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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88973081578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제1장 안녕, 베리 매닐로우 ―방송국 PD 출신의 카페 사장 진석의 이야기
제2장 씨 웨이(C Way) ―중소기업 간부로 살아가는 종찬의 이야기
제3장 탱고의 가르침 ―기업 컨설턴트 창수의 이야기
제4장 진정한 유산 ―종합자산관리사로 살고 있는 태영의 이야기
제5장 꿈꾸는 인생 ―드라마 작가로 살고 싶은 은혜의 이야기
부록_ 창업을 넘어 수성에 이르는 길
가족기업의 정의와 특성 / 가족기업의 역할 / 가족기업의 장·단점과 문제 / 국내외 가족기업 현황 / 장수기업과 가족기업 / 가족기업에 대한 인식 / 국내 가족기업 컨설팅 현황 / 국내 가족기업 교육 현황
에필로그
책속에서
“한때 나도 아버지가 가업을 잇게 하려고 해서 무척이나 힘들었어. 오랜 실랑이 끝에 결국 내가 원하는 대로 방송국에 입사하기는 했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은 늘 불편했어. 언젠가 아버지는 돌아가실 테고 그러면 그 일을 누군가가 맡아야 하는데, 그 누군가가 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실제로 아버지도 나를 후계자로 생각하시고는 하루라도 빨리 경영전선에 몸담게 하고 싶어 하셨는데 끝내 내 고집을 꺾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거지. 사실, 내가 하던 일을 접고 돌아와 당신 일을 이어주기를 묵묵히 기다려주신 분이었는데, 기대에 부응을 못 해드린 게 참 아쉽고 죄송스러워. 그런 의미에서 너는 나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기까지 말하자 은수는 먹던 걸 멈추고 진석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사실, 자녀가 되었든, 다른 가족이 되었든, 가족을 후계자로 세울 때에도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비가족 전문경영인을 세우기 위해서도 필요한 요건들이 많다. 다시 말해 사장이 종찬을 경영인으로 세우려고 했다면, 머릿속에서만 은밀하게 생각하고 있을 게 아니라 미리부터 본격적인 투자 작업을 했어야 옳았다고 할 수 있다. 가령, 경영 전반에 관한 공부를 위한 수강료, 체제 경비 같은 것을 회사에서 마련해줘야 하는 건 기본이고, 어디까지 책임을 지고, 어디까지가 부여받은 권한인지에 대한 구분도 상세하게 서로 나누는 절차가 필요한 것이다.
- 가족과 기업의 경계를 구별하고 이해하고 있으십니까?
- 가족의 비전이 명확하게 수립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가족의 가치관은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나요?
- 흔히들 한국사회에서는 기업에 관여하고 있는 가족이 만나면 고스톱이나 술 문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데 가족구성원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나요?
박 수석은 김 사장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 끝에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추가 질문을 했다. 예상대로 김 사장의 대답은 모두 ‘노(No)’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