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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73373116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1장 글로벌 시대의 인재 혁명이 시작되다
1 누가 진정한 글로벌 시대의 인재인가
2 인재 혁명 키워드 1 글로벌 평생교육 시대가 온다
3 인재 혁명 키워드 2 21세기형 교육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라
4 인재 혁명 키워드 3 모든 학생에게 희망이 있다
5 ‘천지인’으로 키워라
2장 천(天), 하늘 같은 창의성
1 튼튼한 기초 지식을 쌓아라
2 퍼지 사고력을 길러라
3 호기심, 질문하게 하라
4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모험심을 허락하라
5 긍정성, 꿈과 희망을 품어라
6 여유, 창의력이 자랄 공간을 비워두라
3장 지(地), 땅 같은 전문성
1 학습의 즐거움이 먼저다
2 재능이 관심사를 만날 때 인재가 탄생한다
3 자기 주도 학습, 스스로 배워야 한다
4장 인(人),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
1 인성은 실력이다
2 인성은 리더십이다
3 흔들리는 인성 교육
4 교사와 부모, 기다리고 믿어주는 사람이 되라
5장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
1 이 땅의 교육자들에게
2 이 땅의 부모들에게
에필로그 천지인의 나라, 한국
1 퍼지 사고력과 열린 문화
2 관계를 중시하는 사회
3 흥과 꾀로 똘똘 뭉친 도깨비 문화
4 그래서 희망을 본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교육비 부담과 입시 지옥을 피해 인재 양성 시스템이 훌륭하다는 미국으로 아이를 조기 유학 보내거나 아예 식구 전체가 이민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대통령마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의 교육을 극찬하며 본받아야 한다고 자주 언급합니다. 미국은 선희 같은 ‘이류’ 아이를 일류 인재로 발전시키는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지닌 나라지만,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한국 교육 시스템을 배우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한국 교육 시스템이 양성한 일류가 미국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마당에 배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미국이 부러워하는 것은 한국의 교육열입니다. 인재 양성은 마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일과 비슷합니다. 인공위성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우주선을 받쳐주는 발사대 시스템, 우주로 올라가기 위한 동력인 로켓과 연료, 그리고 방향을 올바르게 정하는 조정실입니다. 큰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면 교육도 교육 시스템, 교육열, 교육 방향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 <1장 글로벌 시대의 인재 혁명이 시작되다> 중에서
우리 학생이 초중고 12년 동안 연습한 문제가 백만 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학생 모두가 이미 말콤 글래드웰의 ‘만 시간 법칙’을 달성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생이 문제 풀이에 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사가 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비극은 이 엄청난 훈련에 사용된 문제가 다 정답 있는 문제이지 어느 하나 다양한 가능성을 추구하는 발산적 사고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수능 시험 문제에 복수의 답이 가능할 경우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지는 지경입니다. 어느새 국민 모두가 ‘정답 신봉자’가 되어버렸나 봅니다. 지식 기반 사회에는 창의력이 핵심이며, 창의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퍼지 사고력입니다. 학생에게 정답이 없는 ‘열린 문제’를 푸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어야 하겠습니다.
― <2장 천(天,) 하늘 같은 창의성> 중에서
어느 날 제자 코리 키퍼트에게서 사진과 엽서가 날아왔습니다. 코리는 어릴 때부터 롤러코스터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의 대학교 졸업 성적도 우수했습니다. MIT, 스탠포드 대학원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대기업을 골라서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리는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그로부터 8년 후 그가 엽서 한 장과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자기가 디자인한 롤러코스터 앞에서 딸을 안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엽서에는 딱 한마디가 씌어 있었습니다. “교수님. 저, 행복해요.”
코리는 우수하고 행복한 인재입니다. 바로 이러한 인재가 우리 대한민국에 필요한 인재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수한 인재’가 되려는 것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 필요 없습니다.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너무나 불행합니다. 문제는 우수하되 불행한 사람이 나라 살림을 꾸리고 있을 때, 그들이 국민한테 베풀 수 있는 것은 적어도 행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한테 없고 자기가 못 느끼는 행복을 어떻게 남에게, 국민에게 베풀겠습니까. ― <2장 천(天,) 하늘 같은 창의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