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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맨

(제3회 골든 엘러펀트 상 대상 수상작)

슈 에지마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주)태일소담출판사
2014-07-21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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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블러디맨

책 정보

· 제목 : 블러디맨 (제3회 골든 엘러펀트 상 대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73810512
· 쪽수 : 432쪽

책 소개

제3회 골든 엘러펀트 상 대상 수상작. 수많은 후보작을 물리치고 한.중.미.일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지목했다. 빚더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 밀매에 자의적으로 가담한 일본인 여성 부치와, 기타 케이스 안에 사무라이 검을 넣고 다니는 수수께끼의 소년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목차

제1장 킬킬거리는 소년 …… 7
제2장 성녀의 미소 …… 109
제3장 고립된 추적자 …… 185
제4장 법 집행관의 패배 …… 253
제5장 그림자와의 동행 …… 3 1 1
제6장 검의 행방 …… 373
작가의 말 …… 427
옮긴이의 말 …… 429

저자소개

슈 에지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생. 평소에는 온라인 마케팅 지원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미스터리, 호러, SF 등을 폭넓게 읽어왔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비일상적인 스케일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떤 형태로든 독자에게 '재미있다'라는 말을 듣는 스토리 창작에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작품 홈페이지 ei-publishing.co.jp/quickd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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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을 포함하여 『백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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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로스앤젤레스 시경 마약반의 브라이언 요시다는 참혹한 살인 현장 앞에서 저도 모르게 우두커니 서버렸다. 로스앤젤레스 시경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고 마약반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강력반에서 꽤 오랫동안 일했지만 이토록 처참한 사건 현장은 본 적이 없다. 피와 사체도 엄청나지만 살해 당시의 광경을 상상하니 오싹 한기가 돌았다. 범인은 예리한 칼 같은 것으로 여러 명의 사람을 토막 낸 것이다. 이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보다 훨씬 더 체력이 필요한 일이다. 결코 충동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여기저기 흔하게 널린 원한에 의한 사건과 비교해도 이건 광기의 차원이 다르다.
브라이언 형사는 자신이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프리카 계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의 갈색 피부에 써늘한 땀방울이 흘렀다.
하필 이런 시기에 이 집에서 사건이 터지다니. 최악의 기분이다.
널찍한 거실은 이미 사건 현장으로 확보되어 여러 명의 형사와 경관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브라이언의 발치에는 파란 점프슈트를 입은 과학수사관이 쪼그리고 앉아 피 웅덩이 안에서 범인의 단서를 찾고 있었다.
“이건 뭐지?”
과학수사관 한 명이 파트너에게 살덩어리 하나를 들어 보였다. 그것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등심 정도의 크기로, 피에 젖은 탓에 인체의 어느 부분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곁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파트너는 그쪽을 바라보더니 감정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허벅지야, 어린애 다리의. 어디 봐, 이건 대퇴골이지. 여기 굵은 동맥이 있잖아.”
처음 질문한 수사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작은 플라스틱판에 뭔가 써넣기 시작했다. 그것은 연속 번호의 숫자와 사체 부위명을 조합한 것이었다.

대퇴 13번.

13번?
그 숫자에 브라이언은 가벼운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살덩어리의 수를 가리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 이상으로 사체가 토막 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저 넘버를 최종적으로 몇까지 헤아리게 될까?


현역에서 은퇴한 지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 워터먼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나타난 젊은 남자는 스코티와 체격이 매우 비슷해서 그자가 자신에게 바짝 다가와 대구경大口徑 리볼버를 옆구리에 들이댈 때까지 워터먼은 자신의 위기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이봐, 스코티, 웬 장난질이야, 라면서 껄껄 웃은 순간에 그자는 말했다.
“나는 스코티가 아냐, 이 깜둥이야.”
이어서 몇 명의 남자가 사무실 안으로 뛰어들었다. 위험을 좀 더 빨리 눈치챘더라면 책상 뒤에 숨겨둔 짤막한 개조 산탄총을 꺼내 도주를 시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바닥에서 20년 넘게 뒷골목 사회의 심부름꾼 노릇을 해왔으니 그 정도 통법은 굴릴 줄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항할 틈도 없이 의자 쪽으로 떠밀려 쓰러졌고,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끊을 수 없는 굵은 수지 밧줄에 몸의 자유를 빼앗겼다. 워터먼의 젊은 파트너, 항상 놀랄 만큼 대량의 소다수를 마셔대는 스코티는 훨씬 비참했다.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반동을 넣어 내리친 경봉이 그를 덮쳤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스코티는 기절했다.
옆으로 쓰러진 스코티를 꽁꽁 묶더니 침입자들은 워터먼 주위를 에워쌌다. 옷차림은 제각각이었지만 이렇게 한곳에 모이고 보니 어딘가의 정규 집단이 일반 시민으로 위장했다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중에서 키가 크고 마른 남자가 워터먼 앞으로 나섰다. 그는 몸에 달라붙는 바지에 검은 재킷, 그리고 검은 타이를 매고 있었다.
“너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나, 이 깡패 끄나풀 새끼.”
워터먼을 향해 그렇게 내뱉은 남자는 병적일 만큼 하얀 피부여서 색소 결핍증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마찬가지로 색이 옅은 금발을 올백으로 깨끗이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웃으면 색깔이 좋지 않은 잇몸이 내보였다.
“당신, 누구야?”
“나? 찰스야. 찰스 I. 앤드루스.”
워터먼은 그것이 CIA와 이니셜이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준 낮은 말장난이어서 그게 가짜 이름이라는 건 확실했다. 워터먼은 남자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관찰했다. 입에 올리는 말과는 전혀 딴판으로 그들이 나름대로 고도의 훈련을 받은 대원들이라는 건 분명했다. 사무실을 점거한 이자들은 틀림없이 법 집행기관에 소속된 요원일 터였다.


저도 모르게 절규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뭔가 고속으로 귓가를 스치는 기척이 있었다. 총알이 공기를 찢는다는, 바로 그것이다. 부치는 반사적으로 짧은 비명을 올리며 주저앉았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부치를 향해 총질하는 자는 없었다.
사방에서 무수한 사신이 높직한 웃음소리를 내며 춤추는 것만 같았다. 주위에 온통 죽음의 냄새가 가득해서 슬쩍 스치기만 해도 목숨을 앗아가버릴 터였다. 다리가 움츠러들고 식은땀이 솟구쳤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바로 가까운 곳에 총알이 퍽퍽 박힌다. 자신의 관에 못질하는 소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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