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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서만필

취서만필

(책에 취해 마음 가는 대로 쓰다)

장석주 (지은이)
  |  
평단(평단문화사)
2009-06-22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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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서만필

책 정보

· 제목 : 취서만필 (책에 취해 마음 가는 대로 쓰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73433032
· 쪽수 : 384쪽

책 소개

이 책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가 2년 동안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이자, 2만권의 장서가인 장석주의 독서 일기이다. 장석주는 한 분야만 고집하면서 독서를 하지 않는다. 그는 소설, 시, 인문서, 역사서, 논쟁집, 에세이, 예술서 등 다양한 책을 읽고 그 책들에 대한 느낌을 정연하고 자분자분하게 이야기한다.

목차

제1부. 책, 사소함에 취하다
“젊은 남자의 냄새에서 육체적 행복을 느낍니다” |<감각의 박물학> 012
모든 성스러운 장소에는 침묵이 있다 |<침묵 예찬> 017
죽음은 죽은 자와 관련된 산 자의 문제다 |<애도> 022
지금, 여기 ‘서울살이’ 풍경들 |<일일일락> 028
요절한 아내를 그리며 부르는 사부곡 |<부생육기> 033
사람은 정말 혼자 살 수 있을까? |<덧없는 행복> 038
걷기는 신이 사람에게 내린 선물이다 |<걷기의 철학> 044
옷과 함께 시작한 인생, 옷과 함께 끝난다 |<나를 벗겨줘> 049

제2부. 책, 논쟁에 취하다
그래도 나는 신의 실재 쪽으로 끌려간다 |<만들어진 신> 056
나는 쇠고기 앞에서 왜 구역질이 날까? |<육식의 종말> 061
우리는 브랜드 제품을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067
‘양심적 병역거부자’, 혹은 가혹한 편견 |<평화의 얼굴> 072
일본을 타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다 |<국화와 칼> 078

제3부. 책, 사람에 취하다
우리시대에 필요한 의인 한 사람 |<스콧 니어링 자서전> 084
고르와 도린, 사랑을 통해 하나로 거듭나다 |<D에게 보낸 편지> 090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예술을 사랑한 한창기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095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사람 |<특집! 한창기> 101
사진으로 만나는 또 하나의 한국문학사 |<문인의 초상> 106
이광수에게 바치는 헌사 |<무정을 읽는다> 111
양치기 노인은 왜 황무지에 나무를 심는가 |<나무를 심은 사람> 116
춤으로 세상 위에 군림한 여자, 최승희 |<나는 춤이다> 122
눈물로 읽은 홀로코스트의 대서사시 |<이것이 인간인가> 127
양심적인 사람에 대한 탐구 |<미친 별 아래 집> 132

제4부. 책, 예술에 취하다
질서, 균형, 비율, 우아함이 한데 어우러진 건축은 교향악이다 |<행복의 건축> 140
낯설지만 묘하게 낯익은 호퍼의 그림 |<빈방의 빛> 145
세잔은 왜 생트빅투아르 산에 그토록 집착했을까? |<세잔의 산을 찾아서> 151
예술 작품은 일상적으로 진부해진 내 감수성을 쇄신한다 |<숨은 조화> 156
반나절은 책을 읽고 반나절은 고요히 앉아 있다 |<일요일의 마음> 161
폭력과 광기로 이끄는 최음제, 클래식 |<굿바이 클래식> 166
말년의 예술가 작품에는 무슨 맛이 나는가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172
파리는 술과 섹스와 예술의 무릉도원이었다 |<파리는 여자였다> 178

제5부. 책, 철학에 취하다
타자는 나에게 법이며 명령이다 |<타인의 얼굴> 184
공자는 상업을 천시하지 않았다 |<유교 아시아의 힘> 189
작고 단순한 클립도 사색의 대상으로 부족함이 없다 |<사물들과 철학하기> 195
철학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사유에서 나온 파편들의 집합체 |<일방통행로> 200
공항과 기차역에서 이방인을 만나다 |<다른 곳을 사유하자> 206
삶의 무게, 그것은 무거울까 가벼울까? |<무거움과 가벼움에 관한 철학> 211
정주민이 아니라 유목민으로 살아라! |<천 개의 고원> 216
태초의 세상은 불의 세상이었다 |<불의 정신분석> 222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그것이 깨달음의 지름길이다 |<선의 황금시대> 229
평범한 삶, 그 어디에도 숭고는 없다 |<숭고에 대하여> 234
“책을 던져버려라, 너 자신을 해방시켜라” |<지상의 양식> 239

제6부. 책, 문학에 취하다
빗방울은 과일이다, 그것들을 따서 깨물어보라! |<비> 246
삶과 문학을 하나로 꿰매다 |<칠일 밤> 251
잔잔한 인생에 찾아온 ‘참을 수 없는 사랑’ |<비단> 256
뽐므는 정말로 ‘흔해 빠진 여자’일까? |<레이스 뜨는 여자> 261
기묘한, 매우 기묘한, 믿을 수 없는 하룻밤 |<느림> 267
‘앎의 거인’으로 추앙받는 다치바나 다카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272
읽는 것은 머리로, 듣는 것은 몸으로 받아들인다 |<읽기의 힘, 듣기의 힘> 277
“글쓰기는 지도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282
햄릿을 읽지 않고도 그 작품을 말할 수 있는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287
성석제표 산문 읽기의 진수를 맛보다 |<농담하는 카메라> 292
알수록 반갑고 쓸수록 그윽한 우리말 |<사랑한다 우리말> 297

제7부. 책, 자연에 취하다
자연과 나눈 경이로운 대화, 자연에 바치는 아름다운 송가 |<모래땅의 사계> 304
사라지는 생명, 그 존엄성을 노래하다 |<지구, 우주의 한 마을> 309
그대는 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나요? |<밤으로의 여행> 314
시와 과학은 서로를 돕는 이란성 쌍둥이다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321
처칠, 나폴레옹, 고흐도 불면증을 앓았다 |<불면증과의 동침> 326
‘알 수 없음’에서 앎으로 나아가는 긴 여정 |<삶은 기적이다> 331

제8부. 책, 여행에 취하다
당신도 문명에 중독된 사람인가 |<슬픈 열대> 338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높은 길, 차마고도 |<차마고도> 343
먼 나라, 아름다운 도시와 사랑에 빠지다 |<도시의 기억> 349
견딜 수 없이 아름다운 곳, 프로빈스타운 |<아웃사이더 예찬> 354
우리 삶은 가보지 않은 길이 이끌고 간다 |<열대 오지에서 보낸 한 달 안식월> 359
“섬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속도를 늦추라고” |<세상의 모든 섬들이 내게 가르쳐준 지혜> 365
내가 살던, 내 삶의 자취가 서린 곳, 골목길 |<그 골목이 말을 걸다> 370

나의 독서편력기 376
이 책 속의 책 380

저자소개

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그리운 나라』 『어둠에 바친다』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어떤 길에 관한 기억』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크고 헐렁헐렁한 바지』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간장 달이는 냄새가 진동하는 저녁』 『물은 천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붉디붉은 호랑이』 『절벽』 『몽해항로』 『오랫동안』 『일요일과 나쁜 날씨』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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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부지런히 책을 구해 읽었으니, 이것은 책으로 유폐하는 것이요, 책으로 망명하는 것이고, 책속의 위리안치였다. 나는 기꺼움으로 그 운명을 받아들인다. 하루에 여섯 시간, 때로는 그보다 많은 시간을 책 읽는 데 바친다. 어느 날은 세 끼를 먹는 시간도 아까워 두 끼만 먹고 종일 책을 붙들고 읽는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정한靜閑, 급하게 처리해야 할 아무 업무도 없는 그런 오롯한 자유,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나를 조각조각 쪼개 분주함 속에 흩뿌리지 않아도 되는 오직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집중력 속에서 책을 읽는 게 행복했다. 그 행복이 덧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다른 무엇과 바꾸고 싶지 않았다. - 38~39쪽 '사람은 정말 혼자 살 수 있을까?' 중에서

나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 쉬지 않고 읽는다. 읽음으로써, 나는 존재한다. 나는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책을 먹고 산다. 책의 성분 요소들인 질료들과 날짜와 속도들을 먹고 산다. 그렇게 함으로써 책이라는 다양체를 내화內化한다. 나는 하나의 이성, 하나의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이성, 여러 개의 주체다. 차라리 흩뿌려진 점들, 차이의 유목민들이다. 책은 하나의 점이며, 점들로 이루어진 선이다. 나는 그 점과 점들을 잇는다. 유목민은 오아시스라는 사막에 찍힌 점들을 찾아 움직이지만 실은 움직이지 않는 자다. 정주민들은 정착하기 위해서 이동하지만 유목민들은 떠도는 도중에 멈춘다. - 216쪽 '정주민이 아니라 유목민으로 살아라!' 중에서


더 단순하게 살라. 삶을 단순화시키면 자기를 위해 쓸 수 있는 더 많은 시간들을 찾아낼 것이다. 이 순간의 삶을 살라. 삶은 지금 여기에 있는 바로 그것이다. 그걸 꽉 붙잡으라. 공부를 멈추지 마라. 끊임없이 뭔가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마라. 그 방법은 좋은 책을 찾아 읽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삶을 빈곤하게 만드는 걱정이 줄고 삶은 윤택하고 풍요로워진다.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지혜라는 자산을 끌어다 미래를 위해 쓰는 투자고, 내일을 향해 사는 삶의 방식이다. - 272~273쪽 '『앎의 거인』으로 추앙받는 다치바나 다카시' 중에서

문명사회에서 책읽기를 권장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일이다. 지식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든지, 교양을 향한 강박적 취향 때문이든지, 내면의 들뜸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함이든지, 책으로 이끈 동기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책을 향해 뻗는 손길은 아름답다고 상찬된다. 동기를 따지지 않은 채 책 읽는 행위 일반을 숭고하게 여기는 것은 책이 지식과 진실의 보고寶庫라고 여기는 무의식적인 인증 때문이다. 문명사회에서 책을 읽지 않는 일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며, 타인에게 어떤 책들을 읽지 않았다는 고백은 마치 고해성사에 견줄 만한 무의식적 죄책감을 수반한다. 문명사회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때때로 불이익을 주고 모욕을 준다. - 287쪽 '햄릿을 읽지 않고도 그 작품을 말할 수 있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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