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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아이 1

환희의 아이 1

덴도 아라타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  
현대문학
2014-08-27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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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아이 1

책 정보

· 제목 : 환희의 아이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2757023
· 쪽수 : 348쪽

책 소개

제67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문학.예술 부문 수상작. <영원의 아이>, <애도하는 사람>을 펴내며 일본 문단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하며,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과 현대인의 정신적 어둠을 주로 다루어 온 작가 덴도 아라타의 작품이다.

목차

1권
색 없는 수채화
폐허가 된 마을의 소년
향기 없는 꽃
갇힌 두 사람
투명 소년
타오르는 벽
조촐한 무리
얽매인 사랑
배신의 기도

2권
미로의 별
짐승의 여행
멀어지는 소원
기적의 방문
선과 악의 나선
이별의 잔치
약속의 오늘

젊은 사람들에게?감사의 말을 대신하여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덴도 아라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야기의 힘을, 지금의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위해 활용할 것인가를 대단히 고심하며 씁니다.” 일본 문단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하며,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과 현대인의 정신적 어둠을 주로 다루어 온 작가 덴도 아라타는 1960년 에히메현에서 태어나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동화와 시나리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에 응모하여 1986년 「이상한 별 내리는 낙원섬」으로 제3회 안데르센 메르헨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에 「하얀 가족」으로 제13회 야세이지다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고, 이후 여러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다가 덴도 아라타라는 필명으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게 된다. 1993년 『고독의 노랫소리』가 제6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의 우수작으로 선정되고, 1996년 『가족사냥』으로 제9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1999년 제12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영원의 아이』는 이해 ‘일본 문단 최대의 사건’이라고까지 불렸으며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2000년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 단편집 부문에서 수상했다. 같은 해에 『넘치는 사랑』으로 제12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09년 『애도하는 사람』으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14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문단으로부터 ‘21세기 최고의 걸작’이라는 격찬을 받은 이 작품은 제6회 일본서점대상 8위에 올랐다. 2013년 ‘새로운 덴도 문학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환희의 아이』로 제67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문학·예술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6년 발표한 『문나이트 다이버』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후 4년이 지난 후쿠시마를 무대로 한다. ‘지진과 마주할 때 소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심했던 덴도 아라타는 살아남은 이들의 죄책감에 주목했다. “고통은 사망자 수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실종자 가족의 고통을 그림으로써 지금의 우리가 가진 문제와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낼 수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써 내려가노라니 ‘살아가는 의미’만이 아니라 ‘사람은 왜 사랑하는가’라는 주제와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것의 의미, 성애와 생명력까지 포함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곳까지 주인공이 잠수해 가려는 이야기로 심화한 것은 저로서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등단 이후 내내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구제를 이야기해 온 그는 동일본 대지진이 갈수록 밀실화하고 고립화하는 현재를 돌아보며, 보다 따뜻한 사회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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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미야모토 데루의 『환상의 빛』 『금수』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비롯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마음』 등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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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끝에서 힘이 빠져 세숫대야를 바닥에 놓고 주저앉는다. 지금까지 울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쓰러져도 울지 않았는데, 무시해도 좋았던 자신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뜨거운 꿀이 끼얹어진 것처럼 얼음이 녹아 가슴에서 흘러넘친다. 소리를 낼 뻔했다. 안 된다, 여기서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참을 수가 없다.
반쯤 열린 쇼지의 입가에 루슬란이 구부러진 팔뚝을 내밀었다. 역광으로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 살짝 쇼지의 이에 팔뚝을 바짝 댄다. 그의 마음이 전해져서 호의를 받아들여 팔뚝을 물었다. 물고 소리를 죽여 마음껏 울었다.
무척 아팠을 텐데도 팔뚝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쇼지에게 맡긴 채 있어 주었다. 치아 아래의 부드러운 감촉이 왠지 정겹고 따뜻하다. 복받치는 것을 모두 그의 팔뚝에 발산하고 울면서 난생처음 죽음을 생각했다. 지금이라면…… 죽어도 좋다.
- 투명 소년


“그만둬. 전부 네가 선택한 일이잖아. 사랑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꿈을 이루고 싶다…… 나는 너희 마음속에 있는 바람을 이루게 해 주려고 했을 뿐이야. 아이코 씨를 나한테 소개한 것은, 벨라한테 그녀에 대해 알려 주기를 바랐기 때문 아니었어? 두 사람만으로는 결혼하기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은 너희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그래서 날 끌어들였지. 이번에도 장래를 위해 부자 고객한테 좋은 평가를 얻고 싶어서 내 이야기에 응한 거고. 그런데도 뭔가 잘못되면 다 내 탓이야? 선인일수록 욕심에 눈이 멀어 자신이 선택했으면서도 실패하면 책임을 누군가한테 덮어씌우지.”
어둠 속에 숨은 사촌 형의 얼굴 언저리에서 희미하게 쓴웃음의 숨결이 들려왔다.
“노부미치. 나는 정말 존재하는 걸까? 너희의 어두운 욕망의 분신 아닐까?”
- 얽매인 사랑


“……자신한테 돌아오거든. 자기가 당하기 싫은 일은 하는 게 아니야.”
마코토가 갈 곳을 잃은 발을 천천히 내리고 무릎을 치신없이 까부는 것처럼 몇 번 위아래로 움직였다.
“……정말 돌아올까?”
마코토가 말한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향해 숨을 내쉬며 말을 잇는다.
“돌아온다면 인간은 진작 멸종되지 않았을까? 개미나 동물에게만 그런 게 아니야. 인간끼리 서로 짓밟는 일을 한다거나 돈 때문에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기도 하고, 당하는 게 싫은 것만 흘러넘치고 있잖아. 그런데 왜 인간이 멸종되지 않는 건지 참 이상해.”
- 멀어지는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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