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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철학
· ISBN : 9788973379088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철학이 처음 꽃피던 시절
탈레스-만물의 근원은 물|아낙시만드로스-한정되지 않은 것이 만물의 근원|아낙시메네스 -모든 것은 공기에서|피타고라스-세상을 지배하는 수의 힘|헤라클레이토스 -모든 것은 변한다|파르메니데스-있는 것이 있다|엠페도클레스-네 가지 뿌리에서 만물이 난다|아낙사고라스-모든 것에는 각각 씨앗이 있다|데모크리토스-진짜 있는 것은 원자와 공간뿐
* 박사님과 함께
2장 아테네를 빛낸 철학의 영웅들
소크라테스1 - 너 자신을 알라|소크라테스2 - 악법도 법이다|플라톤1 - 이데아가 참된 것|플라톤2 - 이상 국가를 찾아서|아리스토텔레스 - 학문의 아버지|스토아 학파- 행복을 얻으려면 욕심을 버려라|에피쿠로스 학파- 조그만 쾌락으로 행복한 삶
* 박사님과 함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계가 수로 되어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고말고.”
“그건 좀 이상해요. 어떻게 1, 2, 3과 같은 끝도 없는 수가 모여 세계를 만들 수 있지요?”
노마가 의아한 표정으로 피타고라스를 보며 물었다.
“1 더하기 2는 3이고 5 더하기 8은 13이지만, 무수히 많은 수와 무수히 많은 수의 합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아니잖아요.”
“내 말은 수학의 덧셈처럼 수를 더해 나가서 이 세계가 이루어졌다는 뜻이 아니야.”
“그럼요?”
“이 돌산을 보렴. 만약 처음부터 쌓아 올려진 돌의 수나 무게 등이 일정한 비례를 갖지 않았다면 균형을 잡지 못해 금방 무너졌을 거야.”
“그야 당연하지요.”
“그것처럼 이 세계는 보이지 않는 수의 비례, 수의 질서가 구석구석 스며 있어서 조화롭게 움직이고 있는 거란다. 말하자면 수의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지.”
―1장 「철학이 처음 꽃피던 시절」 중에서
“아테네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버렸는데 왜 떠나지 않겠다는 건가요?”
소크라테스는 동민이를 위로하듯 부드럽게 말했다.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야. 바르게 사는 것이 아니면 살 가치가 없어.”
노마가 안타까운 마음에 외쳤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저버린 아테네 사람들의 손에 할아버지가 죽는다는 건 말도 안 돼요! 지금 도망가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단지 나쁜 법을 잠시 피해 가는 것뿐이잖아요.”
“나는 일생 동안 국가의 은혜를 입고 살아왔단다. 그런데 형편이 나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국가의 법을 어기는 건 비열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지 않겠니? 악법도 법이란다.”
나리도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그렇다고 옳치 않은 법을 지킨다는 건 바보 같은 행동 아니에요?”
“그럴까? 나는 여태까지 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것이 바로 정의로운 삶이라고 여겨 왔단다. 그런데 죽음이 두려워 나의 신념을 깨 버린다면 내 평생은 헛된 삶이 되고 말 거야. 내 신념을 위해서 나는 기꺼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단다.”
―2장 「아테네를 빛낸 철학의 영웅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