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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73370603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장 백조면 어떠하고 오리면 어떠한가
무한창공의 굴뚝새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1
시정잡배의 개안 부모를 증오하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2
다이아몬드 깎기 그대의 아름다워야 할 사랑을 위하여 작가 노트 3
‘오리’와 ‘우리’ 왕따로 고민하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4
2장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아픔을 느낀다
인생의 다섯 단계 그대는 백수다, 백수는 아름답다 작가 노트 5
악어새가 악어를 잡는 날 세상의 나쁜 놈들을 없애는 방법 작가 노트 6
단 수십 일의 시간 썩어 문드러진 세상을 용서하지 못하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7
누에의 한 살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8
3장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
탕, 탕, 탕그대 못생겨서 고민하는가 작가 노트 9
그대의 자서전열등감에 사로잡힌 그대에게 작가 노트 10
쨍그랑, 그리고 원샷시대에 뒤떨어진 그대에게 작가 노트 11
수전유죄 인전무죄돈을 못 버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12
4장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그대와 나와 강아지의 코종교 때문에 싸우고 있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13
특별한 그것장애로 고통받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14
똥과 목숨자살을 꿈꾸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15
은밀한 힌트시험으로 시달리는 그대에게 작가 노트 16
리뷰
책속에서
부디 세상을 너그럽게 용서하라.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차기에는 수천 년의 시간이 흘러가야 하겠지만 그대가 사랑으로 가득 차기에는 수십 일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세상이 아직도 그대 하나를 끌어안지 못한다면 그대가 세상을 통째로 끌어안아버리자. 그때, 비로소 그대는 일체유심조의 진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단 수십 일의 시간' 중에서
나도 헌혈을 하고 싶다. 내 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하지만 간호사 언니들은 단호한 표정으로 나를 거부한다. 오히려 헌혈을 받아야 할 처지라는 것이다. 결국 나는 피 같은 글을 쓰는 수밖에 없다. 육신의 피는 헌혈할 수 없지만 영혼의 피는 헌혈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 '수전유죄 인전무죄' 중에서
자신의 재능에 비추어 실현이 불가능한 꿈은 분명히 개꿈이다. 갈피를 못 잡고 허구한 날 개꿈과 개꿈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은 비교적 오래 백수로 살아야 할 확률이 높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십대에는 가급적이면 잡다한 꿈들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한 가지 꿈에 순정을 바칠 결심을 하라.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꿈, 그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꿈, 그러한 꿈 하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대의 이십대는 그것으로 크나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 '인생의 다섯 단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