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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금요일 저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2885573
· 쪽수 : 13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2885573
· 쪽수 : 136쪽
책 소개
엠마뉘엘 베르네임은 지하철 파업 때문에 교통이 마비된 도시에서 우연히 차에 태우게 된 남자가 풍기는 냄새의 함정에 빠지는 한 여성을 통해 일상의 충동과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뛰어난 솜씨로 꼼꼼히 묘사하고 있다.
목차
금요일 저녁
옮긴이의 말: 연기의 소용돌이처럼 날아오르는 단편영화 같은 소설
리뷰
책속에서
한 가지 냄새만 느껴졌다. 아니, 여러 가지가 섞인 냄새라고 하는 게 맞다. 무슨 냄새일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아주 좋은 냄새였다. 이 좋은 냄새가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숨을 크게 쉬지 말아야 한다. 움직이지도 말아야 한다.
그녀는 여기가 마리의 집보다, 이삿짐 상자가 가득한 그녀의 집보다, 프랑수아가 없는 프랑수아의 집보다 더 좋았다. 그녀는 오늘 저녁, 여기, 이 차 안이 진정한 집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밖을 내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이대로, 모든 사람들, 그녀의 차처럼 꼼짝 못하고 있는 차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내일이면 바뀔 자신의 삶과 프랑수아에게도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미소 지었다. 이 물집이 없었다면 그가 그녀의 차에 타게 되었을까? 그녀는 손끝으로 물집을 슬쩍 건드렸다. 내일이나 모레, 어쩌면 그보다 더 시간이 흐르면 물집에서 바닷물 맛이 나는 투명한 액체가 터져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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