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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황소연 (옮긴이)
  |  
(주)태일소담출판사
2014-09-2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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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책 정보

· 제목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3812172
· 쪽수 : 304쪽

책 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첫 번째 사회소설. 격변의 시대, 키웨스트의 평범한 바다 사나이였던 해리 모건과 그 주변 인물들을 그린 이야기다. 낚싯배를 운영하는 해리는 손님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 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 밀항과 밀수업에 손을 대다가 쿠바 혁명단과 엮이게 된다.

목차

제1부 봄
제1장 _009 | 제2장 _039 | 제3장 _052 | 제4장 _058 | 제5장 _073

제2부 가을
제6장 _081 | 제7장 _090 | 제8장 _100

제3부 겨울
제9장 _105 | 제10장 _120 | 제11장 _123 | 제12장 _128 | 제13장 _134 | 제14장 _141 | 제15장 _146 | 제16장 _161 | 제17장 _166 | 제18장 _170 | 제19장 _196 | 제20장 _198 | 제21장 _202 | 제22장 _215 | 제23장 _249 | 제24장 _253 | 제25장 _275 | 제26장 _286

옮긴이 후기 _292

저자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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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전집』 ,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 『케이크와 맥주』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찰스 부코스키의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 『에드가 앨런 포 단편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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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바나의 새벽이 어떤지 잘 알 것이다. 부랑자들이 건물 벽에 기대 잠들어 있고 얼음 배달 차가 술집에 얼음을 배달하기 전 꼭두새벽에 우리는 부두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의 진주 카페’로 커피를 마시러 갔다. 광장에는 어느 거지가 홀로 깨어 분수대의 물을 마시고 있었다. 카페 안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을 때 세 사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 그들 중 한 명이 다가왔다.
“왔군요.” 그가 말했다.
“못 해요. 마음 같아선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만 어젯밤에 말한 대로 이건 못 해.” 나는 그에게 말했다.
“말만 해요, 얼마든지 줄 테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라 못 한다니까 그러네.”
다른 두 명도 건너와서 처량한 얼굴로 우두커니 섰다. 그들은 잘생긴 사내들이었고 나는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었다.
“두당 3000 주리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자가 말했다.
“난처하게 이러지 마시오. 진짜 못 한다니까.”
“나중에 사정이 바뀌면 이게 횡재였다는 걸 알게 될 텐데.”
“알아, 마음 같아선 나도 하고 싶어. 하지만 못 해.”
“왜 못 한다는 거요?”
“이 배는 내 밥벌이야. 이걸 잃으면 내 밥줄도 끊겨.”
“이 돈으로 다른 배를 사면 되잖아.”
“감옥에서 무슨 수로?”
그들은 내가 시간을 끌기 위해 괜히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당신 몫으로 3000달러가 떨어질 거요. 엄청난 거금이지. 일은 금방 끝날 거고.”
“이봐, 당신들 중에 누가 대장이든 내 알 바 아니지만, 난 말할 줄 아는 건 절대 미국으로 실어 나르지 않아.”
“우리가 불어버릴 거다, 이 뜻이오?” 이제까지 잠자코만 있던 사내가 발끈하며 나섰다.


“팔은 어떻게 된 거야?” 변호사가 해리에게 물었다.
해리는 소매 단을 어깨까지 걷어 올리고 있었다.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 잘라버렸수.”
“당신이랑 누가 잘랐지?”
“나랑 의사 양반이 잘랐어.” 해리가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쭉 술독에 빠져 지내다가 슬슬 적응하는 중이었다. “나는 붙들고 의사 양반이 잘랐어. 누군가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대가로 몸이 잘려야 한다면 말이야, 당신은 손이고 발이고 남는 게 하나도 없을 거야.”
“무슨 일이 있었기에 팔까지 자르게 된 거야?”
“작작 좀 해.”
“지금 내가 묻잖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신은 어디 있었는지?”
“사람 괴롭히려거든 딴 데 가서 알아봐. 내가 어디 있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면서. 주둥이 닥치고 나 건드리지 마.”
“난 당신과 얘기하고 싶은데.”
“그럼 하든가.”
“여기에서 말고, 뒤에서.”
“당신이랑 말 섞기 싫어. 당신과 엮이면 좋을 게 없어. 재수가 없단 말이야.”
“당신한테 뭘 좀 가져왔어. 좋은 거.”


“배를 잠수함 기지에서 어떻게 빼내려고?”
“빼낼 수 있어.”
“어떻게 돌아올 거야?”
“궁리 중이야. 가기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
“돈 안 되는 일이면 난 빠질래.”
“이봐, 당신 주당 7달러 50센트 벌잖아. 점심 굶고 학교 다니는 아이가 셋이고. 당신한테는 굶주린 식구들이 딸렸고, 난 당신한테 돈 벌 기회를 주는 거야.”
“돈이 얼만지는 말 안 했잖아. 위험한 일인데 그만 한 대가는 받아야지.”
“요샌 아무리 위험한 일도 큰돈 못 벌어, 앨버트. 나 좀 봐. 한때는 한 철 내내 사람들을 데리고 낚시 다니면서 하루에 35달러씩 벌었어. 그런데 이젠 총에 맞고 한 팔과 배까지 잃었지, 배 값에 맞먹는 값비싼 술을 나르다가. 하지만 말이야, 내 아이들은 배를 곯는 일은 없을 거야. 난 애들을 먹여 살리지도 못하는 푼돈이나 받자고 하수구 파는 일 따윈 하지 않을 거니까. 어차피 이젠 땅을 파지도 못하지만. 누가 법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굶주려야 한다는 법은 없어.”
“나도 임금에 반발하는 파업에 가담했었어.”
“결국 일에 복귀했잖아. 사람들은 당신들이 구호 정책에 반대해 파업하는 거라고 하더군. 하지만 당신이 언제 논 적 있었어? 누구한테도 구호금 달라고 한 적 없었잖아.”
“도무지 일감이 있어야 말이지. 어디에도 먹고살 길이 없어.”
“왜?”
“모르겠어.”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내 식솔들은 남들이 먹고사는 한 먹고살 거야. 놈들 속셈이 뭐냐면, 당신네 콩크를 여기서 쫓아내고 움막을 불태운 뒤 아파트를 지어 관광 촌을 만들려는 거야. 나는 그렇게 들었어. 놈들이 땅을 사들이고 있대. 가난한 사람들이 굶주리다 못해 다른 데로 떠나 더 굶주리게 될 때쯤 놈들이 들어와 관광객을 위한 명승지를 만들 거라는군.”
“과격분자처럼 말하네.”
“나 과격분자 아니야. 화가 난 것뿐이지. 오래전부터 화가 났어.”
“팔을 잃은 것도 한몫했겠지.”
“팔은 개뿔. 팔 하나 잃으면 잃는 거지 뭐. 팔 하나 잃는 것보다 더한 일도 있어. 사람한테는 팔이든 뭐든 두 개씩 있지만, 팔이든 뭐든 하나만 있어도 남자는 남자야. 개뿔 같은 소리. 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 잠시 뒤 그가 말을 이었다. “그래도 아직 그거는 두 개야.”
그러고는 그는 시동을 걸고 말했다.
“이제 이 친구들을 보러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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