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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7297901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_김승섭(《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1장 공장노동자와의 만남
2장 청소노동, 보이지 않는 세계
3장 왜 그들은 의자를 요구하지 않았을까
4장 저임금 노동자의 일머리
5장 보이지 않는 팀워크의 발견
6장 들쑥날쑥한 근무일정은 가정을 흔든다
7장 교사의 일이 숫자로 측정될 때
8장 과학자 되기
9장 무엇이 과학자의 공감을 가로막나
10장 중립적 과학의 편파성
11장 과학자가 노동자에게 귀 기울일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사업주와 과학자, 행정가들이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로 여러 노동조건과 노동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지켜봤다. (...) 우리의 후학들은 대학과 저임금 노동자 공동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뛰어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 간극을 나는 ‘공감 격차Empathy Gap’라고 부르는데, 과학자나 정책 결정권자가 노동자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려는 의지나 능력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노동자들의 분노와 고통에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 편에 서서 발언을 하는 것은 불편하고, 스트레스와 모멸감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조사 결과에 실제 영향을 받는 사람들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자신들이 ‘객관성’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노동자들의 통증에 대해 극히 회의적이다. 그들은 테니스를 치고 박물관에 가기 때문에 테니스엘보와 박물관 피로는 이해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랜 시간 학교에 다녔고 반복적인 육체노동 경험은 거의 없었다. 그들이 어떻게 전선 피복을 벗겨내는 노동자의 문제에 공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대체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