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편집자는 후회한다 외 38편)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  
현대문학
2018-12-10
  |  
2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0,700원 -10% 0원 1,150원 19,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6,100원 -10% 800원 13,690원 >

책 이미지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책 정보

· 제목 :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편집자는 후회한다 외 38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8518
· 쪽수 : 1172쪽

책 소개

우아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글로 오늘날 '영국 유머의 표상'이라 불리는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의 단편집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서른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우드하우스는 20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널리 읽힌 유머 작가였다.

목차

지브스 이야기
거시 구하기
지브스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지브스와 하드보일드 공작
설교 대회
순수한 경주
대도시의 터치
모든 것은 지브스 손에
지브스와 임박한 파멸
지브스와 크리스마스
사랑을 하면 착해져요

드론스 클럽
운명
혹독한 시련
놀라운 모자 미스터리
모든 고양이에게 안녕
프레드 삼촌의 정신없는 방문
빙고는 잘 지내고 있어
편집자는 후회한다
멀리너 씨 이야기
조지에 관한 진실
삶의 한 조각
멀리너의 힘내라-힘
인동덩굴 집
아치볼드의 공손한 구애
블러들리 코트에서 생긴 불쾌한 일
승리를 부르는 미소
수프 안의 스트리크닌
고릴라 비즈니스
끄덕이

유크리지 이야기
유크리지의 개 대학
유크리지의 사고 조합
유크리지가 고약한 모퉁이를 돌다
메이블에게 약간의 행운을
미나리아재비의 날
엠스워스 경 이야기
돼지 후워어이!
블랜딩스에 잇따르는 범죄

골프 이야기
아킬레우스의 발꿈치
고우프의 도래
커스버트의 의기투합
구프의 심장
롤로 포드마시의 각성

옮긴이의 말 · 고상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영국식 유머의 대가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연보

저자소개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아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글로 오늘날 “영국 유머의 표상”이 된 P. G. 우드하우스. 20세기 유럽 대중에게 가장 널리 읽힌 작가로도 손꼽히는 그는 서리주 길퍼드에서 식민지 행정 장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출생 직후 아버지의 근무지인 홍콩으로 건너갔으나 2년 뒤 영국으로 보내졌고, 이후 성장기 대부분을 부모와 떨어져 지냈다.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그는 낙천적 기질을 발휘해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위안을 찾았다. 가세가 기울어 공부를 중단하고 은행에 다닐 때에도 퇴근 후 글을 쓰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았는데, 이렇게 완성한 글을 여러 잡지에 기고해 고료를 받으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1902년 첫 책 『상금을 노린 선수들The Pothunters』을 출간한 우드하우스는 이후 창작욕을 불태우며 무서운 속도로 작품을 써냈다. 석 달에 한 편 꼴로 소설을 완성하는가 하면, 런던과 파리, 미국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극작가,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초기에 그는 학창 시절과 은행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를 주로 썼으나, 점차 방향을 바꿔 특정 인물들이 등장하는 유머 소설을 발표한다. 1915년에는 이후 60여 년간 그의 대표 캐릭터 자리를 지키며 “돈키호테와 산초에 버금가는 불멸의 콤비”(데일리 텔레그래프)라는 명성을 얻은 버티와 지브스를 탄생시켰고, 돼지치기에 몰두하는 엉뚱한 백작 엠스워스 경, 큰돈을 벌려다 매번 사고를 일으키는 어설픈 야심가 유크리지, 재담꾼 멀리너 씨 등 유쾌하고 친숙한 캐릭터들을 연달아 만들어 냈다. 신사다운 모습에 걸맞지 않게 순진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일삼으며 상류사회를 교묘히 비꼬는 이들의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드하우스는 당대의 속어와 셰익스피어, 롱펠로 같은 시인들의 시구를 다양하게 인용하고, 인물 간 대화를 마치 연극배우의 대사처럼 처리하여 뮤지컬 코미디와 같은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느긋하고 태평하기까지 한 작풍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가볍다”거나 “이 세상에 존재한 적 없는 동화적 세계”라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대중은 물론 에벌린 워, 조지 오웰,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등 동료 문인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후까지도 그의 팬을 자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평생을 창작에 매진해 93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90권이 넘는 책과 40여 편에 달하는 희곡을 남겼고, 영국 왕실은 문학에 대한 헌신을 기려 1975년 그에게 대영제국훈장(KBE)을 수여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0개국에 출간되어 있으며 옥스퍼드 사전에는 1,800개에 달하는 인용문이 예문으로 수록되어 “우드하우스의 세계는 결코 진부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에벌린 워의 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펼치기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의 다른 책 >
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에이모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올리퍼 푀치의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매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등 다수의 문학작품이 있다. 이외에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관계우선의 법칙』,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나보코프 문학 강의』, 『신 없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기차는 저녁 식사 시간 무렵에 나를 뉴욕에 내려 주었다. 나는 곧장 집으로 갔다. 지브스가 나를 맞으러 나왔고, 나는 롤로가 어디에 있는지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개는 어디 있지, 지브스? 녀석을 묶어 뒀나?”
“그 녀석은 이제 여기 없습니다, 주인님. 경이 녀석을 짐꾼에게 주었고, 짐꾼은 녀석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습니다. 경은 녀석에게 종아리를 물렸다는 이유로, 그 짐승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소식을 듣고 이렇게 기뻤던 적이 있었나 싶다. 아무래도 내가 롤로를 잘못 판단한 모양이었다. 확실히 녀석과 조금 친해졌다면, 녀석이 아주 똑똑하다는 걸 알았을 텐데.
“멋지군!” 내가 말했다. “퍼쇼어 경은 집에 있나, 지브스?”
“아니요, 주인님.”
“녀석이 집에서 저녁을 먹을까?”
“아니요, 주인님.”
“지금 어디 있지?”
“감옥에 있습니다, 주인님.”
갈퀴를 잘못 밟는 바람에 벌떡 일어선 갈퀴 손잡이에 얻어맞아 본 적이 있는가? 그때 내 기분이 그랬다.
“감옥이라니!”
“그렇습니다, 주인님.”
“설마…… 진짜 감옥?”
“그렇습니다, 주인님.”
나는 의자에 주저앉았다.
“왜?” 내가 말했다.
“경관을 공격했습니다, 주인님.”
“퍼쇼어 경이 경관을 공격했다고!”
“그렇습니다, 주인님.”
나는 생각을 가다듬었다.
“지브스, 세상에! 무서운 일이군!”
_ 「지브스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


곧 그의 머리가 다시 나타나더니 이런 말을 했지. “너랑 그 망할 고양이.” 그러고는 밤의 어둠이 그를 다시 삼켜 버렸어.
프레디는 크게 당황했어. 이 모든 게 처음 겪는 일이었으니까. 지금껏 여러 시골집에 가 보았지만,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이렇게 혼자 남겨진 건 처음이었다고 하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더군. 그렇게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모티머 경의 머리와 몸이 차례대로 나타나더니 또 한참 동안 그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어. “하여튼 고양이들이란!” 그러고는 또 사라져 버리는 거야.
프레디도 이젠 화가 났지. 다 좋다 이거야. 달리아 프렌더비가 아버지에게 좋은 인상을 심으라고 말했지만, 단 2초도 가만히 있지 않는 사람에게 무슨 수로 좋은 인상을 심어 주나? 만약 모티머 경이 밤새 저렇게 회전목마처럼 번뜩번뜩 나타났다 사라질 작정이라면, 프레디가 그와 진정한 화해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거의 없는 것 아닌가. 그때 느닷없이 낯익은 삼색 털 얼룩 고양이가 나타나자 오히려 마음이 놓일 정도였다네. 자신의 울화를 녀석에게 풀 수 있을 것 같았다나.
_ 「모든 고양이에게 안녕」


빙고는 정말로 1시 정각에 나타났네. 몇 푼 되지 않는 전 재산을 주머니에 넣고서. 빙고의 말로는, 몬테카를로와 니스를 오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감정이 오락가락했다더군. 우피가 여느 때처럼 숙취로 머리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네. 그러면 식욕이 떨어질 테니 빙고가 돈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곧 관자놀이가 찌르는 듯이 욱신거릴 때의 우피는 상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네. 모든 것이 너무 복잡했어.
뭐, 막상 식탁에 앉고 보니 우피의 식욕은 아주 왕성했다네. 자신이 드론스 클럽의 다른 회원을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대접받게 되었다는 독특한 상황이 더욱 식욕을 부추긴 것 같았어. 처음부터 그가 굶주린 비단뱀처럼 먹어 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걸세. 그가 아주 가벼운 말투로 웨이터에게 온실 포도와 아스파라거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청하는 것을 보고 빙고는 뼛속까지 얼어붙었다네. 그러다 우피가 틀림없이 습관적으로 포도주 목록을 달라고 해서 품질 좋고 단맛이 별로 없는 샴페인을 주문했을 때는, 이 흥청망청 잔치의 청구서가 미국 농부들을 돕자며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비슷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
_ 「빙고는 잘 지내고 있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