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 여자라서 행복하니?

1 꿈을 찾아서
면접시험
길고 무더운 여름
구하라, 그러면 얻으리라
바퀴벌레가 준 교훈
교사로서의 첫해
불가능은 없다
겁쟁이는 싫어

2 여자들의 시소 타기
투피스 한 벌
뽀뽀
아들과 함께한 생애 최고의 날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과 전쟁
달빛 아래 뮤지컬
조금만 더
마음을 전하는 포옹 한 번
엄마의 선택

3 마음과 마음 사이의 다리
내가 받은 최고의 보너스
예비 엄마를 위한 시간 선물
꼬마 친구와 영혼을 주고받다
위대한 수업
마음을 다하면
세상은 돌고 도는 것
메리 크리스마스!
기적을 일으키는 접시

4 엄마라서 행복하다
세 살배기 아들의 걱정
돼지 저금통
직업의 날
첫 번째로 손꼽히는 사람
자랑스러운 엄마
내 생애 최고의 날
딸이 보낸 편지

5 아름다운 시련
빨간색 스카프
바느질과 엄마라는 가면
비 온 뒤 무지개
아주 작은 차이
자존심은 버리고 다가갈 것
유리 장벽의 저 너머
싸워서, 이기기

6 잊지 못할 순간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의 선물
빨간 가방
멍멍이 그림이 있는 일회용 반창고
도시의 공주님
한 평의 평화
벗어남과 돌아옴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
나의 그리운 놀이터

어느날 저녁, 세미나 수업을 듣는 도중에 나는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나는 화장실로 달려갔고,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기에게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면 결단을 내려야 했다. 유산의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자격증 준비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안전한 출산을 위해 나의 인새으 스케줄을 조정할 것인가?

나는 교사자격증 준비과정을 중단하고, 보조교사 계약도 끝내기로 결심했다. 함께 공부를 했던 동료들은 내가 일의 압박과 자격증 취득과정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한 것이라고 서슴없이 비난했다. 그들의 눈에는 내가 임신을 핑계로 힘겨운 과정을 피해 달아나려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기를 선택했다. - 본문 101쪽 '엄마의 선택'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