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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88973006953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총론
근대적 일상과 풍속의 징조 - 한국 개화기 인쇄 미술과 신문물 이미지 /홍선표
I. 머리말
II. 개화기의 인쇄 미술과 시각 문화
III. 신문물 이미지
IV. 맺음말
개화기 번역서 연구 /김봉희
I. 머리말
II. 개화기 사회 문화적 배경
III. 발행 서적 분석
IV. 번역서의 한계 및 문제점
V. 맺음말
개화기 '배움터의 변화'와 '자아 찾기'로의 일상성 /이지애
I. 머리말
II. '개화'의 자아 발견
III. 탈일상의 일상화 현장
IV. 맺음말
'외부'의 동경과 '근대인 되기' - 개화기 소설에 나타난 여행의 의미 /곽승미
I. 머리말: 기차, 신문, 소설
II. 여행의 계기외 '외부'의 발견
III. 이국적·근대적인 것과의 조우
IV. 맺음말: '근대'에 대한 강박과 위축
개화기 고용 서양인들의 취업 실태와 일상 생활 /김현숙
I. 머리말
II. 고용 서양인들의 취업 동기와 업무
III. 고용 서양인들의 일상 생활
IV. 맺음말: 고용 서양인들의 조선 생활의 특징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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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시기 조선인들에게 자아 정체성을 논할 만큼의 '근대적 개인' 개념이 있었는가의 여부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오고 있다. (...) 최근의 논의들은 국민, 민족 개념과 경쟁하는 강한 '개인' 관념이, 강한 국가주의만큼 강한 자유주의가 이미 탄생되고 있었음을 밝혀 내고 있다. 이를 교육적 상황에 적용시키면, 개화기 교육 기회의 확대와 자아 찾기의 관계가 양반 남성들과 그 자제들에게는 그 이전 시기와 별반 달라질 것이 없는 현상에 불과했을 것이나, 이 시기 전통적인 교육 제도로부터 소외된 계층들에게는 그 둘 사이의 관계를 통해 오히려 근대적 자아 개념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배움의 기회가 주어져서 두드러지게 '개화'의 덕을 본 사람들에게 논의의 초점을 맞추어 미시적으로 고찰해 본다면, 개화기 배움터는 바로 근대적 자아 찾기의 활성 장소라고 볼 수 있다. 확실히 '여성'과 평민층 '아동'들에게 그 변화는 분명했다. 특별히 조선의 1880~1900년대를 살아간 '여자아이'에게는 그 이전 여아들에게는 생길 수 없었던 일들이 생긴 것이다. 그들은 각각 하나의 배움 주체들로서 자신의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새로운 신식 배움터들에서 평민들의 교육열과 맞물려, '딸아이도 공부시켜야 한다'는 의식 전환의 씨가 이 시기 한반도 교육 문화 속에 뿌려졌다. - 본문 15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