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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의 죽음

속물의 죽음

M. C. 비턴 (지은이), 전행선 (옮긴이)
  |  
현대문학
2016-10-31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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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의 죽음

책 정보

· 제목 : 속물의 죽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7894
· 쪽수 : 264쪽

책 소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6권.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지독한 감기에 걸린 해미시 맥베스 순경에게 매력적인 이혼녀 제인 웨더비가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팜 ‘해피 원더러’에 초대한 친구들 중에 자신을 살해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M. C. 비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매리언 채스니. 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꼽히는 그녀는 로맨스와 추리소설 분야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00편 이상의 역사 로맨스 소설을 본명인 매리언 채스니를 포함, 헬렌 크램프턴, 앤 페어팩스, 제니 트레메인, 샬럿 워드라는 필명으로 발표했으며, M. C. 비턴은 추리소설 작품에 쓰는 필명이다. 존스미스앤드선 서점의 소설 분야 판매원으로 일하던 비턴은 《스코티시 데일리 메일》지에서 버라이어티쇼를 평론하는 일을 제안받아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스코티시 필드 매거진》의 광고부서 비서직, 패션지 편집자를 거쳐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기자로 들어가 범죄 관련 기사를 맡았다. 동료 기자와의 결혼 후 미국으로 이주한 비턴은 남편의 일이 잘되지 않자 잠시 버지니아주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도 했지만 곧 유명한 가십 타블로이드지 《스타》에 부부가 함께 자리를 얻어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비턴은 전업 작가로 변신해 역사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비턴은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현재 33번째 권까지 발표되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로버트 칼라일 주연의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턴은 현재 해미시 맥베스 순경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녀의 또 다른 주인공 탐정 <애거서 레이즌 시리즈>의 배경이 된 잉글랜드 서남부의 동화 같은 마을 코츠월드의 작은 집과 파리를 오가며 지낸다. http://www.mcbea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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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행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현재는 출판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 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개의 마음을 읽는 법』, 『개는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는가』, 『마지막 별』, 『작은 아씨들 무비 아트북』, 『미라클 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쟁 마술사』, 『지진새』, 『웨어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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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병이란 게 다 마음먹기에 달렸거든요.” 제인이 말했다. “요즘 날씨가 엄청나게 추웠잖아요. 그래서 당신 마음이 어쩌면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거고, 그 메시지가 당신의 몸에까지 전달되면서 결국에는 감기에 걸리고 만 거죠. 집게손가락을 양쪽 관자놀이에 가져다 대고, 내가 하는 말에 집중하면서 그대로 따라 해 보세요. ‘난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난 건강하고 기분도 좋다’.”
“싱거운 소리 말아요.” 해미시가 뿌루퉁하게 말했다.
“바로 그거예요.” 제인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방금 당신이 한 말이 딱 내가 예상하던 대답이라니까요.”
“당신이 싱거운 소리 한다고 했던 말요?” 해미시가 무례하게 대꾸했다.
“아니, 아니요. 당신은 감기에 걸려서 다른 사람이 당신을 안쓰럽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그녀가 몸을 뒤로 기대더니 꼬고 있던 다리를 풀었다가 반대로 다시 꼬았다. 해미시는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해 천장을 바라봤다.
“곤란한 문제라는 게 뭡니까?” 해미시가 화제를 바꾸려고 물었다. 눈앞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제인의 종아리와 허벅지 때문에 계속 신경도 쓰이고 불편하기도 했다.
“누군가 날 죽이려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미시의 녹갈색 눈동자가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혹시 다른 사람에게도 감기를 떼어 버릴 방법을 얘기해 줬나요?”


해미시는 감기가 심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마는 뜨거웠고, 귓속에서도 소리가 울려 댔다. 제인의 존재가 밀실 공포증을 더 악화시키는 듯했다. 해미시는 현기증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그녀에 관한 모든 것이 감당하기 버겁다는 생각을 했다. 검은 부츠를 신은 다리도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길었고, 폭풍 소리보다도 더 크게, 무자비하게 질러 대는 숨소리 섞인 매력적인 고함 소리도 감당하기 버거웠다.
“이혼한 이유는,” 제인이 말을 이었다. “우리 둘 다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결혼 생활에서도 자기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거든요. 안 그래요?”
“나야 모르죠.” 해미시가 대답했다. “결혼을 해 본 적이 없으니.”
제인의 커다란 눈이 마치 모퉁이를 돌아가는 전조등처럼 휙 돌더니 그를 빤히 바라봤다. “사람마다 각자 취향이 다른 거니까요.” 그녀가 쾌활하게 말했다. “그럼 남자 친구는 있어요?”


디어미드 토드는 화장대 앞에 앉아서 손톱을 다듬고 있었다. 아내 헤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계급의 탄압』을 읽고 있었다. 그녀는 겨우 두 쪽 분량을 읽고는 책을 덮어 버렸다. “당신은 제인의 새 남자 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디어미드가 잠시 하던 일을 멈추더니, 마치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 깔끔한 체하는 고양이처럼 다시 세심하게 손톱을 자르기 시작했다. “누구 말이에요?” 그가 물었다.
“그 고지에서 왔다는 해미신가 뭔가 하는 남자 말이에요.”
디어미드가 가죽 재질의 손톱 정리 도구 주머니에 가위를 집어넣더니 오렌지 우드 스틱을 꺼내 손톱을 다듬기 시작했다. “난 그가 친구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헤더. 그러니 당신도 괜히 다른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소문 내고 그러지 말아요.” 평소 무난하던 그의 스코틀랜드 억양이 약간 날카롭게 흘러나왔다.
“그래요, 아닐지도 모르죠.” 헤더가 말했다. “제인은 굉장히 매력적인 외모의 여성이지만, 바람기가 많은 사람은 아니니까요. 사실 성적인 매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무성(無性)의 느낌이잖아요.” 그녀가 아주 만족스럽다는 듯이 자신의 탄력 있는 곱슬머리를 매만지더니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디어미드의 긴장한 손가락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우드 스틱이 툭 하고 부러지자, 그는 아내를 향해 순전하고 가감 없는 증오의 시선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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