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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3432226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I
프롤로그 II
1. 울고, 비명 지르고, 무시해버리거나 도망치는 것으로 세상에 반응하다
2. 공원에서 만난 소녀 캐롤을 '거울 속에서' 찾다, 결국 캐롤이 되다
3. 친구와의 사귐은 늘 배타와 소외뿐, 나는 어쩌다 한 번 등장하는 배우
4. 나를 둘러싼 세상은 내 어머니만큼이나 용서할 줄 모르고 옹졸했다
5. 존재감의 표현, 그것은 소리치고 욕하고 사라지는 일 - "내 진정한 자아를 보여주는 게 얼마나 불6. 가능한 일인가!"
7. 윌리를 땅에 묻으며 - "가거나, 내 눈물을 삼켜버린 이방인아"
8. 고아원에 버려지지 않기 위해 정상인처럼 굴다 - "이것은 내 세계를 부인한, 삶에 대한 총체적인 거부"
9. 돈 버는 열다섯 살, 착취와 외로움 속에서 가출... - 그곳을 찾고 있다, 내가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10. 난 그냥 평범하게 되고 싶어요
11. 세상이 나를 뒤로 밀쳤다 - "매리만이 유일한 나의 희망"
12. 진정한 자아를 보기 시작하다 - "내가 누군가에게 격려가 될 수 있다니!"
13. 나를 쫓아다니는 유령들과 만나다 - "아주머니의 손에서 자랐다면 어땠을까"
14. 이제야 특수학교에 다녔던 사실을 알다 - "아버지, 제가 미쳤나요?"
15. 몇 년 전의 꿈이 현실로 나타나다 - '만남과 이별'
16. 침입자들 마음대로 짓밟히고 이용당하는 나 - "진정한 나를 보기 위해 끊임없이 싸울 것..."
17. 그 잡히지 않던 '소속감'이 생생히 와 닿았다
18. 내가 정말 '거기에 존재'한, 생애 첫 순간
19. 스물여섯, 나는 '세상' 속으로 나가는 중이다
20. '내 세계'의 핵심에서부터 나를 쓰기 시작하다
21. 나는 이제 백지 상태의 자아가 아니다 - "자폐증 소녀야, 도나를 기억해줄래"
후기 : 자폐증은 '정신분열증'과 다르다
맺으면서 : "나의 시작에 나의 끝이, 나의 끝에 나의 시작이 있다"
리뷰
책속에서
나는 투명한 유리도 사랑했다. 젤리는 유리 같아서 좋았다. 다른 아이들처럼 나도 진흙이나, 꽃, 풀, 플라스틱 조각 같은 것들을 먹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과는달리 열세 살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꽃을, 풀을, 나무껍질을, 플라스틱을 먹었다.
칠판에 적힌 문장들을 보고 다섯 개의 철자마다 마침표를 찍었다. 읽는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그런 후에 문장에 있는 모든 단어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만들었다. 단어는 사물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물의 이름이었으니까. 그리고 모든 이름은 대문자로 시작해야 했다.
집에서는 싸구려 프라스틱 타자기를 하나 사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기억할 수 있는 한, 가장 먼 과거로 가 내 세계의 핵심에서부터 시작을 했다. 한 장 또 한 장, 밤이 깊어갔다. 그 순간순간들을 다시 살았다. 앞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면 글자들이 손가락 끝을 떠나 종이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