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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도시 심리학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은이)
  |  
해냄
2009-05-30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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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책 정보

· 제목 : 도시 심리학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73370245
· 쪽수 : 240쪽

책 소개

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사주카페는 성행하고, 개인정보 누출을 걱정하면서도 거리낌 없이 대리운전을 활용하는 도시인들.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구분하면서도 감정적 단절이나 소통의 부재를 걱정하는 우리들의 속마음에는 과연 어떤 생각이 숨겨져 있을까?

목차

1장 소통의 부재
전화보다 문자메시지가 편한 시대 소통이 아닌 통보의 커뮤니케이션
우리는 하나다, 폭탄주를 마시면…… 가성 친밀감
다문화가정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타자에 대한 거부감
믿으면 천국행, 믿지 않으면 지옥행? 잊을 수 없는 대양감
영어라면 무조건 오케이, 예스맨의 두 얼굴 열등감과 공격성

2장 자아의 두 얼굴
그래도 가끔은 자판기 커피가 그립다 개성화와 사회화
새로운 노인 세대의 등장했다 나이듦의 양극화
인생이 달라질 거예요, 코만 높이면…… 신체이미지와 변신환상
조직폭력배는 무서워도 누아르 영화는 좋은 이유 내 안의 원초적 공격성
와인 한 잔, 어때? 개별적 취향의 존중
죽도록 괴로운 일로 자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기애적 폭력

3장 욕망의 가속도
사주카페가 성행하는 두 가지 이유 욕망의 브레이크와 액셀레이터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바람에…… 자기합리화를 위한 투사 기법
고시, 인생 역전의 한 방 나는 꼭 붙을 거라는 믿음, 귀인오류
24시간 연중무휴 본능은 즉각적 만족을 원한다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목숨을 맡기는 대리운전 쾌락원칙의 승리
돈으로 몸을 사는 사람들 멈출 수 없는 섹스 중독

4장 관계의 소용돌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는 따로 있다? 사회적 정체성의 규정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 복수의 심리학
정(情)을 채우는 사람들 정서적 허기
기러기 아빠, 자아실현의 자폭 현상 이 시대의 가족자아
피로, 학교로, 고향으로 뭉쳤다 자기확신감의 부족

저자소개

하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병원과 학교에서 진료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고, 2008년과 2022년에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정신의학의 탄생》 《도시 심리학》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심야 치유 식당 1, 2》 《공부 중독》(공저) 《열 가지 당부》(공저) 등이 있고, 청소년 독자와 학부모를 위한 책으로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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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생이라는 게임은 스타트 버튼을 다시 누르고 시작할 수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자살하고 나면 남겨진 사람이 평생 자신만 생각하고 가슴 아파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그들은 곧 죽은 사람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버린다. 이렇게 자살을 덧없이 한 사람은 두 번 죽는다. 자신의 영혼이 땅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타인의 마음속에서 잊혀지는 것으로.
자살이란 무조건적인 죄악이라고 설교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뼈저리게 마음 아프고 괴롭고, 죄책감과 절망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 사는 것이 각박해질수록 그런 사람은 늘어날 것이다. 자살은 이들에게 유일한 해방구이자 비상탈출구일 수 있다.
그렇지만 대인관계의 상처가 자존심에 흠집 좀 냈다고, 이를 참지 못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일념이 지나쳐 자기를 파괴하는 상황까지 간 사람은 새로 산 차에 접촉사고가 나고 난 다음부터 여기저기 일부러 긁고 다니면서 새 차에 대한 애착을 아예 절연해 버리는 사람의 마음과 같다. 게다가 타인을 조정하고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하는 자살행동은 더욱 위험하고 자기애적 폭력일 뿐이다.- '죽도록 괴로운 일로 자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중에서


타인에 대한 믿음은 더 근본적으로는 자기신뢰(self-trust)로부터 시작한다. 뭔가를 남에게 빌려줄 때에는 자기 선택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기확신(self-confidence)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 타인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믿음은 자기 자신을 아는 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배신과 사기를 당했을 때의 아픔은 더욱 크다. 금전적 손해보다, 믿었던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보다, 더 결정적인 통증의 원인은 고이 모셔온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이다. 화가 난 이유는 남이 아닌 나에게 있는 것이다.
자존심에 입은 상처는 곧바로 ‘복수’에 대한 환상으로 이어진다. 그것만이 ‘쩍’ 하고 갈라진 자존심을 치유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환상은 현실의 아픔과 좌절로 패인 마음의 생채기에 바르는 마술의 반창고다. 그러나 이 마술 반창고는 상처를 덜 아프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게 해주지만 아쉽게도 근본적 치료는 해주지 못한다. 이것이 환상의 한계다.
복수는 인간이 어떤 이유로든 좌절을 당할 때 경험하는 가장 흔한 무의식의 반응이다. 무의식에 기반하였기에 다양한 형태의 무의식적 충동이 환상의 형태로 나타난다.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란 플래카드는 애써 잊고 지내며 그동안 억압해 온 대인관계에서 발생한 실망과 배신의 좌절감을 복수라는 환상의 형태로 되살려낸다.-'떼인 돈 찾아드립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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