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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아가씨

식초 아가씨

앤 타일러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  
현대문학
2016-10-2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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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아가씨

책 정보

· 제목 : 식초 아가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7955
· 쪽수 : 324쪽

책 소개

2016년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이 그의 희곡들을 현대 소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주자는 <종이시계>로 1989년 퓰리처상 픽션 부문에서 수상한 앤 타일러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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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앤 타일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저 훌륭한 것이 아니라 위험할 정도로 훌륭한 작가.’ _ 존 업다이크 퀘이커교 공동체에서 자란 타일러는 열한 살이 되어서야 바깥세상을 경험했고, 외부 세계는 어린 이방인에게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었다. 냉전 시대에 듀크 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슬라브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생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곤 했던 그녀는 대학을 떠난 후에 도서관에서 러시아 전문 서지학자로 일하면서 밤마다 창작에 몰두한다. 타일러는 21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하고 50편 이상의 단편소설과 수많은 서평을 발표했다. 여덟 번째 소설 『꼭두각시Morgan’s Passing』(1980)와 아홉 번째 소설 『이별 이후Dinner at the Homesick Restaurant』(1982)로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열 번째 소설 『우연한 여행자The Accidental Tourist』(1985)가 영화화되고 열한 번째 소설 『종이시계Breathing Lessons』(1988)로 1989년 퓰리처상 픽션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했다. 현대 미국의 중산층 가정과 결혼을 그려 온 그녀는 아이러니가 가미된 미묘하고 부드러운 유머,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하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괴벽스러워 화가 치솟게 만들면서도 어딘가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는,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인 듯한 유형의 작중인물들은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셰익스피어는 질색이다. 작품 전부가 그렇다. 그중에서도 제일 싫은 것이 『말괄량이 길들이기』이다.’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타일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선택했다. 그녀는 이를 셰익스피어 희곡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작품이라 보았고, 이면에는 분명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 타일러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극으로 다시 쓰기를 넘어 그녀의 주제와 인물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자신만의 완벽한 세계―『식초 아가씨』를 창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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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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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요령, 자제력, 외교술. 요령과 외교술의 차이가 뭘까? 아마 ‘요령’은 예의 바르게 말하는 것인 반면 ‘외교술’은 아무 말도 안 하는 거겠지. 그런데 ‘자제력’에 그게 포함되지 않나? ‘자제력’에 세 가지 다 포함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언어를 너무 헤프게 쓰는 경향이 있다고 케이트는 생각했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어휘를 사용했다.
_ 2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으면 실제로 몸이 아프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후 며칠간 케이트는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에도 몇 차례 겪었지만 이번 일은 전혀 새로운 경험으로, 칼날로 가슴을 도려내는 기분이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왜 하필 가슴일까? 심장은 뛰는 펌프들에 불과한 것을. 그런데도 가슴에 멍이 든 기분이었고, 심장이 쪼그라드는 동시에 부은 것 같았다. 이 말이 자기모순으로 들린다면 그러라지 뭐.
케이트는 매일 황량한, 철저히 혼자라는 감정에 빠져 걸어서 출근했다.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동행이, 같이 웃고 속내를 털어놓고 옆구리를 찌를 사람과 함께 있는 듯했다. 벌써 서로 모르는 게 없는 여자애들. 친해져서 머리를 맞대고 속삭이는 커플. 차 옆에 서서 한바탕 수다를 떨다가 출근하는 이웃 여자들. 그들은 괴팍한 남편, 못 말리는 10대 자녀, 라이벌 친구들에 대해 속닥대다가 말을 끊고 케이트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곤 했다―심지어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랬다. 케이트는 못 들은 체했다. 머리를 푹 숙이면 머리카락이 옆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_ 4


이제 사람들은 그녀를 다르게 보는 듯했다. 케이트는 지위를 얻었다.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갑자기 그들은 그녀의 말에 관심을 가졌다.
케이트는 이전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중요한 사람도 아니었었다. 이런 변화가 화나면서도 어이없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또 사기 치는 기분도 느껴졌다. 혼란스러웠다.
결혼이 그녀의 수습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약혼 발표를 한 이후 단 한 번도 원장실에 불려 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_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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