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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복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7306
· 쪽수 : 3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7306
· 쪽수 : 320쪽
책 소개
방현희 장편소설. 온갖 기만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사회생활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극복, 타개하여 그것을 반전시킬 복수라는 감정이입의 모순적 양태들을 여러 관계망 속에서 경쾌한 언어로 다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07
복수의 시작점 15
복수의 맹점 99
복수의 끝점 231
에필로그 295
작품해설 어떤 감정 낭비의 방식-박인성 300
작가의 말 어둠 속에 잠겨버린 무능한 영혼의 아픔 317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의 얼굴은 애초에 없는 것에 대해 어떤 감정도 없어 보였다. 어떤 사람은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기억조차 깡그리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하지만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을 것이고, 그건 돌아오지 않는 가족처럼 언제까지나 텅 빈 채 남아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주 그 텅 빈 공간에 머무는 것 같기도 했다. 우두커니, 아니다. 어쩌면 그 공간은 이미 찌그러졌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퍼즐 조각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찾는 수고를 유보하고 또 유보하는 게 아들일 것이다. 그래서 평생 아버지를 이해할 듯 말 듯, 무언가 부채의식 같기도 하고 원망 같기도 한 것들을 남긴 o 눈을 감는 게 남자들이다. 한국의 가정에서 아들이란 아버지를 도와주는 존재가 아니다. 그냥 덮어두는 존재일 뿐이다.
나는 이처럼 나 자신을 고독한 상태에 놓이게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나를 향한 복수인지, 다른 누구를 향한 복수인지는 모른다. 나는 타인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편을 택한다.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안간힘 끝에 내리꽂는 복수는 이런 형태로 귀결되는 것이 바람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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