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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교양만화 > 실용만화
· ISBN : 9788973812561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툭하면 남의 구두를 신고 들어오는 남자
채소 기르는 남자
탁자 위의 음식은 먹고 보는 남자
웬만해선 손을 안 씻는 남자
프로야구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남자
클래식을 듣는 남자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남자
요리하는 남자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
쌀밥을 동경했던 남자
짐을 안 만드는 남자
된장국에 얼음 넣어 먹는 남자
리모컨을 손에서 놓지 않는 남자
트집 잡기가 취미인 남자
외식을 좋아하는 남자
선물을 자주 하는 남자
좋고 싫음이 분명한 남자
글씨와 성격이 정반대인 남자
〈플랜더스의 개〉를 좋아하는 남자
싫은 건 무조건 티 내는 남자
애정 표현이 서투른 남자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함이 없는 남자
마트만 가면 채소 값을 확인하는 남자
푼돈에 인색하지 않은 남자
딸의 책을 코앞에서 읽는 남자
모기가 있으면 잠을 못 자는 남자
때로는 아이 같은 남자
훔쳐보길 좋아하는 남자
별걸 다 기록하는 남자
번번이 딸을 바래다주는 남자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초등학생 때 아빠에게 이끌려 처음으로 바다낚시를 하러 간 적이 있다. 그날은 배가 아닌 방파제에 나란히 앉아 낚시를 했다. 아빠가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운 다음 낚싯줄을 바다에 멀찌감치 늘어뜨렸다. 하지만 암만 기다려도 낚싯줄은 한참 동안이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날 내 눈앞에 펼쳐진 새까만 바다는 한여름에 물놀이를 하며 보았을 때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별안간, 한없이 깊고 어두운 바다가 무서워 보였다. 어린 마음에 무서운 생각이 한 번 들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 바다에 빠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 그럼 난 죽어버리는 걸까?’
오소소 소름이 돋는 걸 느끼며 무섭다고 속삭였더니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다.
“괜찮아, 네가 떨어지면 아빠가 구해줄 테니까.”
무심한 듯 내뱉는 그 말에 어린 나는 커다란 안도감을 느꼈던 것 같다. _『아빠라는 남자』 pp.42~43,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 중