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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학
· ISBN : 9788973008711
· 쪽수 : 4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제1부 이론적 성찰
제1장 국가 정체성 및 국가 정체성 위기라는 주제
1. 국가 정체성이라는 말
2. 국가 정체성 위기 현상에 대한 현대 미국 정치학의 연구
3. 국가 정체성 문제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넘어서
제2장 이스턴의 정치 체계 개념 및 국가 개념 무용론 비판
1. 이스턴의 국가 개념 비판의 근간
2. 이스턴의 정치 체계 개념 비판
3. 이스턴의 정치 개념 비판과 국가 개념의 복원
제3장 국가 및 state라는 말과 개념, 그리고 국가 정체성 문제
1. 국가라는 말 등장의 역사 및 정신사
2. 국가 개념과 state 개념의 사이에서
3. 국가 개념에서 국가 정체성 개념으로
제4장 정체성과 자아 정체성: 고대 서양 철학사에서 문제의 기원과 전개
1. 같음과 다름, 동일성과 정체성
2. 성장 및 변화와 자아 정체성: 고대 서양 철학과 목적론적 자아 정체성 개념
3. 스토아 철학의 정체성 개념에서 근대 철학의 정체성 개념으로
제5장 자아 정체성에서 국가 정체성으로: 근대 서양철학 및 현대 심리학에서 자아 정체성 문제
1. 근대 서양 철학사에서 의식의 문제와 자아 정체성
2. 근대 서양 철학사에서 목적론적 자아 정체성 개념의 부활
3. 현대 심리학에서 자아 정체성 연구와 목적론적 자아 개념, 그리고 국가 생활의 문제
제6장 국가 정체성 위기의 역사로서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1. 개인적 정체성, 집단적 정체성, 국가 정체성, 그리고 회의, 갈등, 좌절, 헌신의 동태론
2. 대한민국 정체성 연구를 향해
제2부 실천적 성찰
제7장 국가 정체성과 서구적 세계관의 문제
1. 헬레니즘의 세계관
2. 헤브라이즘의 세계관
3. 서양적 세계관과 한국적 세계관의 문제
제8장 시간의식, 역사의식, 국가 정체성: 단기연호의 문제
1. 개인의 존재성과 시간의식, 자아의식, 그리고 주체성
2. 역법과 연호 탄생의 과학사와 정치사
3. 역사의식의 정치와 정치철학
4. 한국인의 역사의식과 단기연호의 문제
제9장 단기연호와 통일국가의 정체성 문제
1. 남한의 경우: 단기연호 제정과 폐지의 정치사와 역사의식
2. 북한의 경우: 주체연호의 역사의식
3. 서기연호, 주체연호, 그리고 단기연호와 통일국가의 정체성 문제
제10장 톨레랑스, 시민적 자유, 민족주의, 그리고 국가 정체성
1. 톨레랑스 이념과 톨레랑스 운동, 그리고 차이성과 정체성
2. 톨레랑스와 개인 및 집단의 정체성 문제
3. 집단적 정체성, 민족 정체성, 그리고 국가 정체성
4. 톨레랑스, 한국의 민족주의, 그리고 국가 정체성
제11장 헌법과 국가 정체성
1. 헌법이란 말과 개념, 그리고 헌정 이념
2. 정도전의 『조선경국전』과 근대 헌정 이념의 맹아 문제
3. 『경국대전』에서 『대한국 국제』까지: 근대 헌정 이념의 소멸과 부활
4. 한국 헌정 이념사와 대한민국 헌정사, 그리고 국가 정체성
제12장 국가 정체성과 정치적 지도력, 그리고 대통령
1. 대통령이라는 말의 역사 및 정신사
2. 헌법 66조에 대한 정치철학적 검토
3. 대통령의 자질
4. 대통령직을 위한 경쟁에 대한 몇 가지 단상
맺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문제는 그러므로 한국인의 삶의 구조 및 정신세계에 대한 존재론적이며 총체적이고 역사적인 성찰과 더불어 그 구체적 측면에 대한 근원적이고 세밀한 탐색을 요구하는 방대한 주제다. 또한 그것은 이 시대의 한국인이 무엇을 위해 어떠한 형태 및 내용의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하면서 국가 생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실천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민주화 투쟁’ 시대에는 민주화만 되면 국가 생활의 모든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믿었던 그 희망이 왜 그토록 손쉽고도 무참하게 깨질 수 있었던 순진한 희망이었는지, 당시만 해도 정치권의 영역에 머물렀던 대립과 갈등이 왜 사회 세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사회 전체적인 분열과 더불어 국민 사이의 감정적 대립과 폭력적 갈등으로 나타나게 되었는지, 우리의 현실에 관한 절박하면서도 근원적인 질문과 관련된 주제다. 다시 말해서 이른바 ‘민주화 시대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토대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사회적 갈등 및 분열 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생활의 틀을 정립하고자 모색하고 모색해야만 하는 과업, 곧 이 시대의 역사적 현실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이 시대의 역사적 당위를 실현해야 한다는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이고, 실천적이면서 사변적인 주제다. 특히 정치학의 경우 스스로의 학문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주제이자 국가 생활의 근본 목표를 탐구하는 심원한 주제, 이와 동시에 국민이 염증과 혐오감을 느낄 정도로 경박한 정치 언어와 원색적인 폭력성이 난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책을 모색하는 실천성 및 실용성을 수반한 주제, 그것이 바로 국가 정체성의 위기라는 주제인 것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pp.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