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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3435104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어찌하여 사람에게 만물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단 말입니까?
- 생태사회를 꿈꾸는 한국과 독일의 문학
• 아르님 유레, 페터 쉬트, 김지하, 이건청, 최영철
제2장 사과처럼 아름다웠던 별이여!
-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의 묵시록
• 예르크 칭크,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신경림, 위르겐 베커, 이형기, 귄터 쿠네르트, 고형렬, 이문재, 사라 키르쉬, 우베 그뤼닝
제3장 인류여! 자연의 지킴이가 되어라
- 경제 이익을 추구하는 파괴적 도미노 현상
• 김용택, 최승호, 이선관, 정현종, 한스 카스퍼, 로제 아우스랜더, 엘케 외르트겐, 안도현, 정호승
제4장 우리의 이성은 실험관 속에서 죽음을 배양한다
- ‘세속화’의 질주에 저항하는 시인들의 생명의식
• 다그마르 닉, 이승하, 귄터 헤어부르거, 최영철
제5장 하느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 그의 가장 큰 죄는 탐욕이다
- 생태 위기를 부르는 탐욕에 맞서 싸우라
• 리젤로테 촌스, 마르고트 샤르펜베르크, 귄터 그라스, 예르크 부르크하르트
제6장 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 멸망의 임계점을 향해 점점 빠르게 치닫고 있는 인류
• 김광규, 류시화, 김현승, 이준관, 마르가레테 한스만, 페레나 렌취, 오규원, 하랄트 크루제, 울리 하르트, 함민복
부록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를 경고하는 세계의 작가들
각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생물을 길러주는 어머니와 다름없는 물, 공기, 흙. 이들은 지구라는 집을 지탱하는 토대이다. 그런데 이들이 병들어간다. 사람의 몸에 비유해보자. 물의 핏줄은 혼탁하고 공기의 숨결은 가쁘고 흙의 살결은 창백하다. 비와 눈도 더 이상 반가운 손님의 얼굴이 아니다. 산성酸性이라는 무기를 가슴에 품고 생물들을 공격하는 가해자로 인간에게 인식된 세월이 벌써 수십 년이나 흘렀다. 옥수수, 오렌지, 포도, 파인애플, 사과, 배 등은 인간의 식탁에 베풀어지는 자연의 선물이다. 그러나 하늘과 대지의 조화로운 사랑 속에서 태어난 이 열매들조차도 화학물질에 오염된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망설이며 먹어야만 한다.
_01 어찌하여 사람에게 만물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단 말입니까? 중에서
문학의 전문가인 작가들은 ‘지구’라는 생명공동체의 집을 지켜내기 위해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가? ‘묵시록’이라는 언술방식을 통하여 경고의 사이렌을 울려주는 것이야말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의 시대에 그들이 수행해야 할 참여문학의 임무가 될 것이다. 그들이 내미는 문학적 옐로카드는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에 저항하는 정신적 항체의 면역력을 인류에게 길러줄 수 있을까? 그 현실적 가능성을 모색하고 전망해보자.
_02. 사과처럼 아름다웠던 별이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