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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3372287
· 쪽수 : 410쪽
책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생로병사(生老病死)에도 너무 마음을 얽매이지 말고
의식주(衣食住)에도 너무 마음을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모두 한결같거늘
그따위에 어찌 마음을 얽매일 것인가.
그대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으며
그대가 근심하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
오직 영원한 것은 공(空) 그 자체일 뿐이다.
그러나 대개의 인간들은 살아가면서 차츰 도태되어져
너무 큰 소리도 듣지 못하고 너무 작은 소리도 듣지 못한다.
너무 큰 것도 보지 못하고 너무 작은 것도 보지 못한다.
너무 빠른 것도 보지 못하고 너무 느린 것도 보지 못한다. ― 1권 중에서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육신은
지구상에서 만들어지나
정신과 영혼은 우주에서
얻은 것이로다.
끊임없이 마음을 닦아 도에 이르면
누구나 우주와의 합일감을 얻게 되고
자신이 신에게서 떨어져 나온 하나의
개체임을 알게 되노라.
우리가 죽게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지상에서 얻은 육신은 지상에다 되돌려주고
천상에서 얻은 정신과 영혼은
천상에다 다시 되돌려주느니라.
그렇다고 자아가 없어지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서 사후 또다른 요소와 결합하여
적합한 세상으로 거듭 태어나게 되는 것이니
이러한 것을 알게 되면 눈앞의 현실이 어찌 대수로우랴.
그러나 마음이 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우주의 진의가 들어갈 자리가 없도다. ― 1권 중에서
그대여
부귀와 영화, 권력과 금력, 직함과 명예.
온갖 형이하학적 무늬들로 인생이 거창하게 장식되어져 있는
분들을 결코 부러워 말라.
그대들은 한평생 무엇을 바라고 여기까지 헤엄쳐 왔는가.
번쩍거리는 비늘과 우아한 지느러미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도 하다만
영혼의 내장 속에 가득 들어차 있는 탐욕 뒤의
똥과 밥찌꺼기
양심이 썩는 냄새가 역겹기만 하도다.
어디로 시선을 두고 있는가.
가장 크고 값진 것은 그대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을. ― 2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