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73510764
· 쪽수 : 271쪽
책 소개
목차
프랑스 고교생들은 왜 강한가?
미지의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1. 불안의 우화들
- 싯다르타에게 나타난 네 번의 계시
- 길에서
- 율법의 파수꾼
2. 행복의 우화들
- 낚시의 작은 형이상학
- 영혼의 병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가?
- 공주, 현자, 승려
3. 동의와 자유의 우화들
- 라테라누스와 압제자의 사자
- 영혼의 나라로의 여행
- 신중한 여행자 (그리고 고 3 수험생) 에게 보내는 충고
4. 지식과 비지식의 우화들
- 탈레스와 하녀 트라케
- 동굴의 맹인들과 포로들
5.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의 우화
- 광인, 현자 그리고 새
- 델포이에서 소크라테스
- 앙드레 브르통과 그의 환영
6. 독립의 우화들
- 내부의 요새
- 발자크의 중국 대학생
7. 고독의 우화들
- 개 같은 삶
- 숲 속의 삶
8. 인연의 우화들
- 용병대장과 수도사
- 터키의 정원
- 오랑의 페스트
9. 시간의 우화들
- 페레트, 엠마 그리고 나
- 보르헤스는 어떻게 시간을 논박하는가
10. 행동의 우화들
- 생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인간
- 유도의 창안
- 활쏘기와 골프 기술에서 선 (禪)
11. 참여와 환멸의 우화들
- 몽테뉴가 어떤 정치인에게 보내는 충고
- 시지프스의 행복
-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요하게 세계를 구하려는 인간
12. 우주에 관한 우화들
-스키피오의 꿈
- 파스칼의 현기증 나는 사유
- 카오스라는 이름의 신?
13. 신중함의 우화들
- 바다에 있는 작은 트렁크
- 나무들이 진 소송
- 아카로스의 추락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었다
14. 중용의 우화들
- 양, 늑대 그리고 인간
- 특질 없는 인간
- 하늘을 관조하는 자기
15. 의심의 우화들
- 삶은 이상한 고리이다
- 모든 것을 조롱하는 인간
- 칼라스에게 가해진 부당함
16. 사랑과 이성의 우화들
- 라이프니츠의 감상적 삶
- 비관론자 비아스
- 이마누엘 칸트, 사제 그리고 랍비
17. 책임의 우화들
- 실업 상태에 있는 교황
- 사전에 진 소송
- 픽 들 라 미랑돌에 따른 창세기
- 죄는 완벽했는데, 죄인은 없다니
18. 쾌락과 행복의 우화들
- 선택식 행복
- 철저한 향락주의자의 고독
- 길들여지고 싶었던 여우
19. 동의와 명철성의 우화들
- 죽은 자들의 비밀 집회
- 당나귀를 찬양하는 자들
- 섬에 사는 행복
- 검은 진주
인용 작품 색인
책속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이여, 여러분이 이 점을 설명해 보아라. 아니면 설명하려고 시도해 보아라. 실존적 경험에 속하는 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스피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영원하다는 것을 느끼고, 또 경험한다."
언제나 모호하기만 했던 그의 말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에피쿠로스가 한 말도 이제 이해가 된다. "우리가 이성적으로 무한한 시간의 한계를 헤아릴 수만 있다면, 그 시간은 이미 끝나 버린 시간과 똑같이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 문장은 무엇을 의미할까?
내 의견으로는 이렇다. 즐거움은 측정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그것은 시간처럼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즐거움을 연장해 줄 수 있지만, 그 강도를 크게 만들 수는 없다. 산다는 것의 즐거움도 마찬가지다.
매 순간을 충만하게 즐기기만 한다면 순간은 즐거움의 절정을 담아 낼 것이다. 그러니 순간을 무한히 지속시키려고 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종교에서 말하듯, 또 다른 삶에서 영원을 희망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영원은 그것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을 위해서 여기에, 이 삶 속에 존재한다. - 본문 121~12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