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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73142637
· 쪽수 : 423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이론
2부: 미디어
맺는 말
책속에서
점점 시각적으로 변해 가는 세계 속에서 아마 대다수는 자신이 완벽한 시각적 문해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훈련과 경험을 통해 현시대의 시각 텍스트를 읽을 줄 안다 쳐도, 이런 경험은 대부분 분석보다는 습관에 기초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능동적이기보다는 수동적인 태도로 시각적 문해력을 수용하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못 보고 지나친다. 하릴없이 책장만 넘길 게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다르게 읽어야 하는 건 아닌지 좀 더 능동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리처드 호웰스, 호아킴 네그레이로스
시각문화는 미술관과 케이블 TV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시각문화의 역할은 통치자를 뽑는 행위만큼이나 중요하기도 하고, 아침식사로 먹을 시리얼을 고르는 행위만큼이나 사소해 보이기도 한다. 시각문화를 읽지 못하면 시각문화를 쓸 줄 아는 다른 이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어떤 것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그 원리를 알게 되면 즐거움도 배가 될 수 있다. 같은 논리로, 예전에는 당연히 감탄하거나 수용했던 작품도 분석을 통해 가식을 걷어 내거나 그 전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를 밀어 낼 필요는 없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운다고 해서 감정이 무뎌지는 건 아니다. 머리와 가슴은 둘 다 우리 몸의 일부이다. 서로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를 위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