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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규 로즈 제임스

몬터규 로즈 제임스

(호각을 불면 내가 찾아가겠네, 그대여 외 32편)

몬터규 로즈 제임스 (지은이), 조호근 (옮긴이)
  |  
현대문학
2014-12-31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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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규 로즈 제임스

책 정보

· 제목 : 몬터규 로즈 제임스 (호각을 불면 내가 찾아가겠네, 그대여 외 32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72757115
· 쪽수 : 676쪽

책 소개

세계문학 단편선 13권. '공포'를 주제로 하는 선집에서라면 언제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이자, '유령'과 '초자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칭송받는 몬터규 로즈 제임스의 <유령 이야기 모음집 Collected Ghost Stories of M. R. James>.

목차

참사회 사제 알베릭의 수집책
잃어버린 심장
동판화
물푸레나무
13호실
망누스 백작
호각을 불면 내가 찾아가겠네, 그대여
토마스 수도원장의 보물
학교 괴담
장미 정원
미도트의 서
룬 마법
바체스터 대성당의 성가대석
마틴의 땅
험프리스 씨의 유산
휘트민스터의 사제관
포인터 씨의 일기장
대성당의 옛이야기
사라짐과 나타남의 이야기
두 의사
유령 들린 인형의 집
희귀한 기도서
네 이웃의 경계석
언덕 위의 풍경
호기심 많은 이에게 보내는 경고
저녁 시간의 이야기
교회 묘지 옆에 한 남자가 살았다

어스름 속 운동장에서
울부짖는 우물
실험 - 섣달그믐의 유령 이야기
무생물의 악의
소품

참고
옮긴이의 말 | 20세기에 홀로 남겨진 빅토리아인
몬터규 로즈 제임스 연보

저자소개

몬터규 로즈 제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H. P. 러브크래프트부터 프리츠 라이버, 스티븐 킹까지 20세기의 공포소설 작가들은 모두가 M. R. 제임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그의 방법론을 자신의 작품에 접목시켜 왔다. 그는 소설가라기보다 일생을 케임브리지란 상아탑에서 지낸 명망 높은 서지학자로, 중세의 필사본 목록, 구약 외경, 초기 교부의 저작, 위경, 중세 수도원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여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올렸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가 저물고 역사와 문화 전반을 모더니즘이 지배하던 20세기 초 영국의 복고주의자이기도 하다. 오늘날 이른바 ‘제임스풍’ 공포소설로 불리는 그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단편들은 당초 케임브리지의 지인들을 즐겁게 해 주고자 쓴 이야기로, 영국의 대표적 지식인이자 마지막 빅토리아 시대 교양인으로서의 그의 삶과 사상을 투영시킨 것이다. 주로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학식 있는 평범한 신사가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악의에 맞닥트리게 되는 그의 작품들은, 현란한 묘사나 자극적인 소재를 지양하고, 공포의 대상을 편집증적일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을 공포의 심원에 다가가게 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실과 유리된 가상의 공간 및 작위적이고 몽환적인 설정을 배경으로 한 당대의 공포소설들과 달리, 실제적 공간과 실존 인물, 당대 학문적 연구 성과들이 복합적으로 직조되어 있다. 요컨대 빅토리아 시대 고딕 환상소설의 클리셰들을 차용하면서도 현대적인 장치들을 부가함으로써 현대 공포소설의 방법론을 확립시켰다. M. R. 제임스는 20세기 최초의 공포소설가이자 현대 공포소설의 효시로 일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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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과학책 및 SF, 판타지, 호러소설 등 장르소설 번역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물리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아마겟돈』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컴퓨터 커넥션』 『타임십』 『런던의 강들』 『몬터규 로즈 제임스』 『모나』 『레이 브래드버리 단편선』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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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녁 식사가 끝나고, 데니스톤은 전리품을 가지고 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근 후 홀로 방 안에 틀어박혔다. 여주인은 성구지기의 집에 들러서 낡은 책을 샀다는 말을 듣더니 그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예의 성구지기가 식당 바로 밖에서 다급한 말투로 여주인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들린 것도 같았다. 대화의 마지막 말은 “피에르와 베르트랑이 여관에서 밤을 보낼 거예요”인 듯했다.
그러는 동안 계속 왠지 모를 불안감이 그를 잠식해 왔다. 어쩌면 자신의 발견에 너무 기쁜 나머지 신경증 증세가 일어난 것인지도 몰랐다. 이유야 어쨌든 그는 분명하게 자신의 뒤에 누군가가 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벽에 등을 기대면 훨씬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물론 자신이 손에 넣은 엄청난 가치의 물건으로 인한 기쁨 덕분에 이런 기분이 그다지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앞서 묘사했듯이 이제 그는 침실에 홀로 앉아, 참사회 사제 알베릭의 보물을 뒤적이며 매 순간 더욱 훌륭한 예술품을 발견하고 있었다.
“축복받을 알베릭 사제여!” 평소 습관처럼 데니스톤은 혼잣말을 했다. “이분이 지금 어디 계실지 모르겠군. 이런 세상에! 그 여주인이 조금 더 살갑게 웃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꼭 집 안에 죽은 사람이 있는 느낌이 들지를 않나. 반 파이프만 더 피울까? 그래, 그게 좋겠군. 그 아가씨는 왜 이 십자가를 내게 주려고 한 거지? 지난 세기의 물건인 듯하군. 그래, 아마 맞을 거야. 이런 걸 목에 걸고 있다니 귀찮지도 않은가. 너무 무겁잖아. 어쩌면 그 아가씨 아버지가 한참 걸고 있던 물건일지도 모르지. 아무래도 치우기 전에 좀 닦아 둬야겠어.”
_ 20~21쪽, 「참사회 사제 알베릭의 수집책」에서


이윽고 밤이 깊고 손님들도 떠났다. 손님들이 떠난 다음 윌리엄스는 편지 한두 통을 쓰고 소소한 일 몇 가지를 처리했다. 마침내 자정이 지나서야 모든 일이 끝났고, 그는 침실용 초에 불을 붙이고 램프의 불을 껐다. 그림은 마지막 사람이 놓아둔 그대로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램프를 내려놓던 윌리엄스의 눈에 문득 그 모습이 들어왔고, 순간 그는 자신이 본 것에 너무 놀라 촛대를 바닥에 떨어트릴 뻔했다. 그는 만약 그때 자신이 어둠 속에 있었더라면 틀림없이 발작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탁자 위에 촛대를 올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는 동판화를 다시 꼼꼼히 살펴보았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분명히 보였다. 잔디밭 가운데에 오후 5시에 보았을 때는 존재하지 않던 인물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등에 흰 십자가가 그려진 괴상한 검은 옷을 입고 네발로 저택을 향해 기어가고 있었다.
_ 47쪽, 「동판화」에서


“[…] 그리고 한 남자가 밤마다 복도에서 무슨 소리를 듣는데, 문을 열어 보면 누군가가 네발로 기어 오고 있다는 거야. 눈알을 뺨까지 늘어트린 채 말이지. 그리고 또 있었는데, 기다려 보게. 그래! 어떤 방에서 한 남자가 이마에 말편자 모양이 찍힌 채로 침대에서 죽었는데, 침대 밑을 보니 그 바닥에도 말발굽이 잔뜩 찍혀 있었다는 이야기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네. 그리고 한 숙녀가 있는데, 낯선 집에서 침실 방문을 닫아걸자마자 침대 커튼 사이로 희미한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는 거야. ‘이제 오늘 밤 내내 함께할 수 있겠구려’라던가. 이런 이야기들에는 해설도 후속편도 없지. 아직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군.”
_ 176쪽, 「학교 괴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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