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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3433780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PART 1 시간, 공명하는 이미지
신과 사건들의 흐름으로서의 시간
순환적 시간과 직선적 시간
리듬과 주기
필연성, 우연성 및 동시성
초월적인 시간
PART 2 도판으로 이해하기
PART 3 주제별로 살펴보기
사건들의 흐름
시간의 흐름에 대한 측정
신의 한 측면 혹은 현현으로서의 시간
시간의 척도로서의 태양신
태양에 의한 시간 측정
순환적인 시간
신들의 행진으로서의 시간
직선적인 역사의 시간
진화
율동으로서의 시간
리듬에 의한 시간 측정
필연과 우연
점술
초월적인 시간
참고 문헌
책속에서
시간은 인간이 겪는 경험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경험의 하나로서, 오로지 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설명하려는 인간의 온갖 시도는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시간을 하나의 신으로 숭배했다. 심지어는 지고한 신의 심오한 형상 가운데 하나가 시간이고, 또는 마치 한 줄기 생명의 강처럼 지고한 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우리가 시간을 하나의 수학적인 틀로 인식하고, 물리 현상을 서술하는 개념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를 갖게 된 것은 근대에 와서야 비로소 이루어진 일이다.
- <신과 사건들의 흐름으로서의 시간> 중에서
원초적이고 원형적인 시간 개념에 두 가지 측면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화를 예로 들어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그 하나는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일직선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을 순환하는 것으로 보는 측면이다. 대부분의 원시 문화에서는 순환적인 시간관이 우세한데, 이것은 아마도 천체가 일정하게 움직이고 계절의 변화가 되풀이되는 것을 관찰한 경험에 바탕했으리라 추측된다. 돌고 도는 오케아노스 강과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12절기의 뱀으로 시간을 표상하는 데에도 이런 순환적인 시간관이 깔려 있다.
- <순환적 시간과 직선적 시간> 중에서
시간을 수와 연관시킨 것은 플라톤뿐만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시간이란 전·후로 배열되는 움직임의 숫자다”라고 시간을 일종의 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일정하게 되풀이되는 하늘의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다. 하늘의 움직임은 영구하고 일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편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은 반드시 변동을 수반한다고 생각하였다.
- <리듬과 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