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청춘의 창

발간사
총론

『소년』에서 『청춘』까지, 근대적 지식의 스펙터클

I. 『소년』과 『청춘』이 놓은 자리
II. 소년은 어떻게 청년이 되는가: 균질화된 지식 공간
III. 읽는 책에서 보는 책으로: 『소년』과 『청춘』의 시각성
IV. 『소년』과 『청춘』의 일상적 감각

문명 체험과 문명의 이미지

I. 문명 건설과 문명 보기
II. 세계에 대한 호기심: 화보로 보는 시대
III. 일상화된 문명의 이미지, 서구 유럽
IV. 야만인 구경하기
V. 문명인 '신사'의 출현

국토 지리의 발견과 철도 여행의 일상성

I. 이미지가 말을 하다
II. 지리학, '국가'를 상상하는 하나의 방식
III. 기차 여행과 국토의 일상적 체험

얼굴과 신체의 정치학: 『소년』과 『청춘』에 새겨진 문명의 얼굴·권력의 신체

I. 영웅 담론의 무의식
II. 영웅 전기의 문법과 문명 담론
III. 제복과 신체, 권력의 주체화
IV. 종합 지식으로서의 인물
V. 시대의 갈망, 도래할 영웅

계몽·경이·효용: 『소년』과 『청춘』에 나타난 근대 자연과학의 삼면상

I. 근대 계몽기 자연과학 수용의 특징
II. '계몽'으로서의 과학, 이성의 빛
III. 과학의 경이, 신기 체험
IV. 기술문명론 혹은 '효용'으로서의 과학
V. 과학, 근대의 복음?

'소년', '청춘'의 힘과 일상의 재편

I. 1900년대, 『소년』의 특이성
II. '소년'과 '학생'의 미래
III. '학교'와 경쟁의 세계
IV. 도시 생활, 신사, 황금열

찾아보기

흥성하는 나라의 국민과 쇠망하는 나라의 국민은 외양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문명인의 얼굴이 아릅답다면 비문명인인 우리의 얼굴은 추하다. 그래서 문명인의 얼굴을 닮고 싶은 것이다. 비문명한 나라 즉 아시아의 사람들은 혈색도 부족하고 화기도 부족하고 기력도 없이 흐느적거린다.-p69 중에서

거대한 파도를 뚫고 바다로 나아가는 '소년'이 마침내 도달하게 될 종착지로서의 문명 국가, 더 이상 국토의 끝으로서가 아닌 새로운 문명이 열리게 될 도래지로서의 바다, 그리고 그 너머에 대한 강한 확신과 의지와 염원. 그리고 유럽 국가를 향해 가는 러시아와 페터 대제의 모습은 「소년」편집인의 눈에 1900년대 후반의 조선과 등가화되는 무엇이었을 것이다.-p11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