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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73374687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머리말
1장 무엇이 교육자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가?
1. 대한민국 교육자를 괴롭히는 다섯 가지 병
2. 교육자들이여, 이제 스스로 혁신하라
2장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어라
1. 대한민국 교육, 어디로 가고 있는가
2.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을 행한다
3. 시대의 특성에 따라 교육 목표도 바뀌어야 한다
4. 시대의 변화 속에 교육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들
3장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 리더가 되라
1. 자신을 알라
2. 자신을 다스려라
3. 자신을 바쳐라
4장 지금 당장 시작하라
1. 새 시대 교육자의 네 가지 선택
2. 어떻게 선택을 할 것인가
5장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1. 나의 학생들을 새롭게 인식한다
2. 학생들에게서 희망을 찾는다
3. 장점 찾기 습관을 갖는다
6장 새 시대 교수법을 익혀라
1. 학습자를 교육의 중심에 둔다
2. 어떻게 학습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3.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4. 교수법 기술보다 중요한 것들
7장 무엇이 우리를 망설이게 하는가?
1. 업적 평가제와 연봉제
2. 노조와 교수협의회
3. 인증제와 벤치마킹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책임 회피(나 말고 다른 사람이 문제다), 타성적 무기력(전부터 그랬으니 어쩔 수 없다), 불신감(국산품은 못 믿겠다), 맹목적 신봉(외제면 무조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절망…. 이는‘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핵심을 못 보는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과 ‘어떤 답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에 대한 창의력 부족이 가져다주는 결과입니다. 이 다섯 가지의 걸림돌을 제거해야만 한국 교육 개혁이 성공합니다.
걸림돌을 제거하는 첫째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희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회피하는 책임을 스스로 지겠노라고 선뜻 나서는 사람을 일컬어 리더라고 합니다. 세 번째 전략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타성적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것 단 한 가지입니다. ‘다음 학기부터 시작하지…….’ 해야 할 일을 미뤄서는 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불신의 반대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못난 점과 문제점에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해결책은 우리의 장점에서 창조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번째 전략으로 우리는 우리(교육자, 학생, 사회 등)의 장점을 찾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맹목적 신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육자의 지혜는 새로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교수법을 배움에서 시작합니다.
- <1장 무엇이 교육자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가?> 중에서
지금 우리가 한탄하는 획일적 교육은 사실 우리가 산업화를 이룩하는 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저주하는 팽창 위주의 교육 정책은 전체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이었던 고등교육 수혜자의 수를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30퍼센트 선 이상으로 단기간에 달성하게끔 만들었던 필수 정책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비판하는 교사와 교수는 그 당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을 잘 해낸 공로자입니다. (부작용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국가가 변했고, 세계가 변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종류가 변했습니다. 그러므로 생존 전략이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육 목적과 방법도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붕괴 현상을 나쁘게만 보지 않습니다.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가 특징인 지식기반사회의 교육의 틀을 세우기 위해서는 산업화가 필요로 하는 획일적, 일방적, 수직적 교육의 틀이 반드시 ‘붕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번데기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하듯이 산업화를 위한 교육이 지식 창출을 위한 교육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옛 체제가 붕괴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깨져야 할 껍데기가 깨지는데 ‘교육 위기’라든지 ‘미래가 없다’ 함은 부당합니다.
- <2장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어라> 중에서
미시간 공대의 럼스데인(Lumsdaine) 박사가 여러 대학 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공대생들이 졸업할 즈음에는 분석적 두뇌만 압도적으로 발달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럼스데인 교수가 원인을 연구해 보다가 한번은 공대 교수들을 검사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
과는 가히 놀라웠습니다. 교수들의 두뇌는 학생들과 완전 일치였습니다.
1990년대 초에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새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과 과정을 혁신하였습니다. 그러나 럼스데인 교수의 연구 결과는 그 모든 것이 무용하다는 점을 밝힌 셈입니다. 물론 교과 과정을 새롭게 바꾸고 첨단 시설에 투자를 하면 그리 하지 않은 것보다야 낫겠지요. 하지만 교육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하려면 그것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 이제 이 구호는 좀더 다른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럼스데인 교수는 교육의 근본적인 발전을 원하면 우리 교육자가 변해야 한다는 부인할 수 없는 연구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학생은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고 교사를 받아들인다.’ 그렇습니다. 학생은 교사로부터 지식을 전해 받으려 교실에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교사를 받아들이려 교실에 나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학생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입니다.
- <3장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 리더가 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