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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꾼의 죽음

험담꾼의 죽음

M. C. 비턴 (지은이), 지여울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7-25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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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꾼의 죽음

책 정보

· 제목 : 험담꾼의 죽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7849
· 쪽수 : 268쪽

책 소개

스코틀랜드 북부의 험준한 산자락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험담꾼의 죽음>에서는 로흐두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게으른 순경의 감춰졌던 수사력이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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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M. C. 비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매리언 채스니. 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꼽히는 그녀는 로맨스와 추리소설 분야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00편 이상의 역사 로맨스 소설을 본명인 매리언 채스니를 포함, 헬렌 크램프턴, 앤 페어팩스, 제니 트레메인, 샬럿 워드라는 필명으로 발표했으며, M. C. 비턴은 추리소설 작품에 쓰는 필명이다. 존스미스앤드선 서점의 소설 분야 판매원으로 일하던 비턴은 《스코티시 데일리 메일》지에서 버라이어티쇼를 평론하는 일을 제안받아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스코티시 필드 매거진》의 광고부서 비서직, 패션지 편집자를 거쳐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기자로 들어가 범죄 관련 기사를 맡았다. 동료 기자와의 결혼 후 미국으로 이주한 비턴은 남편의 일이 잘되지 않자 잠시 버지니아주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도 했지만 곧 유명한 가십 타블로이드지 《스타》에 부부가 함께 자리를 얻어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비턴은 전업 작가로 변신해 역사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비턴은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현재 33번째 권까지 발표되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로버트 칼라일 주연의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턴은 현재 해미시 맥베스 순경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녀의 또 다른 주인공 탐정 <애거서 레이즌 시리즈>의 배경이 된 잉글랜드 서남부의 동화 같은 마을 코츠월드의 작은 집과 파리를 오가며 지낸다. http://www.mcbea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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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여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 설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사람과 자연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기를 꿈꾸며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탐정이 된 과학자들』 『진리의 발견』 『험담꾼의 죽음』 『넷플릭스처럼 쓴다』 『묘사의 힘』 『시점의 힘』 『첫 문장의 힘』 『디 아더 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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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존 카트라이트는 호텔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저기 만날 얻어먹고만 다니는 마을 순경이 왔네. 호텔에는 커피를 여덟 사람분만 준비하라고 말해 두었는데. 분명 해미시는 커피 한 잔 얻어먹을 때까지 배고픈 개처럼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을 테지. 아래에 전화해서 커피 잔을 하나 더 준비해 놓으라는 편이 좋겠어.
저 순경한테 필요한 건 관심을 돌릴 만한 흥미진진한 살인 사건이야. 그러면 우리한테 걸리적거리지 않을 텐데. 경찰이랍시고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면서 사람들 발에 이리저리 거치적거리는 게 다잖아. 하천 감시관인 지미가 전에 하는 말로는 해미시 맥베스가 밀렵을 하는 것 같다던데.”
“설마 그럴 리가요.” 헤더가 말했다. “그러기엔 너무 게으른걸요. 그 사람도 어서 결혼을 하면 좋을 텐데. 벌써 서른다섯은 넘었을 거예요. 마을 처녀 애들은 대부분 한 번쯤은 해미시를 마음에 두고 애를 태운 적이 있대요. 도대체 그 사람 어디가 여자애들 마음을 끄는 건지 나는 전혀 모르겠지만요.”
헤더가 창가의 남편 곁으로 다가서자 존은 아내의 통통한 어깨에 팔을 둘렀다. 로흐두 마을의 순경인 해미시가 호텔 앞쪽으로 뻗은 부두를 따라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모자를 머리 뒤로 한껏 젖혀 쓴 채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있었다. 훤칠하니 큰 키에 길쭉하기만 한 체구는 어딘가 볼품없어 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그 마른 몸 위에 경찰 제복을 자루처럼 걸치고 옷소매가 미처 덮지 못한 끝자락에서 앙상한 손목을 드러냈고, 목이 긴 경찰 군화 위로는 털실로 짠 아가일 무늬의 긴 양말이 삐죽 고개를 내밀었다. 해미시는 챙이 있는 모자를 벗더니 붉게 타오르는 듯한 빛깔의 머리칼을 긁적였다. 그리고 제복 상의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한쪽 겨드랑이를 긁어 댔다. _본문


“제발 좀. 순경한테 그냥 커피 좀 주면 안 되나요?” 에이미 로스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소처럼 커다랗고 순한 눈망울에 잘 손질된 금발 머리칼과 부드럽고 풍만한 가슴을 지닌 여자였지만 뜻밖에도 손목만은 마치 정기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처럼 튼튼하고 강인해 보였다.
“그럴 순 없지.” 레이디 제인이 고집스럽게 말했다. 존 카트라이트는 수첩을 펴 보는 척하면서 이 곤경이 속히 끝나기만을 기도했다. 도대체 왜 해미시는 어서 가 버리지 않는 것일까?
레이디 제인은 해미시에게 등을 돌리고 어디 한번 커피를 더 따라 보기만 하라는 듯이 마빈을 뚫어지게 쏘아보았다. 상황을 지켜보던 앨리스 윌슨은 더없이 비참한 기분에 휩싸였다. 도대체 왜 이토록 지독한 휴가에 온 것일까? 이곳에 오기 위해 앨리스는 아주 비싼 돈을, 그것도 자신이 감당하기에 도를 지나칠 정도로 비싼 돈을 지불했던 것이다.
그러나 앨리스는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이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순경이 꽉 끼는 바지를 입은 레이디 제인의 궁둥이를 엄지와 검지로 꽉 쥐고는 세게 꼬집어 버린 것이다.
“당신, 내 엉덩이를 꼬집었어!” 레이디 제인이 비명을 질렀다.
“어이쿠, 그럴 리가요.” 순경은 침착하게 대답하며 격분에 휩싸인 숙녀 옆을 능청스레 지나쳐 탁자로 다가오더니 직접 커피를 잔에 따랐다. “아마도 고지 각다귀일 겁니다. 그 각다귀는 이빨이 익수룡 못지않다니까요.”
순경은 창문가에 있는 안락의자로 어슬렁어슬렁 되돌아가더니 의자에 앉아 커피 잔을 소중한 듯 감싸 쥐었다. _본문


“실제로 유부녀가 아닌 여자를 쫓아다니는 젊은이를 만나다니, 이렇게 흐뭇할 수가 없군요.” 레이디 제인이 딱히 누구에게랄 것 없이 사람들 전부를 향해 말했다. “나는 참으로 구식 여자라서 불륜은 죄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인을 유혹하는 것만큼이나 나쁜 죄악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업스테어즈 다운스테어즈>에나 나올 법한 레이디 제인의 말을 별생각 없이 흘려들었지만 제러미와 대프니 고어는 이상하리만치 흠칫하고 놀랐다. 제러미는 앨리스의 무릎에서 슬며시 손을 떼더니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고, 대프니는 손에서 커피 잔을 뚝 떨어뜨리더니 욕설을 내뱉었다. “그런 짓을 저질러서 끝이 좋을 리가 없지요.” 레이디 제인이 끈질기게 말을 이었다. “내가 아는 어떤 처녀는 스페인 출신 종업원을 유혹해 사랑의 도피를 해서는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지 뭐예요. 어떤 젊은이는 글쎄, 유부녀인 여급한테 들이댔다지요. 참으로 역겨운 짓거리들 아닙니까!”
오랫동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대프니가 몹시 기분을 상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역력했고 제러미는 어디 아픈 사람처럼 보였다. _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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