
현대문학
2020-03-06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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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지나간 후

책 정보

· 제목 : 파도가 지나간 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2751557
· 쪽수 : 412쪽

책 소개

거대한 재앙에서 살아남은 일가족 11명이 정원이 8명인 배를 타고 섬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자연의 무자비함이 자아내는 서스펜스와 생존 앞에 내몰린 인간의 이성과 본능이 빚어내는 서스펜스의 밀고 당김이 강렬한 심리 스릴러이다.

목차

프롤로그

8월 19일 아침―섬에서
8월 19일 아침―바다에서
8월 28일―섬에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상드린 콜레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2013년 마흔이 넘어 발표한 첫 소설 『강철 매듭Des nœuds d'acier』으로 프랑스 추리문학대상을 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어 『여섯 마리 흰개미Six fourmis blanches』, 『먼지만 남아Il reste la poussi?re』(2016년 랑데르노 문학상 수상) 등의 소설을 발표했고, 작품 속에 인간의 본성, 한계상황, 존엄성 등의 굵직한 화두를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2018년에 발표한 『파도가 지나간 후』에서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인간의 이성과 본능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데 동시에 장르적 재미도 놓치지 않아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상드린 콜레트는 낭테르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가르치고 여름휴가와 휴일에는 부르고뉴에서 말을 돌보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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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했어요. 지금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언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제자리를 찾습니다》, 《나, 꽃으로 태어났어》, 《내가 여기에 있어》,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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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들은 비에 홀딱 젖은 새끼 고양이처럼 넋 나간 눈을 하고 서로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뜨거운 빗방울과 세찬 바람의 등쌀에 이따금 눈만 끔벅거렸다. 어차피 눈앞은 바다, 온통 바다였다. 아니, 앞뒤 좌우 가릴 것 없이 사방 천지가 바다였다. 고작 6일 만에, 미처 적응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되어버렸다. 세상이 예전 같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그들도 진즉에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열한 식구는 그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아홉 명의 아이들은 미쳐 날뛰는 날씨와 거의 쉬지도 않고 퍼붓는 폭우에 시달린 나머지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 그들은 집과 그 주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_「프롤로그」


사랑도 이제 없어. 명예도 이제 없어. 우리는 짐승과 다를 바 없어. 하지만 마디는 파타와 눈이 마주치자 입을 다물었다. 그런 말로 육신과 영혼을 난도질할 필요가 있을까. 파타는 많은 것을 책임지고 있었고, 침묵으로도 충분했다. 그 침묵이 지나고 난 후, 애들 아빠가 먼저 진정하고 말을 꺼냈고 일은 벌어졌다. 이제 엄마의 무언, 그녀가 하지 않은 말이 영원히 파타의 머릿속에서 맴돌 것이다. 파타는 매일같이 그 말에 일말의 진실은 없는지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그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맹세도 할 수 있었다. 섬에 남을 세 아이를 마지못해 선택했지만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한 적 없었다. 마디가 자기 멋대로 그렇게 생각한 거다. 마디는 결국 그 말을 뱉었다. 속에 담고 있기에는 너무 버거운 말이었으니까.
“절름발이, 애꾸, 난쟁이. 그러니까 제일 성치 못한 애들을 남기자는 거네. 타고난 불운에 어미 아비가 쐐기를 박는 셈이야.”
_「8월 19일 아침,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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